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낡님 나눔)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후기

나눔천사 낡낡님 나눔으로 CGV CAV기획전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을 봤습니다.
입장할 때 신분증 검사해서 기분좋았어욬ㅋㅋ
한칸 비우고 옆에 외국인 커플로 보이는 두 분이 계속 맥주캔 소리나게 따고(소리나는게 당연하긴 한데 굳이 조용한 장면에서.....ㅠㅠ)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 자잘한 관크 외에는 너무 좋은 관람이었습니다. 영화가 넘 좋아서 그런것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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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짧게 후기 남겨보겠습니다ㅎㅎ
먼저 신기했던 것은,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처럼 1막 2막 이런 식으로 장면과 스토리를 전환하는 기법이, 인위적인 전환임에도 영화를 감상하는데 어떤 기시감 없이 쏙쏙 흡수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 영화가 시작할때부터 고전적이라고 느껴질만한 요소들이 많았는데도 클래식한 기법들을 사용해 풍자와 비판, 블랙코미디 요소를 맛깔나게 살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보면서 중간중간 웃게 되는 포인트는 바로 엘로 레인역의 브래드 피트 발음과 톤이었어요ㅋㅋ 그 목소리가 아직도 안잊혀져요ㅋㅋ
브래드 피트가 이런 연기도 했었구나 싶어서 계속 웃게됬던것 같아요
그리고 청불이니 만큼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잔인함이 등장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특히 바스터즈들이 머리 벗기는 건 정말....으....ㅜㅜ 신체훼손 잘 보는 편이 아니라서 살짝 눈가리고 봤어요ㅠ
OST도 정말 유명하고 익숙한 곡들 많이 나오고 특히 단역으로 나오는 배우들도 얼굴이 익숙한 배우분들 많이 나오셔서 놀랐어요! 빌런 한스 란다 역의 크리스토프 왈츠는 <알리타:배틀엔젤>에서 닥터 이도 역으로 저에겐 선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비열한 캐릭터를 이렇게 잘 연기하실 줄이야....ㅎㅎ
그리고 '쇼샨나'라는 인물도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스크린과 함께 불타는 극장 장면은 정말 강렬했어요
전체적으로 153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집중해서 봤습니다. 블랙코미디 요소 뿐 아니라, 어찌보면 많은 등장인물이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단조로우면서도 입체적으로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려낸 점이 인상깊었고, 지금은 클리셰처럼 쓰여서 익숙한 연출조차도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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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화를 좋아한지 올해로 2년정도 되어서 모르는 고전 명작 영화가 정말 많습니다. 그 중에서는 '영화 좋아한다면서, 이 영화도 안봤단말이야?' 라는 소리를 들을 법한 영화도 당연히 많아요.
그런데 영화관이 아닌 곳에서 영화를 보는 건 집중도 안될 뿐더러 제대로 봤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될수있으면 보지 않고 있다가 재상영이나 기획전 해줄때 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번 나눔으로 본 것이 저에겐 더 소중한 관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10년 전 영화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을 영화관에서 본 눈이 되었으니까요ㅎㅎ 낡낡님 나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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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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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분부터 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 신분증 검사받고 좋아하신 모습이 꼭 저 같아서요ㅋㅋㅋㅋ
바스터즈 정도의 잔인함은 저한테 무난한 편인데 잔인한걸 잘 못보시는군요ㅠㅠㅠ
그럼에도 영화를 재밌게 보신 것 같아서 좋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