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영화관 얘기 하니까 저도 예전 생각이 나네요

제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은 30 초반이지만 중학생때까지만 하더라도 멀티플렉스가 없었고

제가 사는 의정부는 작은 시내에 의정부극장, 의정부 국도극장, 의정부 중앙극장의 세개의 단관 극장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극장으로 단체 영화 관람을 가거나, 가족끼리 영화를 보러 갈 때 주로 이용했는데

천석규모까진 아니더라도 한 학년 전체가 들어가고도 남았으니 600석 이상은 됐었을거에요.

가족끼리 할로우맨이나 실미도 보러 갔을 땐 나이가 어렸던 터라 야한 장면 나올때 당황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러다가 의정부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THC9(태흥시네마) 이 아마 고등학교 즈음에 들어왔을거에요

그렇게 들어선 최신의 멀티플렉스에 단관 극장인 세 극장은 차례대로 모두 문을 닫았는데

의정부 역에 신세계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CGV까지 생기더니 단관극장 3개를 모조리 빨아먹고 큰 THC9 이

폐점하고 거길 CGV가 사버립니다.

그래서 신기하게도 의정부는 50m 도 채 안되는 거리에 CGV 직영점이 두개나 위치해있어요.

이런 지역이 또 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