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위아저씨 필름 어워드 '올해의 여자배우'
1회(2009)
고현정 '여배우들'
후보: 고현정 '여배우들', 김혜자 '마더', 왕정문 '중경삼림', 사토 에리카 '큐티하니', 멜라니 로랑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김새론 '여행자', 고원원 '호우시절'
- 이때는 극장에서 본 거 집에서 본 거, TV드라마까지 다 포함을 시켰던터라 오만 배우들이 다 있습니다. 고현정은 '여배우들'에서도 워낙 생생했고 특히 드라마 '선덕여왕'도 크게 한몫했죠.
2회(2010)
클로이 모레츠 '킥애스', '렛미인', '500일의 썸머'
후보: 클로이 모레츠 '킥애스'·'렛미인'·'500일의 썸머', 조여정 '방자전', 채민서 '채식주의자', 김새론 '아저씨', 마츠 다카코 '고백', 배두나 '공기인형', 올가 쿠릴렌코 '센츄리온', 서영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윤채영 '악마를 보았다'
- 돌이켜보면 이때는 클로이 모레츠에게 뭐가 씌였다 싶을 정도로 팬이었습니다. 순전히 팬심이 작용한 순위긴 한데... 워낙 열일도 했고 매력도 터졌었죠.
3회(2011)
나탈리 포트만 '블랙스완'
후보: 하지원 '7광구', 샤를로트 갱스브루 '안티크라이스트', 캐리 멀리건 '네버 렛미고'·'드라이브', 아오이 소라 '리벤지, 미친 사랑이야기', 오인혜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 우선 하지원의 경우 개망작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는게 안스러워서... 그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뭐 '블랙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이야 이견이 없으실거라 생각해봅니다.
4회(2012)
김고은 '은교'
후보: 임수정 '내 아내의 모든 것', 클로이 모레츠 '휴고', 샤를리즈 테론 '스노우화이트 앤더 헌츠맨'·'프로메테우스', 수지 '건축학개론', 김고은 '은교', 에바 그린 '움', 조민수 '피에타', 김새론 '이웃사람', 마리옹 꼬띠아르 '미드나잇 인 파리'·'다크나이트라이즈', 박보영 '늑대소년'
- 예, 솔직히 수지를 그때 무슨 생각으로 후보에 넣었는지 2012년의 나에게 물어보고 싶어지네요. 아무튼 김고은은...그해 가장 센세이션한 여배우 중 한 명이었습니다.
5회(2013)
케이트 블란쳇 '블루 재스민'
후보: 제니퍼 로렌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케이트 블란쳇 '블루 재스민', 쉐리 문 좀비 '로드 오브 세일럼', 옥타비아 스펜서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설국열차', 미아 바시코브스카 '스토커'
- 워낙 이견의 여지가 없는 여배우였습니다. '블루 재스민'에서의 케이트 블란쳇은 어느 영화에 붙여놔도 압도적일 정도의 연기를 펼쳤죠.
6회(2014)
[국내] 김영애 '현기증', '카트', '변호인'
후보: 천우희 '카트'·'한공주', 이솜 '마담뺑덕', 김영애 '현기증'·'카트'·'변호인', 한예리 '해무', 이민지 '현기증'·'서울연애'
- 이때부터 국내외로 나눠서 시상했습니다.
- 김영애 선생님은 그해 정말 많은 작품에 출연하셨습니다. 이 중 단연 제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는 '현기증'이었죠. 원조 호러퀸 김영애 여사님의 귀환이었습니다. 정말 끝내줬어요.
[해외] 스칼렛 요한슨 '그녀'
후보: 패트리샤 아퀘트 '보이후드', 스칼렛 요한슨 '그녀', 로자먼드 파이크 '나를 찾아줘', 주노 템플 '혼스', 엠마 왓슨 '노아'
- 사실 아직도 '언더더스킨'을 못 봤습니다. 그해에 스칼렛 요한슨 영화는 '그녀'와 '언더더스킨'이 있었죠.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목소리만으로 주인공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역할을 잘 해냈고, 관객도 홀리게 했으니 응당 당연한 수상자였죠.
7회(2015)
[국내]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김호정 '화장'(공동수상)
후보: 구윤희 '무서운집',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김민희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김혜수 '차이나타운', 김호정 '화장', 문근영 '사도'
- 유난히 공동수상이 많은 해였습니다.
- 이정현이나 김호정이나 스크린에서 자주 뵙기 어려운 분들이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크린에 나타나셔서 인생연기를 펼쳐주셨죠. 행복한 해였습니다.
[해외] 마리옹 꼬띠아르 '내일을 위한 시간', '맥베스' & 제니퍼 제이슨 리 '헤이트풀8'(공동수상)
후보: 하시모토 아이 '리틀 포레스트', 멜리사 맥카시 '스파이', 마리옹 꼬띠아르 '내일을 위한 시간'·'맥베스', 제시카 차스테인 '크림슨피크'·'마션', 에밀리 블런트 '시카리오:암살자들의 도시', 제니퍼 제이슨 리 '헤이트풀8'
- '내일을 위한 시간'은 워낙 묵직하게 본 영화였죠. 그 무게감의 대부분은 마리옹 꼬띠아르의 한껏 지친 표정이었고요.
- 제니퍼 제이슨 리는 사내놈들만 득실대는 '헤이트풀8'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타란티노의 영화 속 여성캐릭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걸 잘 보여주죠. 돌이켜보면 타란티노의 영화 속 여성들 중에서도 꽤 괴랄한 존재감을 과시했던 것 같네요.
8회(2016)
[국내] 박소담 '국가대표2', '설행, 눈길을 걷다' & 한예리 '춘몽', '최악의 하루'(공동수상)
후보: 박소담 '설행, 눈길을 걷다'·'국가대표2', 한예리 '춘몽'·'최악의 하루', 손예진 '비밀은 없다', 김민희 '아가씨', 김하늘 '여교사', 윤여정 '죽여주는 여자'
- 사실 대단히 엄청난 후보들 사이에서 박소담과 한예리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그래요 솔직히 팬심이고요. 근데 팬심 빼더라도 두 분 모두 워낙 잘해주셨어요(꺄앙)
[해외] 루니 마라 '캐롤'
후보: 안도 사쿠라 '백엔의 사랑', 알바 로르와처 '헝그리하트', 루니 마라 '캐롤', 트린 디어홈 '사랑의 시대', 미야자와 리에 '행복 목욕탕'
- 사실상 미친 후보들의 향연이었습니다. 최소 어디서 여우주연상 하나는 받아보신 분들이 다 모였죠. 그 와중에 '캐롤'의 루니 마라는 은은한 존재감이 좋았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