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기에 접어든 부부 - [위크엔드 인 파리(Le Week-End, 2013)]
Zeratu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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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Week-End]
[비포 미드나잇]이랑 연관시켜서 홍보하길래 좀 느낌이 그랬는데,
왜 그렇게 홍보했는지 알 것 같다.
다만 이번엔 더 나이가 든 부부라는게 차이.
[노팅 힐]을 연출한 로저 미첼의 신작(2013년 작)인데, 이 감독의 성향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로맨스를 어떻게 그려내는지 아는 감독인 듯 싶다.
[비포 미드나잇]처럼, 이 작품도 여행을 와서 겪는 부부간의 갈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좀 더 말을 줄이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노련함.
그런 점이 보인다. 음악도 굉장히 마음에 들고.
배우들이야 워낙 경력이 짱짱한 분들이라, 내가 뭐라할 순 없는 부분.
제프 골드블럼이 상당히 비중있는 인물로 나오는데,
[쥬라기 공원]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모습이 계속 오버랩되서 혼란스럽다.
참 많이 늙었다는 걸 느끼는 배우.
각본도 우리가 어렴풋이 느끼는 노년기의 부부들이 갖는 생각을 잘 담아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매우 맘에 들었다.
나이가 있는 분들이 본다면 공감대가 형성되기 쉬울 듯.
덧, 영화를 보는 내내 파리에 가고 싶은 충동이 샘솟았다.
어쩜 그리 도시의 전경이 매력적일까.
아, 다 좋았는데 국내 개봉명이 좀 걸려요.
[미드나잇 인 파리]랑 헷갈려서.
엄마한테 계속 [미드나잇 인 파리]라고 얘기해서 짜증이...ㅋㅋ
Zeratu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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