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픽 썬더

저는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감도 컸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만큼이나 돈 낭비한 코미디물..."

물론 졸작이나 3류는 아니지만 그 많은 제작비와 화려한 출연진들을 생각해볼때
관객들의 기대감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해보입니다.
물론 탐크루즈의 충격적인(?) 분장과 욕연기는 이슈가 될만하지만,
미국 관객들에게는 어느정도 공감대를 조성할진 몰라도 한국 관객들에겐 그저그런 웃음밖에는 주질 못하고 있죠.

처음나오는 예고편만은 정말 재미있지만... 그이후의 본영화는 그에 미치질 못하죠.

한두명이 그런거면 몰라도.. 생각보다 많은 블로거들의 반응인데
단순히 극장과 모니터화면의 차이나 자막의 차이때문은 아닐듯 싶네요...
물론 자막의 퀄리티 차이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헐리웃 영화판을 희화시켜서 풍자하는 부분은 높이 살만하죠.
하지만 뼈있는 코미디지만.. 그렇다고 웃긴 코미디는 결코 아니라는거... (평범한 국내관객들에겐)
차라리 정통 패러디물인 <못말리는 람보>를 다시한번 빌려보는게 좋을듯싶네요.

나름 영화 좋아하고
B급 유머도 즐깁니다만
저렇게까지 극찬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거든요-_-

중간중간 재밌는 요소들도 있었지만
다보고 자막 올라가니 허무하던데

저도 프랫팩사단의 영화라서 코미디를 기대하고 보긴 했지만,
영화 중반부터는 단지 코미디 영화로 보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보니까,
꽤나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