@트랜스포터 3 - 시리즈 이대로 접고 싶은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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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터 3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 영화 카피대로 정말 나를 숨막히게 하는 영화였달까..
암튼 올해 처음 본 영화치고는 재앙이라 할 수준.
룰을 중시하지않는 프랭크 마틴(제이슨 스태덤 분)은 그래도 참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섹시 대머리 제이슨 스태덤을 굉장히 좋아하니까.
하지만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찌질한 악당과 가장 짜증나는 여주인공 덕분에 이 영화에 대한 혹평을 주저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스태덤의 벗은 몸에 관심있는 분이거나, 얼굴에 주근깨가득 박히고 비쩍마른 모델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이 영화는 트랜스 포터 시리즈라 하기에 부끄러울 정도다.
여기부터는 스포일러라 할 수 있지만, 방금 언급한 두 진상들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보시고 싶은 분만 보시길..(솔직히 이게 스포일러라고 하기도 웃기는 일이다만..ㅡㅡ;)
1.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찌질한 악당 존슨에 대해 이야기해주지!!!!
<왕찌질한 악당 '존슨' 역의 로버트 네퍼, [굿나잇 앤 굿럭]에선 나름 괜찮았다.>
구체적인 예를 하나만 들어보겠다. 오랫만에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자기 부하를 총으로 쏴죽이는 놈을 본 듯 하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보스도 품격이란 것이 더해져야하는 법. 요즘 들어 이런 식으로 부하를 처리하기보단 조용히 처리하거나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악당 존슨은 그런 게 없다. 그리고 맘에 안드는 부하를 죽이는 게 자기 스타일이면 끝까지 유지를 해야지, 이 놈은 그것도 아니다. 게다가 확실한 악역이란 존재감도 주지 못하는데다 하는 짓 하나하나가 그냥 찌질하다. 처음 등장에 비해 갈수록 찌질해져가는 이 친구를 보면 그냥 불쌍하다는 생각만 들 뿐...
2.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짜증나는 여주인공인 발렌티나에 대해 이야기해주지!!!!
<짜증덩어리인 여주인공 '발렌티나' 역의 나탈리아 루다코바>
뤽 베송의 여성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말 그대로 길에서 뤽 베송에게 그대로 캐스팅되었다는 신데렐라. 첫 영화라 연기가 어색하고, 감독이 시키는 데로 해야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솔직히 너무 짜증난다. 예를 드는 것조차 힘들다. 내가 프랭크 마틴이었다면 일치감치 차에서 끌어내 던져버리고 차끌고 멀리 멀리 가버렸다(폭탄이 터져 죽든 말든 알바 아니다.) 여주인공이 짜증난 건 나뿐만이 아니었던 듯.. 영화를 같이 본 녀석도 그런 소릴하고, 영화보는 내내 여주인공이 짜증만땅인 행동을 할 때마다 극장 여기저기서 짜증섞인 한숨과 더불어, 심지어는 "저거 뭐고?"라고 말하는 아저씨들도 있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돈벌면 주근깨 제거 수술 좀 받아야할 듯 하다. 영화가득 그녀의 얼굴이 잡힐 때마다 안스러웠다.
왜 이런 이야길하냐고?!! 올해 처음 극장가서 본 영화가 이 영화라는 게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일지도..ㅡㅡ;;;(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열차씬에서 그냥 잠이 들어버렸다는..후후후~~)
P.S - 차에서 15미터까지는 떨어져도 충분하니까 10미터라는 구라는 치지 마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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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i님, 토미에님. 제 개인적인 취향이 밀라 요요비치같은 모델처럼 마른 여자를 안 좋아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번은 심했어요. 밀라 요요비치는 괴이한 매력이라도 있지. 이건 뭐..ㅋ

그래도 전 나쁘진 않더라구요~~ㅎㅎ
자전거 타구 막 달릴때보니 20미터도 넘어 보이던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