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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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혁수 출현 / 석인수.김기종. 이계인. 1986년 작품. 90분.. 폐가가 된 이경진 가문에 돈에 팔려 시집간 옥분은 첫날밤 신랑 명규가 괴상하게 죽으며 윗 동서 경란. 영숙들도 첫날밤에 과부가 된 것을 알게된다. 무덤 속에서 출현한 월아는 시어머니 신씨를 살해하고 신씨로 둔갑하여 이경진 집안으로 들어가며 들어 앉은그날부터 괴변이 속출한다. 전설의 고향의 하이퍼--스크린 버전. 버림받은 여인의 한. 그로인한 멸문지화. 한국여성의 수동의 미학을 야멸차게 거부하고 결국 저승의 입신양명의 꿈을 이루어 버리고 마는 테크노 액션에 빚나는 라스트 씬. 외견상 한국형 호러무비의 전형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듯 보이지만 기실 엄청난 내공을 소유한 외유내강형 작품이다.. 특히 시어머니로 분한 귀신이 닭피를 뚝뚝'' 흘리며 흘깃.. 뒤를 돌아보는 장면과 무덤가에서 튀어나와 소간을 혀저럼 빼어물고 행자의 치마자락을 부여 잡는 장면은 "국보급 호러 ''라는 평판이 무색치 않을 정도. 닭피. 소간. 그릇 속 지렁이. 등 작금의 인디영화 제작조차도 옷깃 여미며 우러러 보아야 할 저예산 마인드가 이루어낸 호러 장치의 미학을 살퍼보면 예술정신에 닭똥같은 눈물을 쏟지 않을 수 없다. 가슴에 새겨진 (卍 만)자 문신으로 레이저 빔을 발사.. 귀신을 물리치는 마지막 장면 생존자이자 테크노 무녀 전사..며느리의 정체성 역시 철통같은 위계사회였던 조선시대의 놀리에 대한 반문화로 읽히기도 한다.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관 / 입장료 2천원. 2006년 7월 8일 (토요일)
호러블맨
추천인 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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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헉..글 누르자 마자 나오는 저 얼굴에 정말 놀랐습니다..ㅠ.ㅠ..
16:10
08.04.05.
2등
워낙 익숙한 영화라서.. 지겨울 정도로 봤으니..
16:10
08.04.05.

초등학교 다닐때 보고...며칠 동안 밤잠을 설쳤는데....;;;;
16:10
08.04.05.
초등때 무척 잼께 보고 대학때 다시보고 실망한 기억이 있어서..사실 볼 시간은 되었는데 걍 술푸러 갔지요^^;;
16:10
08.04.05.

지금 다시 보니깐 예전의 그 무서웠던 장면이 코믹으로 보이니 실망이 크네요...
16:10
08.04.05.
피눈물 사진 정말 무섭네요^^
16:10
08.04.05.
저도 갑자기 저사진이 튀어나와서 놀랐어용...^^
16:10
08.04.05.
어렸을적 보고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시골(전남 담양) 큰집에서 어른들과 함께 봤는데도..
큰집 뒷마당으로 쭈욱 이어져있던 대나무밭사이로 들리는
바람에 대잎 비벼지는 소리가 왜케나 무섭게만 들렸는지..
재밌는것은.. 전 지금도 저 제목이 왜 "귀곡성"이란 제목으로
각인되어 있었을까요..
당시 시골(전남 담양) 큰집에서 어른들과 함께 봤는데도..
큰집 뒷마당으로 쭈욱 이어져있던 대나무밭사이로 들리는
바람에 대잎 비벼지는 소리가 왜케나 무섭게만 들렸는지..
재밌는것은.. 전 지금도 저 제목이 왜 "귀곡성"이란 제목으로
각인되어 있었을까요..
16:10
08.04.05.
아 저게 여곡성에서 나오는 장면이었구나!!
16:10
08.04.05.
이게 지렁이로 보이느냐?
16:10
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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