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신촌 1관 - 화면이 매우 밝고 선명하며, 화질이 좋네요, [베놈]

( 사진 출처: RPG KOREA )
지난주에 [베놈]을 보러 CGV 신촌 1관을 찾았습니다. 첫 방문이었는데, 대단히 좋았습니다.
1관은 지하 3층에 있고 나머지 관은 다른 층에 있습니다. 아트하우스관인 10관은 지하 1층이긴한데 건물 구조상 1관과 분리되어 있고 입구도 다릅니다.
상영관에 입장해보니 위의 사진처럼 복층 구조더군요. 요즘 극장은 거의 없는 구조인데 아마도 기존의 아트레온 극장을 이어가다 보니 건물 구조상 그대로 유지된 탓인지,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추측컨대 그렇습니다.
아, 근데 저 2층은 1관이 아니고 프리미엄관입니다. 다시 말해서 1관 좌석은 1층만 해당하고, 프리미엄관을 예매해야 윗층에서 관람하는 것입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영화를 동시에 관람하지만 예매 시스템은 일반관 1관과 프리미엄관으로 분리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프리미엄관을 볼 일도 없고 해서, 가보고 나서야 처음 알았네요.
영화 보기전은 여기까지고, 본격적으로 영화 [베놈]을 잘 봤습니다. 내용이나 감상은 뒤로 하고.
상영관의 화면에 대해서 말하고 싶네요.
제가 많은 상영관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CGV 용산 아이맥스관과 메가박스 목동/상암/고양스타필드 MX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 S관 등의 특별관을 포함, 일반관 중에서 비교해보자면 밝기와 선명도, 화질에 있어서 최상위권 대열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퍼 S관은 가본지가 조금 오래됐고 두 상영관을 직접 대조하는 것도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기억이나 느낌에 치우쳐서 정확한 비교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퍼 S관의 그 선명하고 밝은 화면이 대번에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비교될 정도로 정말 그 어떤 특별관 못지 않게 화면이 좋았네요.
특히나 그런 좋은 인상을 배가시켜준 이유는 쉽게 찾기 어려운 대형 시네마스코프관이었기 때문입니다. [베놈]을 보러 1관을 찾아간 이유이기도 했고요. 비스타비전 영화를 보러 갈때는 선택의 폭이 비교적 넓습니다만, 시네마스코프 비율의 영화를 맞는 상영관에서 보려다 보면 제약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다만, 조금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소리 출력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저는 앞렬을 선호하는 편이라 스크린에 많이 가깝게 앉는 편인데 평균적으로 C, D열을 선호합니다. 상영관 구조 탓인지 제가 앉은 자리에서는 소리가 아주 약간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공간을 꽉 채울 정도의 풍부하고 웅장한 느낌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소리가 다소 울리는 현상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종의 메아리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이건 저만의 느낌일 수도 있고 한번 영화를 본 것이 전부이기에 정확하지 않을 확률도 높습니다. 위 사진처럼 복층 구조로 되어 있다보니 윗층에 들어갔던 소리가 굴절되어 나오면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고 추측했고요. 또 하나는 상영관의 규모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폭이 다소 좁고, 높이도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하고 추측했습니다.
단점을 말하면서 소리에 대해 길게 썼지만, 굳이 따지자면 그랬다는 편이지 소리도 역시나 좋았습니다. 원래 그런 소리가 나오는 장면이었거나 저만 잘못 들은 것일 수도 있고요. 여타 일반관과 비교해서 문제가 있거나 하자가 있는 수준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최상위권의 밝기와 선명도, 화질이면서 대형 스크린이고 시네마스코프 비율인데 가격이 일반관인 곳은 거의 드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시네마스코프 비율의 영화를 보러 갈때면 CGV 신촌 1관을 최우선으로 선택할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