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공안은 국정원 같은 개념인가보네요

평소에 애니 볼때는 깊게 생각을 안했는데
이게 검찰/경찰까지 끼니 제로의 집행인에서는 좀 아리까리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찾아보니 이해가 좀 되네요 ㅎㅎ
출처: http://tbrain.tistory.com/entry/지식-정리-명탐정-코난-극장판-22기-제로의-집행인-ゼロの執行人를-이해하기-위한-지식 [The Brain`s Notepad]
1. 일본의 '공안(公安)'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 그러니까 국정원 조직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국가의 전복 등의 위협이 될 수 있는 폭력 조직이나 간첩, 과격 단체 등을 조사하며 따라다니는 정보기관 입니다. 특히 주로 조사대상의 내부에 정보원을 심어 정보를 획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국정원과 일본의 공안은 약간 조직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도 헌법 개정을 통해 국정원 조직을 개혁하여 대통령으로부터 떼어내고 경찰의 산하조직으로 만드려는 움직임이 있듯,
미국의 CIA가 독립기관으로서 따로 정보 기관의 역할을 하는 데, 이와 별도로 법무부 산하에 FBI (연방수사국) 역시 정보 기관으로서의 업무도 있듯,
일본의 '공안(경찰)' 역시 조직이 아래와 같이 나뉘어 있습니다.
- 1. 경찰청 보안국 : 중앙정부의 지휘를 받는 공안 경찰의 종합 사령탑. <- 아무로 토오루의 소속
- 2. 경시청 공안부 : 지방정부(지자체)의 기관으로, 1번의 경찰청 보안국의 지휘 역시 받고 활동하는 도쿄도 공안 경찰. 혹은 각 지역의 공안과.
- 3. (도쿄지검) 공안부 : 법무부(검찰)의 소속 조직으로 활동하는 공안 검찰. 원래는 검찰이므로 자신들의 독자적 판단 하에 기소할 권한이 있음..
2. 코드네임 '제로(0)'와 협력자.
아무로 토오루가 소속 되어 있는 경찰청 보안국 경비기획과에 속하는 공안 경찰 입니다.
전국에서 획득한 '협력자' 운영 관리와 경시청 공안부 · 각 지역 공안과에 존재하는 직할 부대 (작업반 등으로 불리는)에 대한 지시와 교육이 주 임무 입니다.
"치요다"라는 일종의 코드 네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현재는 '제로' 라는 코드 네임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 명칭은 불명입니다.
이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의 직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공안적 배려 (公安的配慮)
원래의 일본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수사 및 기소 과정의 권력관계는 '경찰청 (중앙정부의 경찰) > 경시청 (도쿄 경찰)'만 성립합니다.
검찰청 소속의 검사들은 경찰이 넘겨 준 조서를 보고 기소를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즉, 원래는 검찰의 권한이 경찰보다 센 것이지요.
그러나, 경찰청의 보안국이 의지를 가지고 '테러 등의 중대한 사건'에 대해서 직접 기소 의지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공안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청의 공안 (경찰청 보안국) > 지검의 공안 검찰 (도쿄지검 공안부)' 도 성립합니다.
이를 일본에서 '공안적 배려(公安的配慮)' 라고 표현합니다.
거꾸로 검사가 경찰한테 져주는 것이지요.
출처: https://cafe.naver.com/firstconancafe/749663
중복되는 내용이 좀 있지만 이해에 도움이 되는 그림들이 첨부되어 있네요
2. 공안 경찰의 조직
도쿄도에 관할되는 경시청에서는 경비부와 별도로 공안부가 특별히 독자적으로 설립되어 있으며 최대규모의 공안경찰관들이 소속되어있습니다. 이것은 도쿄의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떠나 도쿄에는 일본공산당 본부나 각국의 대사관등 공안경찰관의 감시대상들이 거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공안경찰관의 1/3이상은 모두 경찰청 경비국 경비기획과 정보 제2담당이사관(이리사관(裏理事官))이 총괄하는 제로라고 불리는 협력자운영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극비의 중앙지휘명령센터의 지휘하에 있습니다.
공안경찰관이 소속된 현경본부장, 소속장조차도 제로의 임무나 일에 대해서는 알지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경시청 혹은 지역의 경찰본부의 공안과 사람들이 같은 청사의 윗 사람들혹은 다른 부서 사람에게 자신이 하려는 일에 대한 제대로된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그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이끌어갈수 있습니다
(극장판 순흑의 악몽의 장면중, 경시청의 공안부에 소속된 카자미가 강압적으로 큐라소를 데리고 가려고 하면서 메구레 경부 등의 사람들에게 큐라소를 데려가서 무엇을 어떻게 무슨 목적으로 데려가는지 조차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맥락입니다)
이것은 경찰청경비국등부터 나온 특령사항을 다른 조직에서 전한다면 정보 누출의 리스크가 있다는 점에서, '제로'가 전국의 공안 경찰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는게 더 안전하고 일이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상관없는 지휘계통의 사람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메리트도 있지요
결국 경시청과 각지역 경찰본부에 소속된 공안경찰들은 그들이 소속된 부처가 아닌. 경찰청의 경비국 경비기획과와 제로의 지휘 아래에서 움직인다는 뜻.
*후루야 레이가 속한 제로(구 : 치요다)는 표면상으로는 없는 조직이다.
*경비기획과에는 실은 두 명의 이사관이 있다.
한 사람은 표면적인 이사관(표리지관)으로 이사람만이 경비기획과의 이사관으로서 등록되어있는데,
또 다른 한사람은 '숨은' 이사관으로서 제로를 총괄하고 있다. 이 사람은 경시정급의 관료가 취임하지만 경찰청의 명부에서 말소되어있고 존재하지 않는 존재로서 있다... 결국 어느 누구도 누가 숨은 이사관으로서 제로를 총괄하는지 모르는 셈
*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는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비밀이라고 한다.
[공안검찰]
공안 검찰 : 사상범죄를 주로 다루는 검찰
공안 검찰은 각지방검찰청의 공안부에 소속되어있는 검찰로.
사상범죄(반국가적주의에 기초한 범죄, 치안범죄)를 주로 다루고 조사하며, 이것을 법정에 올릴 것인지 어떨지를 판단하여 기소혹은 불기소 처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안경찰과는 전혀 다른 조직이지만 똑같이 사상범죄,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범죄를 다루는 만큼. 서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와~
경찰 공무원 준비하세요?
과연 초딩들이 이런 내용이 재미있을지
궁금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