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텐션'이 말이죠...

원제 : Haute Tension / Switchblade Romance, 2003
감독 : 알렉산더 아자
출연 : 세실 드 프랑스, 마이웬 르 베스코, 필립 나혼, 프랑스 칼포운, Andrei Finti
나름대로 잔뜩 기대하다가 드디어 봤습니다. 뤡 베송 감독의 찬사를 받았고, 소피마르소가 보다가 중도하차 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그런데....아마....두 사람 모두 보다 말았을겁니다.
연출력 하나는 끝내줍니다...25살의 어린 감독은 마치 모든 슬래셔 호러물을 완전히 통달 한 듯, 끊이지 않는 긴장감으로 영화 내내 숨통을 조여옵니다. 저도 오랫만에 온 몸을 떨면서 영화를 봤으니까요...발바닥에 땀도 났습니다....어쨌든 긴장감과 공포감 조성에 있어서는 10점 만점에 9점은 먹고 들어가는 영화입니다.
음향? 그다지 '탁월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살인자와 메리의 호흡이 교차되며 들려오는 부분만큼은 칭찬해줄만 합니다. 특히 살인마의 숨소리....두 번 다시 듣고 싶지 않을 정도로 탁했습니다...
잔인성...본 영화가 그토록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잔인성떄문이죠..실제로 처음에 알렉스의 가족이 몰살당하는 장면은 두 눈 뜨고 못 봐줄 정도로 잔인했습니다. 왠만한 고어에는 끄떡없다구요? 이 영화의 잔인성은 단지 고어의 정도 때문만이 아니라는 건 보시면 아시게 될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반전'이라는 욕심을 부리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반전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도무지 반전이라고 볼 수없는 억지성이 너무 짙습니다. 특히나 살인마가 처음에 트럭 안에서 시체의 머리로 자위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반전이 그렇게 되버리면 그게 어떻게 가능한걸까요?..."그래 그게 너였다고 치자.. 그럼 전에 그건 뭐였어?" 라고 물으면 그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는 장면이 대부분인 것이지요. 뭐든 이야기의 구성만 엎어버리면 반전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잘못이 있는 겁니다. (대략 '장화홍련'에서도 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잘 만든 영화라서 결말에 더 실망이 컸던 것 같습니다..어설픈 반전보다는 확실한 결말이 오히려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구요...그게 아니라면 반전에 적당한 설명이 가능하도록 이야기를 꾸미는 게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비록 결말 부분을 빼더라도 이 영화...'공포'를 즐기기엔 충분한 영화지만요...일단은 가능성이 보이는 영화였습니다...발바닥에 아직도 땀 납니다...^^;; 혼자 보신다면 꼭 심장마비 조심하시길.....그럼 아침에 뵙겠습니다.....안녕히..
추천인 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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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식스 센스> 이 후, "반전"이라는 단어에 사람들이 함몰되어 영화를 미처 즐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언브레이커블>, <사인>에서 정점에 도달했죠. "반전 알레르기"...
16:10
08.04.05.

헐...
어떤 나쁜 쉐이가 모 싸이트에 스포일러를 적어놔서
무심결에 읽고 말았어요...::´(
쳐죽일넘...스포일러가 있다고 했어야지...
싸그리 몽창 그렇게 까발려 놓다니...
흑~흑~
어떤 나쁜 쉐이가 모 싸이트에 스포일러를 적어놔서
무심결에 읽고 말았어요...::´(
쳐죽일넘...스포일러가 있다고 했어야지...
싸그리 몽창 그렇게 까발려 놓다니...
흑~흑~
16:10
08.04.05.
3등
이제 반전에 그만 목숨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지쳐간다는......
16:10
08.04.05.

도무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반전이었지만, 영화 전반에 깔린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해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스리슬쩍 용서할 수 있었어요.정말 잼있게 볼수있는 초긴장 호러영화입니다.::|
16:10
08.04.05.
흐 전 반전땜에 용서가 안되는 영화였어요 재진님 말마따나 말도 안되는 대갈통 자위장면도 설명이 안되는거고...
16:10
08.04.05.

메리의 분열된 자아가 모두 메리의 상상속의 산물이었다고 해석을 하면 용서가 될겁니다.그리고 메리는 자위를 즐기는 캐릭터였어요.그러니 대갈통 자위장면도 설명은 될것같은데요?
상상속에서 불가능한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상상속에서 불가능한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16:10
08.04.05.
기돈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네요...
16:10
08.04.05.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들으니 영화 내용이 대강 유추가 됩니다. 이거 직접 봐야 되는지 참... (원래 이런 평들이 나오는 영화에 더 호기심이 생긴다는...)
16:10
08.04.05.
꼭 보세요...적어도 구성과 전개에 있어서는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6:10
08.04.05.
전.........그날 잠을 못이뤘죠..........훌륭한 작품이란생각에...
자위장면은......다른인격이 어떤 성격의 자아를 가지고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기위한 장면정도로 생각되는데요.....
그장면이 없었으면 집에 갑자기 처들어온 장면에서 그 남자가
누구인지 왜 갑자기 나타났는지 더 궁금했을거 같아요...
자위장면은......다른인격이 어떤 성격의 자아를 가지고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기위한 장면정도로 생각되는데요.....
그장면이 없었으면 집에 갑자기 처들어온 장면에서 그 남자가
누구인지 왜 갑자기 나타났는지 더 궁금했을거 같아요...
16:10
08.04.05.
아직 하는 곳이 있나요?
도통 극장을 찾을 수가 없어서...보고싶었는데...
도통 극장을 찾을 수가 없어서...보고싶었는데...
16:10
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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