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 엔딩크레딧의 "Production Babies"의 뜻
평소에 엔딩크레딧에 별 신경을 안쓰다가
어느날 PRODUCTION BABIES가 딱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수십명의 이름이 써있어서 "설마 촬영기간동안 태어난 아이들인가? 저렇게 많다고?"하고 검색을 해봤더니 맞았어요ㅎㅎ
"Production Babies (프로덕션 베이비)"란 영화의 제작 기간 동안 태어난 아이들로, 영화와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의 아이들이래요. 즉 비중에 상관없이 배우들과 스탭들을 다 포함한, 엔딩크레딧에 이름이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해당되는거죠~! 주로 애니메이션 영화들에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이 명단이 처음으로 엔딩 크레딧에 나왔던 영화는 픽사의 토이스토리(1995)였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영화에 넣음으로써 그들의 가족의 삶이 평생 영화의 부분이 되기도 하고, 함께 작업하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인간 대 인간으로써의 유대관계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해요.
영화 "라푼젤"에는 프로덕션 베이비 외에 "Chameleon Babies (카멜리온 베이비)"라는 말이 나옵니다. 영화에 나오는 카멜리온 파스칼을 실제 영화의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중 한명의 애완 카멜리온 "파스칼"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제작 과정에 파스칼이 6마리의 아빠가 되어서... 카멜레온 베이비의 리스트도 넣었다고 합니다ㅋㅋㅋ 월드 클래스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의 위트와 센스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조금 슬픈 이야기로는... 아기의 이름 옆에 별표가 있으면, 제작기간이 끝나기 전에 사망한 아기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모아나"의 크레딧을 보면 Cooper이라는 이름 옆에 별이 있다고 해요. .
그냥 사소한 궁금증으로 찾아봤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감동을 받았어요ㅠㅠ 앞으로 엔딩크레딧을 볼 때 저도 모르게 (별표는 없기를 바라면서...) 프로덕션 베이비에 눈길이 갈 것 같아요 :)
추천인 1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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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모두가 축복해주는 느낌이라 참 좋은 것 같아요 :)

흥미롭군요! 알아두면 좋은 정보 같아요.
덕분에 알게 됩니다.
와 볼 때마다 뭘 의미하는 걸까 궁금했는데 재밌네요ㅎㅎ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그리고 누군가 죽으면 별이되었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이미 사망한 아이의 이름도 함께 쓰고 별표를 달아준다는게 찡하네요ㅠㅠ
저도 저게 뭘까 했거든요,,ㅋㅋ 그냥 제작에는 아직 참여 못한 신입사원인가 했는데 태어난 아이들이군요ㅎ
저렇게 아이의 이름까지 들어간 영화면 더욱 애착이 갈 것 같아요~!

정말 말 그대로 아기들이군요☆
비슷하게 영화볼 때마다 Best boy도 자꾸 눈에 띄어서 최고의 소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어서 실망했어요(...)

카멜레온 베이비 너무 귀엽네요ㅋㅋㅋㅋ
새로운 것 알고가네요. 배우 크레딧은 유심히 보게 되는데 나머지는 외국어라 눈에 잘 안들어 오는데 잘 살펴봐야겠네요.
한국영화에도 투자자들 목록은 집어치우고 스탭들을 더 보여줘야 합니다!

관계자들 아가들인가 했는데 맞군요..!
제작기간에 부모를 내어주느라 협조했으니 아가들도 크레딧에 오를 자격이 충분해보입니다!ㅎㅎㅎ
별표는 몰랐는데... 안타깝기도하고 별이 된 아가라는 표현이니 따뜻해지기도하고 하네요ㅠㅠ
카멜레온까지 놓치지않는 섬세함이 참 좋으네요
요즘엔 대작 게임 스탭롤에도 프로덕션 베이비들 이름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