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팔괘곤 (五郞八卦棍 Eight Diagram Pole Fighter.1983)
성두현
7231 3 1
킬빌 볼륨 2에서 파이메이와 Crazy 88의 우두머리로 1인 2역을 담당했던 유가휘의 전성기 시절을
볼 수 있는 쿵후영화입니다. (젊었을적엔 부리부리한 눈의 호남아군요)
전형적인 정통 무협스타일 영화로 유머 비슷한 것은 한가닥도 나오질 않습니다. (이 영화도 독비도
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비장미에 둘러쌓여져 있습니다.)
줄거리 :
조정에 큰 공헌을 이룬 연유로 황제의 큰 총애를 받고 있는 양가장의 양예와 그의 일곱 아들들은
오랑캐 (타타르족)과의 싸움에 임하나 황후의 아비로써 역시 큰 권력을 지닌 판 메이의 계략에 빠
져 다섯째와 여섯째의 아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장렬하게 목숨을 잃는다. 판 메이는 양가장의
명성을 무너뜨리느라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
양가장의 안주인은 점을쳐서 일곱이 출발하나 여섯만이 돌아온다 라는 괘가 나오자 불길해 하던
중 여섯째 아들만이 돌아와 비보를 전하니 생각보다 더 참담한 소식에 큰 충격을 받는다. (여섯이
돌아온다는 괘는 여섯째 아들만이 돌아온다는 것) 여섯째는 정신적 충격에 미치광이에 가까운 사
람이 되어버리고 양예의 부인은 남은 두 딸과 함께 대장부 못지 않은 기개를 떨치며 판 메이의
흉계를 근근히 버틴다.
한편 살아남아 역시 충격으로 광분상태에 있던 다섯째는 은거한 옛 조정 충신의 희생으로 목숨을
담보로 한 조언을 듣고 목숨을 다시 부지한다. 이에 그는 큰 결심을 하고 변방 청량사에 들어가
중이 되려 결심하지만 살기등등한 그의 모습에 사찰의 고승들은 고개를 내저으며 거절한다.
다섯째 양오랑을 가엾이 여긴 한 노승이 양가장을 방문해 다섯째의 소식을 전하나 오랑캐와 판메이
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이를 알게된 양오랑은 더욱 절치부심하여 수양을 쌓고 양가창법을 곤법으로
바꾸어 수련을 하는 중 양가장에서는 여덟째 딸을 보내 양오랑을 데려오려 한다.
이 영화는 70년대의 쿵후 영화와 90년대로 넘어가는 하이테크 무협영화의 과도기에 있는 듯이
보이지만 너무 허무맹랑하지도, 단조롭지도 않은 쿵후씬들은 정말 볼 수록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진행이 너무 속전속결로 전개되다보니 등장인물들에 몰입할 시간이 조금 부족해뵈긴 하지만
비장미넘치는 액션씬들을 보다보면 협의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정도로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70년대의 향수와 고전미, 8,90년대의 볼거리등을 함께 찾는 대상이 있다면 이 작품을
감상하면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성두현
추천인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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