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를 4K에 60프레임 이상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제가 한참전에 4K 영상 관련글을 두번 올린 적이 있었죠.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39107084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39316921
특히 [빌리 린의 롱 하프타임 워크] 글에서 제가 ‘개인적으론 일본 애니메이션도 4K에 60프레임 이상으로 찍었으면 하네요.’ 하는 농담(?)을 했었고요.
거기에 LINK님이 ‘2D 기반의 애니메이션에 4K 60프레임이라니.. 작업자들 다 죽으란 말씀이시군요 (아님 돈을 얼마나 많이 주려고)’ 라는 댓글에 대한 영감이 오늘에서야 떠올랐습니다.
한번 그렇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고요.
일반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은 프레임이 많이 낮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기본이 8프레임이고 많이 써도 12에서 24프레임을 쓴다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통상 일반 영화도 24프레임인데… 그걸 뛰어넘어서 60프레임을 적용하고,
4K와 돌비 비전은 기본 옵션으로 갈아준뒤,
사운드는 돌비 애트모스, DTS:X, Auro 11.1 을 모두 적용시키고,
여기에 아이맥스 DMR이 아닌 ‘아이맥스 화면비’와 스크린X까지 적용시킨다면
예산이나 원화가 최소 얼마는 들꺼라고 생각하십니까?
애니메이션 업계에 문외한인 저는 아무리 낮게 잡아도 원화가 4000장은 넘게 들어갈것 같고(아키라가 2000장 넘으니까)
제작비나 예산만 해도 기본이 100억원은 넘게 들어갈것 같습니다.(이것 또한 에반게리온 Q가 제작비가 130억원 이니까요.)
익무 여러분들은 윗글에서 밝힌 이러한 조건이라면 예산이나 원화가 얼마나 들것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답변 바랍니다.
추천인 1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일본 애니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지인 있는데...
수작업 애니의 경우 풀hd 조차 못만들어서 대부분 hd해상도로 작업하고 뻥튀기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작위원회 혹은 애니 원작 출판사만 돈벌고 현장에서 일하는 스탭들은 박봉과 과로에 시달린다고 하고요. 애니메이터들의 열정페이로 움직이는 게 일본 애니계라.. 말씀하신 부분이 이뤄지긴 힘들 거 같아요.

4K는 업스케일 적당히 하고 60프레임은 플루이드모션 같은거 쓰면 된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였나봐요

4K 화질을 자랑하는 그림을 수작업으로 하려면 대체 얼만한 크기로 그림을 그려야 할까요? ㅎㅎ 허허
스탭들 중에 과로사하는 사람들 나올 것 같아요. ㅜㅜ
과거형태의 셀 에니메이션이라면 당연히 프레임=셀 이므로 제작비와 시간 등이 어마무시하게 증가하겠지만, 100% 디지털로 그린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 증가로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셀애니의 명가였던 디즈니가 초당 셀 수를 일본대비 2배 이상 사용하던 전통을 버리고 3D CG 애니로 갈아탄 것을 생각해보면, 역시 퀄리티에 대한 제작단가 차이라고 밖에 보이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