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애플렉 보다 더 했던 사람, 바티스타

요즘 케이시 애플렉의 과거 성범죄 사건으로 국내외로 시끄러운데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이 사람이 생각나더라고요.
영화 팬들에게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007 스펙터]에서 낯이 익은 떠오르는 액션 스타이며, 레슬링 팬들에게는 한 시대를 대표했던 파워형 레슬러로 기억되는 데이브 바티스타에요.
왜 그가 떠올랐냐 하면, 그가 과거에 케이시 애플렉의 행동에 버금가는 행위로 악명이 자자했었거든요.
먼저 첫번째 일화.
바티스타는 부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그의 왼쪽 팔을 보면 天使라는 문신이 있는데, 일본인 혼혈이었던 부인의 이름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 부인이 투병 중으로 생명이 위독할 무렵, 바티스타는 생각도 못한 일을 저질러요.
여성 두명을 꼬셔서, 바람을 피운 거죠. 부인은 병으로 죽어가고 있을 무렵에 말이죠.
이는, 자신의 자서전에서도 당당하게 밝혔던 내용이에요.
이를 두고 국내 팬들은 '3섬스타'라는 별명을 붙여줬었어요. ㅎㅎ
두번째 일화.
WWE의 레슬러들은 미국 전역과 해외 등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생활을 해요. 그러다보니, 레슬러들끼리 눈이 맞고 썸씽이 생기는 등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는 하죠.
당시, WWE의 대표 커플이었던 신예 존 모리슨과 멜리나 커플은 이런 레슬러 커플의 대표격이었어요.
그런데, 이 멜리나를 눈여겨 보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바티스타였어요!!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후배에게 접근한 바티스타는 이 멜리나와 사귀게 되고, 전 남친이 되어버린 존 모리슨은 어정쩡한 상황이 되어 버려요.
문제는, 이 당시 바티스타에게 부인이 있었다는 점이에요!!! 그것도 앞서 말했던 병든 부인이요.
세번째 일화.
앞서 말씀 드렸듯이 WWE 내에서의 커플은 상당히 자주 있는 편이에요.
당시 여성 레슬러들은 '아이캔디'라고 해서 경기력보다는 보여주기 용으로 외모와 몸매만 중시해서 채용하고는 했어요.
이렇게 이쁘고 날씬하고 젊은 여자들을 그가 가만히 둘리가 없겠죠. ㅎㅎ
바티스타는 많게는 20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 어린 여자들에게 무서울 정도로 껄떡거리기 시작해요.
거의 대부분의 여성 레슬러들이 그와 사귀었던가 관계를 가졌던, 그야말로 난봉꾼이라고 해도 모자랄 정도의 모습이었죠.
그런데, 그가 왜 그렇게 바람둥이가 될수 있었냐 하면....그건 다음 일화에서....
네번째 일화.
이 이야기가 가장 심각한 이야기 입니다.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WWE의 특성상 선후배간의 엄격한 규율은 반드시 필요하여 가장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어요.
최고참급인 언더테이커와 WWE의 차기 후계자인 트리플H는 이런 권력의 중심에 있던 사람이죠.
바티스타는 트리플H와 절친한 사이로 유명해요.
그러다보니, 권력을 등에 업고 갖은 만행을 저지르고는 하죠.
앞서, 그가 바람둥이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어린 여성 레슬러가 입사를 하게 되면, 바티스타는 온갖 성적인 희롱을 하기 시작하고, 심지어는 그녀들이 데뷔전에 촬영한 수영복 화보나 누드 사진(당시 모델 출신을 영입하다보니 플레이보이 출신 모델들도 있고는 했어요.) 등을 라커룸에 걸어 놓는 등의 수치스러운 행위들을 당당하게 하고는 했어요.
그렇게 괴롭힘을 당해도, 신참인 그녀들은 중고참인, 게다가 권력자와 절친한 바티스타를 거스르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연인관계가 되거나 관계를 가지게 된거죠. 물론, 자신의 성공을 위해 권력과 서열이 있는 바티스타에게 성상납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에 반발한 사람도 있었는데....
다섯번째 일화.
얼마 전, WWE에 컴백한 베테랑 레슬러 미키 제임스가 그녀였어요.
그녀는 데뷔 당시부터 집요하게 껄떡거리는 바티스타에게 반기를 들었고, 자꾸 껄떡거리는 그를 매몰차게 거절했어요.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그가 아니죠.
그는 미키 제임스가 무명 시절 찍은 누드 사진을 크게 확대하여 라커룸에 걸어 놓고, WWE의 전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시작했어요.
그런 그녀에게 가장 큰 힘을 줬던 건 절친한 사이였던 동료 미셸 맥쿨이었어요. 당시, WWE의 최고참이자 실세인 언더테이커와 연인 사이였던(지금은 결혼했어요.) 그녀는 바티스타의 마수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사람이었거든요.
하지만, 미키 제임스는 결국 WWE에서 해고되고 말아요.
원인은, 바티스타가 그녀의 해고를 직접 요청했기 때문이었죠.
여기까지가 바티스타의 일화인데, 바티스타는 법적인 문제까지 번지지는 않았어요.
엄격한 선후배 사이를 중시하는 WWE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회사에서 법적 대응까지는 막은건지는 모르겠는데, 그 후로도 아무 문제 없이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잘 살고 있네요.
이번에 케이시 애플렉 사건을 보면서, 그리고 얼마 전 나온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 티저를 보면서..
문득 바티스타와 그에 얽힌 일화가 생각나서 적어봤네요. ㅎㅎ
※ 쓰고보니 글이 더럽게 길어서 요약해 드리면,
1. WWE 레슬러 시절 바티스타는 권력과 짬을 이용하여 여성 레슬러들을 반 협박하여 난잡한 관계를 가졌고, 이에 불복하는 여성 레슬러들에게 성희롱을 하고 괴롭힘
2. 지금은 깨끗한 생활 중.
R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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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은 개과천선한건지, 재혼하고 착해진건지, 아니면 헐리웃 스타가 되고 관리를 하는건지, 그런 소식은 들려오진 않네요. ㅎㅎ
이미지관리하는 척이겠죠
사람 어디 변합니까ㅎ
살면서 못 봤네요
...

