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하나가 난리군요

2007년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인 여교사 살인 사건의 범인을 소재로 한 영화가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 보도했다.
범인 이치하시 타쓰야는 2007년 3월 당시 22세로 일본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던 린제이 호커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 이치하시는 2년 7개월 동안 일본 동북쪽에 있는 아오모리에서 최남단인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을 돌며 도피 생활을 했다. 오키나와의 한 섬에서는 물고기나 게, 뱀 등을 잡아먹으며 지냈고, 일본 전역에 지명 수배되자 직접 바늘과 실을 이용해 코를 꿰매거나 칼로 점을 도려내기도 했다. 이치하시는 신분을 감추기 위해 2009년 10월 나고야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를 높이는 수술을 받았다가 병원의 신고로 같은 해 11월 체포됐다.
지난 9일 개봉한 ‘나는 이치하시다:살인자의 일기’는 이치하시가 직접 쓴 도피 기간 동안의 수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영화는 이치하시가 어떻게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도망을 다니며 고초를 겪었는지, 성형 수술을 위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토론방에서는 영화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영화를 본 외국인들은 일본을 살인자가 영웅이 되는 나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다른 네티즌은 “영화사가 미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 제작사는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이치하시와 그의 범죄를 옹호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영화를 제작할 때 피해자의 개인 사생활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살인 피해자 호커의 가족들은 아직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다만 호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2011년 11월 영화 제작이 시작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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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소재 영화에 당연히 따라올 논란이고
그만큼 신중해야 할 부분이긴 합니다

예전에 프랑스 유학가서 여성을 살해하고 인육까지 냠냠했던 그분은 본국으로 돌아와서 책까지 내고 지금은 유명 TV스타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거 보면.....ㅎㅎㅎㅎ
일본이란 나라가 참...매스컴에 쉽게 좌지우지 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ㅎㅎ

영화의 연출 방향과,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궁금합니다.
혹 영화를 통해 다시금 '응분의 댓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하긴 그 이전에 이런걸 기대할 나라라면 애당초 베스트셀러 작가 따위 될 수도 없었을 테지만)

먼 내용인 줄도 모르고 예고편 먼저 봤네요..
아래 동영상이 위 기사에 언급된 <아이 앰 이치하시> 예고편입니다.

앗 예전 해외토픽에서 본 기사 같군요. 살인자가 성형수술하다 잡혔다는..
사가와 잇세이 였나 그 인육 사건,일본은 치안이 좋은 대신 사건이 일어나면 엽기수준이네요.
베스트셀러에 성형수술이라..ㅉㅉ 과연 우리나라면 어떨까? 궁금해지네요..
음 일반화는 아니지만 야스쿠니 신사 참배보면 살인자가 영웅이 되는 나라 맞는것 같은데...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