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라스트 워]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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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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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 1편인 First blood 포스터입니다.
상처난 근육질 몸에 두른 탄띠, M60, 머리띠, 그리고 야생마같은 긴 머리결은
람보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아이콘이죠.
시사회티켓을 받고 람보 이벤트 참여를 하는데 탄띠와 총을 준비했더군요.
특히 탄띠덕에 잠시나마 람보에 대한 향수를 제대로 자극시켜주어서 좋았습니다.
람보1편은 반전 메시지를 담은 사회성 짙은 폭력영화지만
실질적으로 단 1명밖에 죽이지 않은 아이언 자이언트 마음 같은 람보가
존윅처럼 변질되어가면서 더욱 피틔기는 살육의 영화시리즈로 거듭나지요.
신작을 보기전에 아직 람보를 접하지 못했다면
적어도 1,2편을, 가능하다면 (3편은 건너뛰고) 4편(라스트가 연결됨)까지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래야 람보를 보는구나 하는 실감이 나거든요.
한 예를 들자면 얼굴의 칼 고문이 대표적입니다.
1,2편에서 모두 칼 고문으로 인해 계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장면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딸의 이미지가
2편의 길동무였던 베트남 여성과 살짝 닮아 많이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신작을 접하면서 제일 궁금했던건
2008년 람보로 끝난줄 알았는데 10년이 흐른 뒤 왜 또 제작을 했을까였습니다.
보고난뒤 내린 나의 결론은...
마약중독으로 죽은 아들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아들에게 바치는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드니...
엔딩 크레딧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뜨질 못하겠더군요.
람보는 실제로 딸바보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건들면 어찌 되는지 라스트에서 짧지만 화끈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세월이 흘렀어도 그의 근육이 말해주더군요.
람보라고.
역시 그는 소모품이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