그렇겠죠??
저기 밑에 도배한 버수스 아저씨만 해도 몇년이 지나도 안변하더라고요. ㅎㅎㅎ
유명한 레슬러로만 알았는데 이 사람도 심각하네요??;;;; 가오갤 좋아하는데ㅜㅠ

저도 가오갤 팬이긴 한데, 과거에 한 잘못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케이시 애플렉을 보면서 갑자기 생각나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가오갤은 볼겁니다. ㅎㅎ

전 바티스타 정말 좋아했었는데 이런 일화가 있는 건 몰랐네요.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프로레슬링을 챙겨보곤 했거든요.
아이고...정말 사람일 모른 거군요. 쩝...

전형적인 착한 레슬러 역인 존 시나는, 실 생활에서도 정말 천사랍니다. ㅎㅎ
미국내 스포츠 스타 중 기부활동 5위권에 매년 들 정도에요. ㅎㅎㅎ

존 시나는 좋은 기사를 많이 접해서 알고 있었네요.
바티스타 아...

다음에는 올해 가장 핫한 신예 배우인 존 시나에 대한 글을 올려봐야 겠군요. ㅎㅎ

그런데 당시 WWE 내에서는 선배가 후배 괴롭히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저사람은 불순한 의도로 괴롭힌게 문제지만요. ㅎ

히어로물 같은 경우엔 배우와 그가 맡은 캐릭터를 분리해 놓고 보는 성격이라...
저는 그저 드랙스라는 캐릭터로 보려고요. ㅎㅎ
원래 레슬러로서의 바티스타도 그닥 좋아하진 않았거든요. ㅎㅎ

저런 사람은 이제 안봤으면 좋겠네요ㅠ

어차피 가오갤에선 맨 얼굴이 안나오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ㅎㅎㅎ

뭐 바티스타는 좋아한 적이 없어서...
전 오스틴-숀마이클스-언더테이커-더락-존시나 딱 5명만 팬이었습니다.
그래서 드웨인 존슨님 나오시는 영화는 영화가 싫든좋든 찬양합니다

오스틴은 실제로도 터프한 성격이고, 숀 마이클스는 희대의 개망나니에서 종교의 힘으로 개과천선한 경우고, 언더는 뭐 묵직한 어르신...ㅎㅎㅎ
존 시나는 예전엔 레슬러 존시나는 까도 인간 존시나는 아무도 못깐다는 명언이 있었죠. ㅎㅎㅎ
물론 지금 존시나는 레슬링 실력도 탑이 됬지만요. ㅎㅎㅎ

글 읽으면서 욕나오는 인간이네요. 참...

그래도 인기가 있는걸 보면 신기해요.
사생활에 대해선 보호해주는 서양의 생각 때문이지...

원래 힘이 없긴 했는데 재작년인가 복귀했을땐 더 떨어진 능력으로 조롱만 받고 다시 떠났었죠. ㅎㅎㅎ
별명이 후덜스타였으니... ㅎㅎㅎ

정말 과거 이력이 쓰레기 네요 ㅋ

저런 사람들은 그에 합당한 벌이 반드시 필요한거 같아요.


드랙스는 뻐킹을 좋아합니다. ㅎㅎㅎㅎㅎ
인간성 안좋네요

여자만 보면 껄떡 거리는 인간들은 과감하게 잘라 버리면 좋겠어요.
제발.
이런 인간이 가족 바보, 동료 바보인 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라니...........
차라리 존 시나 형이 드랙스였다면 더 몰입이 잘 되었을 터인데....... ㅠㅠㅠㅠ
시나 형은 안티들 사이에서도 '레슬러 존 시나는 까되 인간 존 시나는 진짜 인간적으로 까지 말자.'라고 말을 들을 정도이니.......

