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후기] 높은 완성도의 성인 취향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겨울왕국이나 랄프 등 디즈니 애니가 어린이 취향이지만, 어른들도 볼만한 영화라고 한다면, 언더독은 어른들 취향에 어린이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유는 주제, 대사, 액션을 종합해보면 아이들이 이해 못할 부분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를테면 대장견 짱아가 15년 전 노래인 가수 비가 불렀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흥얼거린다든지 성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차진 드립을 날릴 때, 극장안 웃음은 어른들의 몫이었습니다. 대신 아이들은 주로 귀여운 개들의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엠보싱이 있는 도화지에 수채화로 그려낸듯한 느낌과 아름다운 색감으로 인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고 힐링되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2~3년간 실사, 애니를 포함한 한국 영화중에서 최상위권 완성도에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 정도 퀄로 애니를 만들려면 어느 정도 인력이 필요할까 싶어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맙소사!!! 디즈니 애니에 10분의 1도 안되어 보이는 이름들만 올라갈 뿐이 었습니다.
한국 영화시장은 단일시장으로써 매출이 최상위권이라 할리우드를 포함한 메이저 배급사들이 꽤 공을 들이는 곳입니다.
경우에 따라 비긴어게인, 위플레시,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권 매출을 올리기도 합니다.
이런 규모에 비해서 한국 애니메이션은 정말 보잘 것 없고, 힘이 없어 보입니다.
겨울왕국이 천만을 넘었고, 일본 애니인 너의 이름은도 370만명을 동원했습니다.
이번 한국 애니메이션 언더독은 (흥행을 위해서 국뽕영화처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겨울왕국, 너의 이름은 만큼이나 재밌게 본 만큼 최소 370만명 이상은 동원하여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인 정신이 없으면 나오기 힘든 결과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성윤, 이춘백 감독 및 모든 스텝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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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후기 잘보고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