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하니 생각나서.. 인도 영화

가장 좋아하는 로봇.. 게시물 관련해서..

인도 영화 <로봇>(Endhiran) 꼽아주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이 영화.. 인터넷에선 화제였는데.. 개봉 때 성적은 좀 많이 안 좋았습니다..T_T

개봉 관련해서 홍보자료를 제가 좀 만들어둔 게 있는데...

결국 써먹진 못했어요.. 홍보사에서 너무 매니악하다고 퇴짜 놓더군요..-_-;;

로봇 애니 보고 자란 세대로서 나름 신경 써서 정리했는데...

 이참에 올립니다..

이 영화가 겉보기엔 좀 인도영화 스럽게 촌스럽게 느껴질지 몰라도

IT강국에서 만든 영화답게 설정이 나름 과학적이고 디테일합니다.

만능 로봇 "치티"

영화 속에서 인간 100명분의 능력을 가진 것으로 소개되는 만능 슈퍼 로봇 "치티". <로봇>의 감독 S. 샹카르는 영화 제작에 앞서, IT강국으로 불리는 인도의 컴퓨터 전문가, 엔지니어, 로봇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얻어 치티 캐릭터를 만들었다.

치티는 인공지능 로봇인 만큼 아이작 아시모프가 제창한 ‘로봇공학 삼원칙’을 따라야 하지만, ‘전쟁 도구’로 만들려 했던 창조주 ‘바시가란’ 박사에 의해 삼원칙을 따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를 한다. 때문에 치티는 감정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박사의 명령을 듣지 않고 말썽을 피우게 되고, 급기야 악당에 의해 사악한 로봇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치티의 두뇌를 처리하는 CPU는 인텔사의 ‘펜티엄 울트라코어’. 물론 실제로 ‘울트라코어’가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설정이다. 메모리와 처리 속도는 미래형 로봇답게 1제타바이트, 1테라헤르츠를 자랑한다. 와이파이 무선통신 장치와 양 눈에 장착된 카메라 겸 프로젝터로 홀로그램 화상통신을 할 수 있으며, 초음파로 사람의 몸속도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생명이 위험한 산모와 태아를 살리기도 한다

치티의 피부 속 금속 몸체는 티타늄으로 구성돼 있다. 1000°C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어 소방관이 접근할 수 없는 화재 현장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진가를 발휘한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학습기능으로 인간처럼 자연스런 동작으로 춤은 물론 이소룡의 무술까지도 그대로 흉내낼 수가 있다.

치티는 혼자서도 만능이지만, 나중에 악의 로봇으로 재탄생한 뒤에는 자신과 닮은 부하 로봇들을 양산해 군대로 활용한다. 치티와 동일한 외모를 지닌 이 로봇들은 치티의 명령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면서 방해꾼들을 제거한다. 그리고 위기의 상황에선 수백 대의 로봇 군단을 다양한 형태로 합체, 분리시키면서 적에 대항한다. 합체된 치티 군단은 공모양, 탑모양, 장벽 형태는 기본이고 거대한 코브라, 드릴, 거인 등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치티의 기상천외한 합체, 변신 장면은 <로봇> 후반부의 최대 하이라이트로서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막힌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로봇>에 나온 과학적 사실들 트리비아인데..

인도 웹사이트에 올라온 글 번역한 거예요..

<로봇>에 나오는 과학적 사실

http://www.behindwoods.com/features/visitors-1/endhiran-robot-22-11-10.html

0. 영화 초반에 바시가란 박사가 로봇의 음성 테스트를 할 때 로봇이 “헬로 월드”라고 말한다.

Hello world 프로그램은, Hello, world!를 화면에 출력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이것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연습하는 데에 많이 쓰이고, 관습적으로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 서적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보는 예제로 나온다. 최신 프로그램을 만들 때 가장 기본으로 하는 테스트.... (출처: 위키백과)

<Hello world 프로그램>에 관한 위키백과의 자세한 설명...

http://ko.wikipedia.org/wiki/Hello_world_%ED%94%84%EB%A1%9C%EA%B7%B8%EB%9E%A8

영화 <로봇>은 IT, 컴퓨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만든 영화로서 대사나 장면들에 그런 지식들이 자연스레 녹아있는 것이다.

1. 영화 속에 언급되는 아이작 아시모프는 누구인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 공학의 아버지로서 ‘로봇 3원칙’을 만든 사람이다. 모든 로봇은 그 원칙에 따라야한다. 3원칙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선 안 되는 로봇에 관한 기본 컨셉이다.