지금은 레슬러 존시나도 안까일정도로 실력이 일취 월장 했어요. ㅎㅎㅎ
정상급에 있으면서도 늘 연습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하는 성실함 때문에 실력도 인성도 안까이더라고요. ㅎㅎ
전에 토르3에 존시나가 캐스팅 됬었는데, 별 소식은 없군요. ㅎㅎㅎ

와 글 진짜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이제 가오갤에서 그가 다시보일거같아요...ㄷㄷㄷㄷㄷ
ㅋㅋㅋㅋ 이런 정성가득한글엔 정말 추천을 10개박고싶네요! 최고!

쓰다보니 폭주해서....
원래는 사진 한장에 간략하게 쓸라고 했는데......
늘 그러네요..ㅠㅠ
이제 더 락의 과거는?

더 락은 워낙 인간성도 좋고 사생활이 깔끔해서 까이는게 없더라고요.
이혼 후에도 전 부인과 함께 일하며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고요.
다만...데뷔초에...
이런 패션을 선보였다는게... ㅎㅎㅎ
에이 승질 드럽게 생겨가지고 깔끔하면 재미 없는데.

오히려 트리플H랑 숀마이클스 패거리한테 괴롭힘 당했다고 하네요. ㅎㅎㅎ
이런이런 더 재미없는 친굴세...

전 언제나 언더테이커였습니다..

언더테이커도 사생활이 깨끗하다고 자자하더군요. ㅎㅎ

에휴 어디서나 힘이 있으면 성범죄 저지르고도 멀쩡하지요. 그중에서도 성범죄를 제일 용서 잘 받는 것이 연예인하고 스포츠스타인데 그만큼 용서해주는 팬들이 많으니까요. 케이시 애플렉도 오스카상 받은 이유가 헐리웃에서 무슨 연기랑 배우가 따로 잘 구분해서가 아니라 그저 힘 있는 놈이 이긴 것 뿐인데 참 답답합니다.

성범죄만큼 가해자가 당당한 범죄도 없는거 같아요.
일본만 봐도 위안부의 증거가 어딨냐고 수십년간 잡아때오고 있고 밀양 사건때도 가해자들은 증거가 어딨냐고 시치미 때고 있었죠.
증거라고 피해자의 증언인데 피해자 본인이 잊고 싶은 기억이고 용기내어 증언한다고 해도 오히려 더 큰 피해도 있고하니 그만큼 가해자가 당당한거 같아요.

쓰레기들이 합당한 벌을 받는 그런 세상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ㅎ ㅏ아...

과거 유명했던 일화인데, 이슈가 안된게 신기하더라고요 ㅎㅎ

바티스타에 대한 건 처음듣네요 ㅎㅎ 뭐 그렇지만 이쪽 분야?팬으로써 백스테이지에선 다양한 일들이 있고 링 밖에선 링 안에서와는 다른 이미지를 가졌다는 레슬러들이 종종 있죠 ㅎㅎ 그리고 언급된 트리플H는 실제로도 회장의 사위에다가 바티스타가 같이 스테이블 [ 태그팀: 총 2명 스테이블 총3명이상 바티스타의 스테이블 팀활동 당시 멤버수 4명 역대급 팀으로 불려짐]
멤버로 같이 활동했으니 알게모르게 타 레슬러나 디바들이 받았을 부담감이나 압박이 더 컸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나 썰도 많을 것 같고 ㅎㅎ 어쨌든 요즘은 잠잠하다니 다행이네요 바티스타!

최근 복귀 했을 시 백스테이지 내에서 불만섞인 목소리가 조금은 있었다고는 하더라고요.
지금은 트리플 H가 전권을 맡다시피 하고 있는데, 당시 최대 피해자 였던 미키 제임스도 며칠 전에 복귀 한걸 보면, 어떻게 해서든 앙금이 풀리고 잘 해결된거 같아요.
찾아보니 바티스타는 2015년에 재혼했다고 하네요.
나이도 있고, 헐리웃 스타라는 지위도 있으니 조용히 잘 살겠죠. ㅎㅎㅎ



실제로 대부분의 성범죄자들은 잘 살고 있죠. ㅎㅎㅎ
피해자만 마음고생하고요.

와 몰랐던 정보네요.
내가 본 최고 스타는 긱스인데...
병든 아내를 두고 그랬다는 것은, 혼자 정글에 사는군요.

레슬러로서 별명이 '애니멀' 이었는데, 진짜 애니멀이었죠. ㅎㅎ
케이시 에플렉만큼이나 충격적이네요...

알고보면 충격적인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헐 케이시는 명함도 목내밀 정도네요.....
어휴 인간이 참....

로만 폴란스키에 비하면.... ㅎㅎㅎㅎ

하기사 로만은 신계에 있는 넘이라 ㅎㅎ 비교 불가 ㅎㅎㅎ



저도 레슬러로서는 바티스타 딱히 좋아하진 않았어서....
(그거랑 별개로 중학교 때 체육 선생님이 바티스타랑 되게 닮았었던 기억이....ㅋㅋ)















그러게요. 신은 불공평한거 같아요.



이게 젤웃겼었어요 별명중에 ㅋㅋㅋ






바티스타 이런 과거도 있었네요
가오갤은 거르고 싶지 않은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