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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GRAVITY)] 이동진 평론가님의 라이브톡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칸타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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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오랜만에 큰 화면으로 그래비티를 재관람 했는데 관람하고 나서 여운이 가시질 않고 너무 좋아서 기회가 된다면 아이맥스관에서 또 보고 싶을 정도로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님의 라이브톡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관객분들은 "직접우주를 체험한 것 같다"라는 의견이 많을 정도로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미국의 프리미어 행사 때, 한 멕시코 기자가 "어떻게 우주에 나가서 찍으실 생각을 하셨나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진짜 우주에서 찍은 것 같은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입니다.

 

저는 우주에 대한 양가적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우주에 나가고 싶다는 환타지 그 자체입니다. 두 번째로, 우주라는 공포입니다. 끝이 없도록 펼쳐진 광활함, 막막함 뒤에는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는 그 공포. 그러한 공포를 잘 그려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우주의 광활함과는 상반되는 폐소 공포증도 느낄 수 있어서 이 부분은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이 작품에서 라이언과 맷 사이의 러브어페어적인 부분은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동료관계로만 묘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라이언의 딸이 세상을 떠났으며, 남편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언급되지 않습니다. 즉, 표면적인 인간관계를 배제하였습니다.

 

또한 버디 무비 형식으로 선배인 맷이 떠나가면서 인생의 교훈을 깨닫게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짧고 간명한 각본을 통해 외적투쟁, 내적투쟁에 대한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적투쟁은 허블 망원경을 고치던 여성 우주인이 지구로 귀환하는 이야기로 볼 수 있습니다. 내적투쟁은 그녀가 살아 돌아가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 영화는 라이언 스톤 박사라는 한 사람의 인물이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게 되고, 우주에서 버티는 과정을 통해 지구로 살아 돌아가야 할 이유를 찾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첫 장면의 한 쇼트가 무려 12분 30초였으며 다음 쇼트까지 한번도 끊지 않고 롱 테이크로 가져갔습니다.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님이 촬영을 하셨는데, 이는 촬영이 편집보다 중요한 영화라는 걸 강조하기 위함이었으며, 세계와 인간이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광활한 우주라는 공간을 이런 방식으로 스케치를 한 것입니다. 

 

보통의 영화들은 알람시계로 시작을 하여, 앞 부분에 영화에 대한 배경정보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작품은 이러한 과정이 생략되었습니다. 

 

우주에 나온지 6일 밖에 안 된 라이언. 그녀의 딸은 술래잡기를 하다가 죽었기 때문에, 누구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는 부분이 그녀에게는 큰 상실감과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딸이 죽은 뒤부터, 그녀는 대사 없는 음악만 듣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관계로부터의 절망으로 인해 그녀는 소통을 거부한 채, 조용하고 고요한 공간인 우주로 나오게 됩니다.

 

처음에 맷이 떠드는 모습을 그녀는 듣지 않고, 살아가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허블 망원경을 고치는 임무를 맡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통신, 교신 문제로 인해 사고가 일어나게 되었고, 새로운 의지를 가지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던 그녀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서 위기를 초래하게 됩니다. 즉, 자신의 삶을 고치게 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인공위성이 고장나서 미사일을 이용해 이 인공위성을 격추시키려고 했는데, 산산조각 나지 않게 되었고 조각난 파편들이 날아와 사고가 납니다. 그 과정에서 라이언의 삶도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태양과 위성을 보고 위치를 찾으라는 교신 내용. 영화 <밀양>에서 전도연 배우가 차가 고장나서 좌표를 잃어버린 내용이 떠오릅니다. 이처럼 좌표를 잃어버린 라이언의 실존적 위기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엿볼 수 있습니다.

 

라이언은 이후에도 여러번의 위기를 겪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소통만이 구원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맷이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Small Talk이 그녀에게는 희망이 되었던 것입니다. 

 

한 동료는 1996년, 6주동안 우주에서 궤도를 돌면서 시계에 맞추어 놓은 90분에 대한 과거를 회상합니다. 그리고 텍사스 상공을 지나갈 때,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는데, 같은 시간 아내는 자신의 74년형 폰티악을 훔쳐서 도망가 변호사와 바람이 나서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내가 훔쳤던 차보다 더 이전 모델인 67년형 콜벳이 더 소중하다는 이야기도 꺼냅니다.

 

또한 맷은 뉴올리언스 축제에 대해 언급하며, 실종된 친구의 여동생을 찾고 있었는데 그 여동생은 마가렛타 빌의 티셔츠를 입은 털 복숭이 남자의 손을 잡고 있었다고 회상합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라이언은 이 이야기의 결말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즉, 라이언은 맷이 못 다한 이야기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여동생은 라이언의 딸을 의미하고, 축제 첫 날은 라이언의 첫 우주비행을 뜻합니다. 털 복숭이 남자는 라이언이라고도 추측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맷이 라이언에게 "당신 이름이 왜 라이언인가요? 남자 이름 같네요" 라고 물었을 때 라이언은 "아버지가 아들이기를 바라셨어요"라고 대답한 것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라이언과 맷은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지만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눈 색깔 이야기입니다. 맷은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눈 색깔이 푸른색이어서 아릅답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갈색이라고 실토합니다. 맷 역시 라이언과 마찬가지로 상처입은 과거가 있으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맷이 끈을 끊으며 저 멀리 사라질 때, 나는 죽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의미처럼 들렸습니다.

