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날씨의 아이 명장면 BEST3(강스포주의)

저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정말 좋아합니다.
별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이번에 나온 날씨의 아이까지
별의 목소리를 빼면 전부 극장에서 다 보기도 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보면 뭔가 가슴이 뭉클거리고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이번 날씨의 아이도 n회차를 할 정도로 정말
재밌게, 그리고 감명깊게 봤습니다.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리는 작품이었지만 저는 극호였습니다!
서론이 좀 기네요ㅎㅎ;;
그래서 제가 날씨의 아이를 보면서 정말 인상깊게 봤던
명장면 BEST3를 뽑아봤습니다! 물론 지극히 제
주관적이라는 걸 알려드립니다~ㅎㅎ
3위:호텔에서 투명해지는 몸을 보여주며 자신의
운명을 호다카에게 말하는 히나
이 장면을 처음 봤을 때 정말 아련하고 슬펐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음에도 울고 싶어도 애써
울음을 참으며, 그러면서 걱정하지 말라며 말하는 히나와
그 사실을 외면하고 싶으나 정면으로 히나를 바라보는 호다카.
이 때 흘러나온 OST가 두 사람의 감정과 겹쳐 들리는 것 같아
이 장면에서 느꼈던 감정이 배가 된 것 같습니다.
2위:하늘로 사라진 히나를 찾으러 가는 호다카
이 장면은 OST의 역할이 정말 컸던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다카가 구름에 벗어나며 흘러나오는
그랜드이스케이프의 전주, 그리고 히나를 찾아
히나의 손을 잡고 터지는 하이라이트, 누군가가
그러셨는데 이 장면이 감독이 날씨의 아이에서 말하고
싶어 하는 부분이었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다수를 위해 소수의 인원을 희생하기보다는 지금
자기 눈 앞에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택하기란
말로는 쉽지, 그 현실에 부딪히면 정말 정하기
어려운 행동같습니다. 하지만 그 현실과 부딪히며
히나가 없어진 맑은 세상보다 히나가 있는 폭우 속의
세상을 선택한 호다카. 히나에게 스스로를 위해
기도하라는 호다카를 보면 그 때 호다카의 선택엔
후회란 없는 표정이었습니다.
대망의 1위!!
1위는 마지막 엔딩장면입니다!
히나를 구하고 3년동안 도쿄에는 재앙수준의 폭우가
내려 대부분의 도시는 잠기고 사람들은 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호다카는 그 상황이 자신의 선택에
의해 된 것이다 생각하지만 할머니와 스가는 이 세상은
원래 그런거다.라며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호다카도 그 말에 순응하듯이 자기 때문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히나를 만나러 가는데 기도를 하고 있는
히나를 보며 원래 이 세상이 그랬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으로 세상이 이렇게 된 것이라 하며
히나를 부르며 서로 기쁨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
눈물을 흘리는 호다카를 보며 히나는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이에 호다카는 괜찮을거야 라고 답하며 영화는 막이 내립니다.
이 괜찮을거야 라는 대답은 정말 많은 뜻이 담겨있는
것 같았습니다. 호다카와 히나의 관계도 괜찮아질 것이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볼 땐 두 사람의 재회에만
신경썼는데 두번째 볼 때는 엔딩에 나온 OST 괜찮아의
가사를 곱씹으며 보게 됐는데 이 가사를 보면 그동안
호다카가 얼마나 히나를 생각했는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됐으며 히나를 만났던 그 감정을
제 자신도 알게 됐을 땐 호다카처럼 저도 감정이
복받쳐 올랐습니다.
연출,연기,OST 모든 장면들이 전부 어울러진
마지막 엔딩장면이 저에겐 1위였습니다.
(엔딩에 등장했던 히나가 너무 이뻤던 것도 한몫했습니다ㅎㅎ)
익무분들이 생각하시는 날씨의 아이 명장면은
어떤 장면들이 있었나요?
추천인 5
댓글 12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돋을 정도였어요..


노래들이 좋았어요ㅎㅎ
하늘위에서 호다카가 준 반지 떨어지자 우는 히나요.


정말 인상깊었던 세장면을
뽑아봤어요ㅎㅎ



몇번을 봐도 좋은 것 같아요
2위로 언급한 그랜드 이스케이프는 이 영화의 백미죠. 영화가 호불호갈려도 이 장면에 한해서는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연출력은 정말 믿고봐도 된다고 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