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루소 형제 인터뷰 : 캡틴의 방패, 토르의 망치, 한국의 "가망이 없어" 번역 등 (스포)
** 기사가 아니라 팟캐스트라 들으면서 조금 부정확하게 이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mittlivsom/221531121277
https://player.fm/series/happy-sad-confused-2301003
- 어벤져스에는 가족 이야기 주제가 많이 나온다.우리가 처음 MCU에서 작업한 윈터 솔져에서 스티브 로저스 & 버키 반스의 관계는 내밀하다. 특히 그들이 적대할 때 말이다. 이런 풍부하고, 복잡한 관계를 어떻게 빠르게 전달하느냐가 과제였다.
- 우린 스티브 로져스의 결말을 정해놨었다. 결말에서부터 거슬러 올라서 이야기를 쓰는 거다.
- 토니는 이제 가족을 가지고, 그것들을 잃을까봐 모험을 걸기를 걱정한다. 그런데 결국 아내와 아이를 뒤로 하고 우주를 구하는 길을 선택한다.
- 캡틴 아메리카가 토르의 망치를 드는 건 울트론 때부터 계획됐던 거다. 관객들도 언젠가 캡틴이 망치를 들 거라는 걸 알았을 거다.
영화관에 한 군데 이상 가서 반응을 봤는데 아주 좋더라.
캡틴은 울트론에서 망치를 들려고 했을 때 자신이 들 수 있다는 걸 알았는데, 겸손한 사람이고 토르의 자존심(에고)나 그런 것들을 생각해서 들 수 있었는데도 들지 않기로 선택했다.
그래서 토르가 "내가 알고 있었지!"라고 말한 거다.
- 아메리카의 엉덩이 조크.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조크였다. 에반스는 좋아했지만 말이다.
- 시간 여행에 대한 진짜 진실을 알려줄게. 시간 여행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지어낸 거야. 그냥 영화를 즐겨줘.
- 네뷸라랑 워 머신을 같이 묶어서 보낸 건 둘 다 일종의 개조인간이기 때문이다.
캐런 길런(네뷸라)는 이 영화의 소리없는 영웅이었다.
- 캐서린 랭포드
토니 스타크가 스냅을 할 때 타노스처럼 소울 월드에서 미래 버전의 딸을 만나는 거였는데, 시험 상영회도 하고 그랬는데 반응이 그저 그랬다.
생각만큼 감동적이지 않아서 빼버렸다. 의도는 미래의 딸이 토니를 용서하고, 평화롭게 보내주는 거였다.
- 퀵실버나 저스틴 해머 같이 여러가지 루머가 많이 돌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았기 때문에 중심적인 내용들만 다뤄야 했다.
- 마지막 전투에서 로켓과 그루트, 앤트맨과 와스프가 재결합하는 등의 장면들을 생각했었는데, 후속편도 있고 하니 집어 넣지 않았다.
- 보르미르의 다른 버전이 있었다. 타노스 군대가 나타나서 블랙 위도우가 건틀렛을 들고 뛰고. 그런데 그 장면의 핵심을 분산시키는 것 같았다. 그 상황은 두 친구 중 하나가 죽어야 해서 결국 싸우는 거다. 지금 버전이 감정적이고, 스토리 측면에서 나았다.
- 캡틴의 방패. 별다른 논란이 없었다. 버키는 영화에서 항상 망가진 걸로 묘사됐다. 버키는 항상 무너질 수 있기에 믿고 방패를 물려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캡틴의 고결함에 비길 사람은 샘밖에 없었다. 샘이 가장 논리적인 선택이었다.
- 케빈 파이기는 한 번에 한 영화 원칙을 지켰다. 이게 MCU가 성공한 이유다. 다른 영화에 미칠 영화를 너무 생각하면 영화가 망하는 거다. 이렇게 되면 제임스 건의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편에 영향을 미치겠지. 코너에 몰린 채로 작업을 할 때 오히려 창조적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 이 영화의 목표는 22편의 인피니티 사가를 종결시키는 거였다. MCU의 전 영화들에 신경 썼지, 다른 영화를 많이 참조하지 않았다. 백 투 더 퓨처를 참고하긴 했지만 그건 시간 여행 관련해서 지적인 측면이었고, 스타일을 참고한 건 아니다. 코미디, 드라마, 스펙타클 등 우리의 25년 간의 경험이 녹아들았다.
- 제목 대안으로 인피니티 건틀렛이 있었고, 한동안 이게 제목이었다. 한국에 갔을 때 그쪽 디즈니 대변인이 할 말이 있다고 하더니 한국에서 닥터스트레인지의 endgame 대사가 "가망이 없어"라고 번역됐다고 알려주더라. 그럼 한국에서 이번 영화는 <어벤져스: 노답> 인가?