 

그녀는 살아야 할 이유를 찾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맷의 못다한 이야기와 함께 지구로 귀환하기로 결심합니다. 소화기는 앞 부분에서 우주선에 일어난 화재 진압을 의미하며 딸을 잃은 사건과도 연결됩니다. 뒷 부분에서는 소화기를 분사하여 각도를 재며 우주선에 탑승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에 "5분 안에 불타서 죽거나, 돌아가서 멋진 여행담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없을 때를 죽는 순간으로 설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ISS/중국 소형 ISS

아내 폰티악/소유즈

 

이러한 것을 통해 새로운 관계로 아픔을 치유하고자 그녀는 상상합니다. 또한 맷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그의 이야기를 완수하고자 합니다. 

 

"세라가 아끼는 빨간 신발은 침대 밑에 있어" 즉, 저 세상에서 이 이야기를 해 달라는 의미로 맷의 못다한 이야기의 절반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합니다.

 

또한 물리학적 법칙에 대한 이야기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관성의 법칙. 충격에 의해 한 없이 멀어질 수 있고, 아이의 죽음은 생이 아니라 죽음으로 라이언을 내몰았고 심지어 우주로 내보내집니다. 그녀의 생의 의지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내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중력. 우주는 중력이 없기 때문에 한 번 날아가면 계속 날아갑니다. 지구 안에서의 중력이 지긋지긋해서 지구 밖으로 나와버린 라이언. 그녀는 우주 공간에서의 생활을 통해 대지를 알게 되고, 결국 인간에게는 사랑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즉, 그녀는 다시 지구에서의 인간관계로 복귀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람은 관계만이 희망이며, 여기서 '중력'이 가장 큰 모티브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력이 족쇄처럼 보였지만, 결국 구원의 동아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탄생의 사이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계속 '끈'을 강조했고, 라이언이 우주선 안에서 태아처럼 몸을 웅크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또한 우주선 안에 있는 수 많은 선들을 강조하는데 이는 태아의 탯줄처럼 보입니다. 

 

물리적인 생명 줄, 그리고 관계와 소통을 이어주는 줄을 강조하며 맷이 죽고 라이언을 살리는 모습은 라이언이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거나 잡아야 된다"는 대사는 관계, 재생의 모티브이며 새로 탄생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한 라이언 박사가 우주에 온 지 6일이 되었다는 건, 태초에 신이 인간을 만든 날이 바로 6일째 되는 날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이는 한 인간이 다시 탄생하는 이야기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라이언이 강을 헤엄쳐서 나오는 건 마치 기어나오는 것처럼 보이며, 이제 드디어 지구의 중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는 인류의 진화과정을 보는 것 같고, 그녀가 비로소 다시 태어나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이전보다 더욱 힘찬 인생의 날갯짓을 펼쳐보이리라는 희망이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는 라이언의 내면 이야기임과 동시에 그녀의 탄생 이야기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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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감사합니다 스크랩하고 이번에 재개봉하면 보고 읽어봐야겠어요 ㅎㅎ 

14:38
18.08.23.
2등

오오오오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4:39
18.08.23.
profile image

우주를 표현한 영상미에 압도되어 봤었는데 이렇게 생각할 부분이 있는지는 몰랐군요ㅋㅋ 감사합니다!

14:46
18.08.23.
알래스카불곰

저도 예전에 극장에서 첫 관람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라이브톡을 들으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어서 놀랐습니다! 반복해서 보고 싶을 정도로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14:56
18.08.23.
profile image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 금요일엔 수다 프로그램속 영화 읽어주는 남자 코너에서  평론가님이 그래비티 다룬적이 있어서 그걸로 충분한것 같아 이번라톡은 패스했는데 볼껄그랬어요...

14:55
18.08.23.
베레베레

아! 예전에 TV 프로그램에서 한번 다루어 주신 적이 있군요! 한 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평론가님의 라이브톡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내용도 알찼고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14:58
18.08.23.
profile image

이야~ 혹, 어느분이 정리글 올려주시지 않을까 기다렸는데요..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로라도 못간 마음 달래야겠습니다 ㅠㅋ 고맙습니다~downloadfile-48.jpg

 

14:56
18.08.23.
Hide

보통 라이브톡 보다는 상당히 짧은 시간동안 해설을 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4:59
18.08.23.

졸리 / 로다주 캐스팅 설도 푸셨죠~

 

잘어울렸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 좀 더 터프한  영화가 됐겠죠?

14:56
18.08.23.
목표는형부다

마지막에 캐스팅 비화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아마 안젤리나 졸리, 로다주, 나오미 왓츠 배우가 캐스팅 되었으면 지금보다는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산드라 블록 배우가 확실히 이 영화의 배역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15:01
18.08.23.
profile image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크랩해놨다가 담주에 영화 보고 읽어야겠습니다ㅎㅎ

15:27
18.08.23.
profile image

감사합니다~~!! 톡 못가서 아쉬웠었는데 정리해주시는분이 계셔서 넘 감사합니다 ㅎ

18:37
18.08.23.
헴시기

앗!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18:45
18.08.23.
profile image

자세한 정리 정말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50
18.08.23.
15step

앗! 재밌게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21:49
18.08.23.

드디어 내일 보러 가네요 ㅎㅎ

구체적인 정리 글 감사합니다~

영화 관람 후 읽어 봐야겠어요! :)

20:37
18.08.28.
취영블

앗! 내일 관람하러 가시는군요! 관람 후 다시 방문해주세요~^^

21:10
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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