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 The Girl Next Door](2004)
감독 - Luke Greenfield
원안 - David Wagner, Brent Goldberg
각본 - Stuart Blumberg, David Wagner, Brent Goldberg
출연 - Emile Hirsch, Elisha Cuthbert, Timothy Olyphant, James Remar, Chris Marquette
음악 - Paul Haslinger
장르 - 로맨스, 코미디
국가 - 미국
*글의 성격상 스포일러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영화의 성격상 내용을 알고 봐도 문제는 안되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에 민감한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사랑하는 이웃집 그녀는 포르노 스타!!!>
이제 졸업을 앞둔 고3인 매튜 키드먼은 이래저래 앞날에 대한 준비중인 소년입니다. 그런 그의 앞에 빈 이웃집을 관리하기 위해 LA에서 온 다니엘이 나타나고 매튜와 다니엘은 급진전하여 상당히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튜는 포르노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 일라이에게 다니엘의 과거에 대한 예기를 듣게되고, 그것을 통해 그는 그녀가 포르노배우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인지도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완성도를 지닌 로맨틱 코미디>
[이웃집 소녀], [이웃집 그녀는 포르노 걸]등 상당히 여러 제목으로 알려진 이 영화는 [애니멀]로 장편 데뷔한 루크 그린필드의 두 번째 극장용 영화입니다. 국내에 잘 안 알려진 배우들과 감독 등 이름 면에서 상당히 불리한 이 영화는, 그 인지도에 비해서 상당히 잘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일단 이 영화의 가장 좋은 점은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진행방식을 답습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가 영화의 3분의 2지점까지 이어질 듯 말듯하게 상황을 진행시키는데 비해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매튜와 다니엘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지점은 불과 30분입니다. 그 다음부터 이 영화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리듬감으로 예측 못한 빠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이야기들과 둘만의 행복이 아닌 이 영화 주요인물들이 행복해지는 엔딩은 이 영화를 상당히 맘에 들게 합니다.
또한 배우들이 나름대로 안 알려진 배우들치고는 상당한 수준의 연기를 보입니다. 보통 이런 청춘영화에서 배우연기를 논하는 것은 참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일각의 영화는 그런 짓 자체를 상당히 허무한 것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것을 벗어나서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 대부분은 그에 잘 녹아서 보여집니다. 또한 이 영화를 잘 조율해낸 루크 그린필드의 연출도 이 영화를 쉽게 놓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여주인공도 이런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들답게 상당히 예쁩니다.
설정으로 인한 야함이 있고, 소재의 일부는 어설피 쓰인 감이 있긴 하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완성도와 재미는 상당히 뛰어납니다.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던 안 좋아하던 상관없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1. 이 영화 여 주인공 엘리샤 쿠스버트는 [러브 액추얼리]에서 잠시 나왔고, TV시리즈[24]에서 가뜩이나 사건에 휘말려 정신없는 키퍼 서덜랜드를 머리 아프게 하던 딸로 나왔습니다.
2. 한동안 B급 영화에서 악의 '포스'를 발산하려고 노력하시던 제임스 리마씨가 포르노영화 제작자로 나오고, 한때 한국에서 그 이름을 알린 이승희씨가 여 주인공의 포르노 배우 친구로 나옵니다. 주인공 아버지는 한때 날렸던 티모시 바텀스입니다.
3. 한때 이 영화의 출시제목은 [이웃집 그녀는 포르노 걸]이 될 뻔했습니다. 만약 이 제목으로 나왔으면 폭스 코리아는 처절한 응징을 피하지 못했을 겁니다.
4. 이 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 중 한 명의 이름이 '삼녕'인데, '삼성'이라며 장난을 치는 부분이 있습니다.(우리나라 자막은 패죽이고 싶게도 '삼룡'이라고 나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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