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루팡3세 VS 명탐정 코난] - 팬들에겐 충분한 재미를 안겨주는 서비스

사실 루팡 3세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만 알았지 그 유명한 [칼리오스트로의 성]도 보질 못한 상태고 루팡 3세 관련 작품은
한번도 제대로 챙겨 본적이 없는 듯 합니다. 그런 반면 명탐정 코난 같은 경우는 사실 그 호감갈 수 없는 그림체로 인해
저에겐 별 관심을 끌진 못했지만 자면서도 코난을 틀어놓고 잘 정도의 광팬인 주변 지인에 의해서 보고 싶지 않았도 볼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코난은 일단 루팡3세보다는 주변에서 더욱 쉽게 접할 수는 있어 그 특유의 패턴은 익히 알고 있던터였습니다.
루팡 대 코난의 콜라보레이션은 이미 2009년에 이루어졌는데요. 익무에 게시글이 올라온데로 이 극장판을 보기전에
[TV스페셜 루팡3세 VS 명탐정 코난]를 감상하고 극장판을 관람하니 한결 내용 이해하기가 수월하더군요.
게다가 TV 스페셜에서 또 바로 이어지는 내용이고 전작에 대한 내용도 대사로 많이 언급되고 영상 또한 간간히 나오는 편입니다.
캐릭터들이 치는 대사라던지 개그 코드나 배경도 전작과 관련되는 부분들이 꽤 되더군요.
극장판을 아직 관람을 안하셨거나 관람 예정이신 분들은 이 점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뭐 상영시간대가 역시나 극악이긴 하지만요.
코난 같은 경우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그 특유의 호감가질 않는 그림체로 인해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애니입니다.
일단 주인공이 애새끼라는 설정부터가 저에겐 관심을 끌지 못하는데 뭐 TV 시리즈 애니가 다 그렇겠지만 항시 비슷비슷하게 전개되는
패턴도 지루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원작에 대한 애정이 없는 저한텐 사실 흥미진진하다거나 썩 재미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간혹 지루하게 느껴지거나 루팡3세와 명탐정 코난 특유의 개그 코드를 인지하지 못하고 관객들 웃음 소리에 내가 지금 뭘 놓친거지? 하며
당황하거나 심드렁하게 보다가 분명 지금 이 상황에서 웃어야 되는거였지 라고 뒤늦게 인지하기도 했습니다.
뭐 나중엔 분위기 때문인지 개그 코드를 이해하게 되선지 낄낄거리긴 했지만요.
원래 애니라는 매체 자체가 논리적이게 보면 안되지만 코난이 등장하는 부분은 상당히 말이 안되서 몰입에 약간 방해를 주더군요.
지인이 코난 시리즈를 볼때 어깨 너머로 같이 볼때도 느꼈던 거긴 했지만요. 그냥 도저히 꼬맹이한테 감정이입이 안되는걸 수도 있고요.
사실 뭐 그림체도 다른 루팡 3세와 코난이 콜라보레이션한다고 했을때부터가 개인적인 느낌은 안어울린다 였습니다.
차라리 같은 탐정 부류인 소년탐정 김전일과 콜라보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저만 가진건 아닐테죠?
근데 김전일과 콜라보 된다면 지금의 유쾌한 분위기의 활극 느낌은 배제되고 너무 진지한 추리물이 되었으려나요?
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지도..
허나 막상 관람한 [루팡3세 VS 코난]은 일단 저의 그런 의심을 날려버리기엔 충분했습니다.
뭐가 어찌됐든 어색하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림체가 다른 인간들이 한 작품 속에서 공존하는 것도 나름의 볼거리가 되긴
충분했던거 같습니다.
루팡과 코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평범한 관객 입장에서 본 이 작품은 그래도 즐길거리는 충분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전작 TV 스페셜에서부터 이어 온 코난과 지겐 다이스케의 위장 부자관계는 한층 보강되어 충분한 재미를 선사하고요.
루팡의 변장술도 나름 볼거리였고 특히나 이 작품에서 루팡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접해지인지 그간 대도일꺼라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더군요. 보고 있자니 그의 실력과 기술에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뭐 루팡 일행들인 지겐 다이스케, 이시카와 고에몽, 미네 후지코들은 죄다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들이지만요.
코난쪽 인물들은 코난 일행을 비롯해 경찰들부터 해서 소년 탐정단까지 개인적으론 좀 쓰잘데없이 느껴질 정도로 전부 출연하는거 같더군요.
확실히 전 코난보다는 루팡 캐릭터들이 더 취향에 맞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루팡 3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챙겨 봐야겠습니다. 시티 헌터와 스파이크가 나오기전 괜히 이런 부류의 원조 캐릭터가 아니였네요.
암튼 두 작품에 팬이나 전문 지식없이 본 관객도 극이 전개될수록 나름 재밌게는 관람했습니다.
만약 두 작품에 꾀고 있는 분이시라면 충분히 즐길거리가 가득한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나름 유명한 두 작품이 콜라보레이션 된 기념적인 작품인데 상영관이 많이 없는건 아쉽더군요.
게다가 한글 자막은 특정 극장에서만 상영하는 것도요.
영화가 끝난 후 엔딩곡 뒤에 쿠키가 있다고 친절하게 자막으로 나오는데도 많은 관객분들이 자리를 뜨더군요.
뭐 이건 이 작품만에 문제는 아니겠지만요.
코난과 후지코는 잠수함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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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림체하며 뭔가 비호감이라 코난은 안 봤는데 리뷰를 보니 땡기는데요?^^
칼리오스트로의 성은 본것 같기도 한데...기억이 ㅠㅠ

루팡은 참 친근하게는 여겨지는데 제대로 본적은 없는 듯 합니다. ㅎㅎㅎ


역시 하드보일드한 루팡 일행들이 멋지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