- 크리스 에반스는 감성적인 사람이고, 이미 감성적으로 MCU를 떠나고, 다른 작업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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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답ㅋㅋㅋㅋㅋ
네뷸라와 워머신의 장면에서 진짜 루소 형제들은 캐릭터의 관계성을 중시하고, 이를 영화에서 제대로 표현해서 관객의 몰입력을 끌어올리는 연출가란 생각이 들었어요+_+
루소 형제들도 확실히 알게 되었군요 '이젠 가망이 없어' 이러한 오역이 얼마나 자신들의 연출 의도와 상반되었는지 인터뷰에서 느껴지네요...
[인피니티 워] 상영 당시에만 해도 열심히 번역가 옹호하던 디즈니코리아인데, 관객들에겐 일절의 피드백 없이 감독님들껜 오역에 대해 알려주었단 말이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역을 진짜 임팩트 있게 잘 하신 것 같아요, '가망없음'보다 더욱 묵직한 한 마디 '노답'
그리 말씀해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졸면서 듣다가 저 부분에서 확 깼어요ㅋㅋㅋ
천부적인 언어 감각이시네요, 노답이라ㅋㅋㅋ
캐서린 랭포드에대한 의문이 이제야 풀리네요..
흥미롭네요~
노답 ㅋㅋㅋ
그 분이 노답인 건 맞아요 루소스...🙄
현답 감사드립니다...!!
노답ㅋㅋㅋㅋ
후.... 깊은 한숨을...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루소즈 귀에도 들어간거군요..-.-;; 그냥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긴 것 같지만 정말 X망신이긴 하네요.. 그외 묠니르나 2대 캡아 등등의 설명도 이해한 그대로네요 떡밥도 있었고 합리적인 결정이 아니었나 싶어요^^
노답;;;;;
세상에 이렇게까지 언급될 정도라니 좀 부끄럽네요 ㅠㅠ
흥미롭고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답...ㅋㅋㅋㅋㅋ
조회수 대박이네요ㅋㅋㅋ
<엔드게임 : 노답> 에휴..
노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인터뷰 보니 넘 좋네요 ㅠㅠㅠㅠ
토니의 성장한 딸 장면.. 삭제장면으로라도 보고 싶네요.^^
제가 저자리에 있으면 하나 더 묻고 싶은게 있네요 ㅎㅎㅎ
토르의 몸cg는 누가 했는지 ㅎㅎㅎ
노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답ㅋㅋㅋㅋㅋ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번역은 노답이었다.. ㅠ
노답이라니ㅠ
울트론때 묠니르 못든건 연출을 그렇게 한게 맞는것 같은데
제가볼땐 설정상 말 바꾸는것 같네요
안그래도 그부분을 몇번을 다시 봤는데 힘빼는것 처럼 보이는게 아니고
캡틴도 아예 팔 걷어부치고 힘 주고 들려고 하잖아요
자세히 보시면 묠니르는 캡틴이 힘주니까 안들리려고 살짝 떼졌다가 다시 테이블에 붙어요
마치 자석처럼요
절대 캡틴이 들수 있는데 일부러 안드는 연출이 아니에요
그리고 애초에 힘안줘도 손잡이 잡고 들면 그냥 가볍게 들릴텐데요
캡틴도 처음 묠니르를 들어보는건데 들수 있는지 없는지 자기가 어떻게 알고 힘조절을 하겠어요
조스 웨던이 "캡틴이 과연 못 들었을까?" 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인터뷰는 저도 본적이 있어요
저도 조스웨던이나 조루소 감독들이 그렇다하는데
공식 설정은 그렇구나 하고 인정합니다만
연출은 그렇게 안보인다는게 문제에요
이미 대부분의 관객들도 그렇게 알고 있었잖아요
그러니 감독들 인터뷰도 말바꾸기처럼 보이는거구요
캡아가 카터에게 돌아가는게 원래 설정이었군요. 인피니트 워: 노답... 흠, 번역가분, 너답네요.
노답ㅋㅋㅋㅋㅋㅋ
노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답 ㅋㅋㅋ
노답 뭔데ㅋㅋㅋㅋㅋㅋ
어휴 제가 다 쪽팔리네요;;
국제적 망신이죠....
가망이 없어 ㅠ
박지훈은 자기 때문에 국제 망신 당했으면 알아서 사퇴하라! 양심이라곤 없는 인간!
아 괜히 부끄럽다
어휴 국제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