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데블 시즌3 후기

시즌1에서 킹핀과 그 수하들이 강력한 카리스마로 재미를 이끌었다면 시즌2에선 누구보다 거칠고 터프했던 퍼니셔의 등장으로 저는 시즌3에서 어떤 빌런이 나올까 궁금해졌어요
시즌3에서 여전히 강력한 카리스마를 풍기는 킹핀(전 개인적으로 킹핀의 목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과 킹핀에게 굴복하여 타락하는 불스아이가 나옵니다.
불스아이가 어떻게 빌런이 되는지 보여주는 과정이 흥미롭더군요
태생적으로 사이코 패스였고 사람을 죽이는데 거리낌없는 FBI 요원이지만 그래도 나름의 룰을 지키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킹핀의 계략으로 어두워지고 타락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영화 데어데블에서 불스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건 좀 아니잖어......(그래도 시각장애인이 그 난리 피운다는 설정부터가 말이 안되니까) 싶은 장면들이 꽤 많았었는데 데어데블 시즌3의 불스아이는 그럴듯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각도를 계산해서 공을 던져 머독의 몸을 맞추고 동시에 액션의 합도 어색한 장면이 많지 않아요
킹핀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몸을 쓴다기 보다는 머릴 써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캐릭인지라 킹핀 혼자서 데어데블과 싸울경우 액션의 재미가 반감될거 같은데 불스아이의 등장으로 액션이 한층 배가 됩니다.
하지만 시즌1에서 러시아 마피아들과 복도에서 싸우는 장면이라든가 시즌2에서 폭주족들과 건물에서 붙는 그 처절한 사투 같은게 좀 줄어든거 같아요(교도소 씬은 좋았습니다. 전 이런 롱테이크 액션신이 좋아요)
시즌 1,2를 거쳐서 굉장히 시니컬해진 맷 머독의 캐릭터가 좋아졌고(전 그냥 이스타일대로 가줬으면 좋겠어요) 그런 맷머독을 나무라면서 동시에 걱정하는 수녀님(시즌3에서 가장맘에 드는 캐릭) 그리고 언제나 도움만 받다가 나름의 방식으로 킹핀과 맞서는 포기와 카렌의 모습등등 넷플릭스에서 만들어낸 마블 시리즈 중에서 퍼니셔와 더불어 가장 맘에 드는 시리즈 였다고 봅니다.
사족 1 - 전 데어데블 시리즈에서 배우들 뽑을때 목소리 좋은 배우들로만 뽑는거 아닐까 싶을정도로 배우들의 목소리가 좋아요. 살짝 울먹이는 듯한 카렌의 목소리와 낮게 깔리는 저음으로 카리스마를 뽐내는 킹핀의 목소리 그리고 억지로 분노를 억누르면서 동시에 체념한듯한 목소리의 맷머독의 목소리 (저는 맷머독 목소리랑 킹핀의 목소리를 따로 뽑아내서 ASMR 들을때처럼 들으면서 출근하고 싶어요)
사족 2 - 불레틴 습격장면을 보면서 짝패의 경찰서 습격씬이 생각났습니다.
사족 3 - 데어데블 시즌3는 끝까지 다본 상태는 아닙니다. 저는 일단 7회까지만 본상태고 퍼니셔 시즌2 가 나오는 즉시 데어데블 시즌3를 다 보고 난뒤에 퍼니셔 시즌2를 볼생각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게 퍼니셔 시즌2 입니다.
사족 4 - 저 개인적으로 킹핀은 역대 마블 빌런중 가장 위협적인 빌런이라고 봅니다. 디펜더스에서 중국 할머니, 영어 못하는 일본인 아저씨, 에일리언 씹어먹는 시고니위버 다 합쳐도 킹핀이 최고에요(어떤 의미에선 전 킹핀이 지구의 타노스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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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데어데블 시즌3 끝냈는데, 후기 잘 봤습니다.
이번 시리즈도 만족했네요. 저도 제일 기다리고 있는게 퍼니셔 시즌2 입니다. 시즌1에서 제대로 보여줘서.. 크
빨리 시즌2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