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윅 3편 후기 : 1-2편을 보며 든 의문이 해소되서 기뻤던(낡낡님 나눔)

이 글에는 존윅 1-2편의 스포가 담겨있습니다.

1~3편 연속 상영 시사에 다녀왔습니다.

'존윅과 개'에 관한 밈

'존윅은 죽일 이유를 말할 시간에 몇 명이라도 더 죽인다구'와 비슷한 댓글? 정도만이 작품에 관한 사전정보였습니다.

처음 접했던 1편에선 깔끔함이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불필요한 장면이 하나 없고

아귀에 맞게 딱딱 진행되더군요.

1편을 보고나니 2편이 엄청 궁금해졌습니다.

1편보다 커진 스케일.

1편의 상황을 그대로 가져와 유머로 처리.

젓가락 살인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감탄을....!

더 진화된 액션 등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해 놀랐습니다.

존윅의 과거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점도 좋았습니다.

'교황을 죽이러 온것만 아니면 되었다'라며 스위트 룸을 내주는 컨티넨탈 지점장의 대사로 존윅의 성격과 과거 그의 행적을 다시 관객이 체감하게 하는 점은 정말 세련됩니다.

소믈리에 시퀀스는 정말이지....감동 ㅜㅜㅜㅜ

무신경하게 총 확인하는 존윅을 보며 괜히 웃음까지 나더군요.

영화 바이스 속, 딕체니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식당에서 전쟁 코스를 가벼이 주문하며 다른 부조리한 메뉴들을 주문하면 추천해주는 웨이터 신이 생각났습니다. 

2편은 정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봤어요.

1편의 웰렘 대포와

2편의 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산티노 역) 덕에 더 집중하며 봤을지도 모릅니다.

두 분다 제가 굉장히 애정하거든요.

아무래도 '그때 그들'을 봤던 건 존윅2를 재밌게 보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헛소리)

이 처럼 저는 존윅 1-2를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왜 이 시리즈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존윅이 밈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어떤 상황이 간략한 설명이 나오면서 셋팅 되고 

존윅이 플레이하는 게임을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구요.

그러나 2편 초장부터 생긴 의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왜 존윅은 필사적으로 죽지 않으려 드는 거지?'요.

정말 의아했어요.

빠져나가기 힘든 상황이었겠지만 마커스는 죽음의 상황이 다가오자, 자기 식대로 죽겠다고 합니다.

2편의 산티노의 누나도 그랬구요.

존윅이 자신을 찾아오자 죽음을 받아들이며 자살합니다.

이 때에 부하들을 찾지도 않아요.

제 아무리 날아다녔다는 존윅이라지만

사방에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이 넘쳐나는데 

죽음을 필사적으로 피하려합니다.

원거리에서 저격하면 끝날 것 같지만 존윅은 계속되야하기 때문에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저 의문에 대한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 고대하며

3편을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3편에는 그 이유가 나옵니다.

충분히 해소되는 이유는 아니었으나

우리의 주인공은

만난지 며칠 안된 개 때문에 수 많은 사람을 죽이고 다니며

또 다시

차를 찾기 위해 수 많은 사람을 죽인 존윅이니까요.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잠깐씩 다뤄졌던 캐릭터가 3편에선 세를 확장하여 등장하며,

그 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 들이 등장합니다.

할리베리를 찾아가 하는 존윅이 말을 들으며 2편이 다시금 생각나더군요. 

'아니 저놈이?ㅋㅋㅋ 내로남불인가ㅋㅋㅋ?' 하며 봤어요.

(3편 보기전에 1-2편 복습 추천합니다.)

심판관 캐릭터..크으..... 정말이지 멋짐이 폭발합니다.

여리여리한 몸과 달리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

존윅의 과거도 살짝 다뤄지고

최고회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액션신의 스케일도 커졌구요.

폭발+Ost 조합의 부분이 훌륭한 장면도 있습니다.

(킹스맨이 생각나더군요!)

1편에선 

존윅과 비고 마커스+(컨시어지, 차 고쳐주는 친구)

2편에선

존윅과 산티노 윈스턴 

정도가 매인 캐릭터였다면

3편에서는 메인이 되는 캐릭터가 늘어납니다.

1-2편이 단순하게 느껴져서 아쉬운 분들은 보는 맛이 있을 지도...?!

그리고 또... 3편에서의 상황이 4편을 기대하게 합니다.

저희는 4편을 보기위해 3을 봐야하는 것이죠 +_+

마지막으로 제가 존윅을 보며 신기했던건

'극 속에서 사람이 죽는데

관객들은 웃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비현실적인 상황에서 기반하는 것이긴 하나

저도 저걸 보며 웃는 제 스스로가 놀랍더라구요.

3편 초장부에 웃으시는 분들 정말 많을 겁니다.

재밌어요.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중후반부의 싸움씬 정도..?

싸우는 상황자체가 마음에 안드는건 아니지만

1분 정도씩만 줄여줬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Ps. 두번째로 보는 올빼미 상영이었습니다.

정말 재밌게 봄 수상한그녀

기대작이었으나 저를 분노하게한 뭐시기 윤리학

잔인하고 징그러워서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자버린 마지막편 이후로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가서 졸지 않을까'란 우려를 했습니다.

시간대가 바뀐 탓도 있겠지만

존윅 시리즈는 졸릴 틈이 없더군요 ㅋㅋㅋㅋ 

매우 만족했습니다.

좋은 나눔해주신 낡낡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