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방앗간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어제 경사스러운 날이 있었더군요.
저는 여기 마산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바로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이 금요일자로 부활했던 것이죠.
그제 작년 3월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독립영화전용관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없이는 운영이 어렵다는 것이죠.
실제 대구 동성아트홀이 그랬고 좋은 스폰서를 만나 다시 부활에 성공하죠. 하지만 당시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은 방법이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후원회원의 한계도 있었으니깐요.
그 때 제가 기록한 글인데 처참하다는 표현이...
https://brunch.co.kr/@songcine/8
그러던 신영이 1년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1년안에 그 모든게 가능할가 싶겠지만 사실 이것도 기적이라면 기적이죠.
재미있게도 어제 재개관 첫번째 상영영화가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였다고 합니다.
휴관을 앞두기 전 바로 이 곳에서 촬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죽어가는 극장을 이런 식으로 재개관 기념작으로 등장한 것도 신의 한수였는지도 모르죠,
(출처 http://v.media.daum.net/v/20160816213805990)
저도 몰랐는데 영화(저희 극장에서도 상영합니다만 아직 저도 이 영화를 아직 못봤습니다.)에는 독특한 장소가 등장하는데 실제 방앗간이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봉봉방앗간이 있더군요.
여기 마산에도 안쓰는 버스 차고지를 리모델링한 브라운 핸즈 마산점이 위치하고 있기도 한데요.
(브라운 핸즈는 서울과 부산에도 있는데 역시 안쓰는 병원 같은 건물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이 영화 덕분에 강릉의 새로운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도 시간나면 다시 강릉에 가서 박광수 프로그래머 님에게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저희 같은 예술전용관 & 다양성 극장들을 많이 찾아주시길!
오랫동안 장수하기를 기원해주세요.
멀티플렉스들이 아무리 강세라지만 거기서 볼 수 없는 영화를 저희는 틀어드릴 수 있으니깐요.
ps. 어마어마한 시간표를 안올렸네요.
강릉 가시는 분들은 확인해 보시길...
무려 여성영화 특별전이라고 합니다. (http://theque.tistory.com/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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