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형제 - 제목과는 달리 강시영화
sat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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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남굉 감독 1978년작.
원래 제목은 [상서, 검화, 유혼]이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소림형제]라는 택도없는 제목으로 바꿨습니다.
유가량의 [모산강시권]과 더불어서 강시영화를 되살린 원조뻘 되는 작품입니다.
강시영화는 50년대인가 한번 피크를 찍었다가 60년대 이후로는 거의 전멸상태였거든요.
요즘 사람들은 홍금보가 강시영화를 처음 시작한 걸로 알고있기도 한데, 홍금보 이전 70년대에 홍콩에 유가량과 대만에 곽남굉이 있었습니다. 시기상으로 곽남굉쪽이 먼저네요.
현대강시영화의 진짜 원조는 상서간시전설입니다. 강시 아니고 간시.
도사가 딸랑이 흔들면 뒤에 강시들이 줄서서 폴짝폴짝 따라가잖아요. 그걸 간시라고 한다고 해요.
[소림형제]는 흔한 반청복명 이야기에 간시전설을 섞었습니다.
근데 간시전설 자체가 거의 현대에 가까운 근대에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명말청초로 시간대를 잡아놓으니 좀 말이 안되기는 한데... 뭐 어쨌든 강시영화와 쿵후영화 그리고 약간의 코미디를 섞었다는 데서 시대를 앞서간 선구적인 작품입니다.
나쁜놈 대장역으로 황가달이 나옵니다. 뭐 딱히 혼자 튀는 주인공이 없는 영화라 황가달 주연작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sat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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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디서 강시에 대해서 쓴 글 본 적이 있는 거 같은데..
(강시들이 이마에 뭐 붙이는 게 뭐에서 유래한 거라던지, 팔을 앞으로 하고 있는 게 뭐에서 유래한 거라던지.. - 수많은 시체 처리할 때 꼬치처럼 꿰어놔서 라던가.. 하여간 되게 현실적으로 끔찍한 이야기였단 기억.. ㄷ ㄷ )
설마 sattva님 글이었으면 깨갱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