1.로봇은 인간에 해를 가하거나, 혹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
 2.로봇은 인간이 내리는 명령들에 복종해야만 하며, 단 이러한 명령들이 첫 번째 법칙에 위배될 때에는 예외로 한다.
 3.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만 하며, 단 그러한 보호가 첫 번째와 두 번째 법칙에 위배될 때에는 예외로 한다.

(부연)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 (1920년 1월 2일 ~ 1992년 4월 6일)는 미국의 과학 소설가이자 저술가이다. 영화 <아이 로봇>, <바이센테니얼 맨>의 원작자.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보스턴 대학의 생화학과 교수가 되었다. 왕성한 저작 활동을 벌여, 500여 권이 넘는 책을 출판하였다.SF소설과 교양과학 분야는 물론, 셰익스피어 해설서, 성서 해설서, 역사서 등 다방면에 걸쳐 책을 썼다. 공포스러운 로봇의 이미지를 바꾸어 친근하고 친숙한 로봇이 등장하는 과학 소설를 썼으며, 작품에서 로봇공학의 삼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로버트 A. 하인라인, 아서 C. 클라크와 함께 SF문학계의 "삼대 거물 Big Three"로 통한다. (출처: 위키백과)

2. 치티가 기찻길을 달릴 때 갑자기 발에서 롤러가 나오던데?

영화 초반부 로봇 컨퍼런스 장면에서 바시가란 박사가 치티에겐 “차량 기능이 내장돼 있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발에 롤러가 나오는 것이 바로 그 차량 기능인 셈.

3. 로봇이 세상 모든 언어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렇다. 모든 언어를 프로그램해 넣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그런데 치티가 박사를 차에 태우고 운전할 때 사고 낼 뻔하는 장면에서, 다른 운전자가 치티에게 비속어 욕설을 할 때, 치티는 그것을 알아듣지 못한다. (부연)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하지만 학습기능으로 익힐 수가 있다.

4. 로봇이 사나의 컨닝을 도와줄 때 쓴 통신 수단은?

직비(Zigbee) - 직비(영어: ZigBee)는 IEEE 802.15.4(PHY, MAC)에 기반한 무선 기술 스펙이다.
 IEEE 802.15.4 표준를 기저로 깔고, 상위 레벨의 통신 규약을 규정하고 있다. 직비는 무선 헤드폰 등 무선 개인 통신망(WPAN)을 위해, IEEE 802.15.4 저전력 디지털 라디오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블루투스와 같은 다른 무선 개인 통신망(WPANs)들과 달리, 직비는 비교적 저렴하고 간단한 기술이다. 직비는 적은 데이터 전송량, 적은 전력 소모량, 보안성을 갖춘(secure) 네트워킹 등에 최적화되어 있다.
 
직비 기술은 직비 스펙에 상세 정의되어 있다. 직비 표준은 회원사들의 모임인 "직비 얼라이언스"(The ZigBee Alliance)가 발행하고 유지보수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6. 치티의 티타늄 몸체는 1천도까지 견딜 수 있고 그것을 토대로 화재 현장에서 생존자를 구하는 등 맹활약을 한다. 그런데 치티의 몸이 불 속에서 달구어진 상황에서 인간을 붙잡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

그 점에 대해 영화에서는 치티의 관점에서 “내화(耐火)기능, 냉각수 작동” 등의 전자 메시지를 보여준다. 즉 치티가 사람들을 구출할 때는 온도가 식어있는 상황이란 이야기다. 비슷한 부분으로 영화 초반부에 사람들이 치티를 사진 찍기 위해 플래시를 터트릴 때, 잠시 치티의 시각이 새하얗게 되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발생한다(VISION BLEACH). 아주 잠깐 스쳐가는 장면이지만 사실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와 연결되는 중요한 복선이다.

8. 치티가 모기와 대화한다는 게 말이 되나?

혹자는 치티와 모기가 대화하는 장면이 바보 같은 장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양한 언어와 음색은 각기 다른 주파수를 지니고 있고... 치티는 목소리의 주파수를 모기에 맞춤으로 써 서로 대화를 한 것이다(물론 영화 속에서는 인간의 언어처럼 표시되지만). 또한 그 장면은 인도 사람들에게 모기가 옮기는 질병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한다. 그런데도 바보 같은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까?

9. <로봇>은 할리우드 영화의 카피가 아닌가?

아카데미상을 3회나 수상한 거장 올리버 스톤도 <로봇>을 보고 감탄하며 “신선하다. 놀랍도록 독창적이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