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시사회 및 GV 후기
- 칸타빌레
- 897
- 2
어제 '너의 이름은'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첫 장편애니메이션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의 설정은 이렇습니다.
일본은 제 2차세계대전 이후 미일연합군과 미국과 전면전에 나선 유니온 이 두 세력으로 나뉘게 됩니다. 유니온이 점령한 홋카이도의 에조 라는 곳에는 큰 탑이 있습니다.
남자주인공 히로키와 타쿠야는 여자주인공인 사유리를 좋아합니다. 이들은 에조에 있는 탑을 동경하며 언젠가 그곳에 가기 위해 비행기 '벨라실러' 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유리가 사라집니다. 3년후 타쿠야와 히로키는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합니다. 그 이후 사유리를 찾게 되는데 사유리는 긴 잠에 빠져있게 됩니다. 사유리를 구하기 위해서 타쿠야와 히로키는 비행기를 다시 만들고 정비하여 유니온과의 전면전에 앞서 사유리를 비행기에 태우고 약속의 장소인 탑으로 향합니다.
이중우주에 갇혀있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탑 근처로 이동하여 사유리는 눈을 뜨게 되고 히로키와 사유리의 사랑도 이루어지고 지구도 구할수 있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본인의 애니메이션에 인물들의 성장이야기와 물리적 거리로 인한 결핍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성장함으로써 겪게되는 감정, 에조라는 탑과 떨어져 있음으로 인해 그곳을 바라보고 동경하는 모습이 대표적인 예라 할수 있습니다.
제작, 각본, 연출, 촬영, 미술까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이 모두 딤당하였다고 합니다. '너의 이름은'은 200명이 넘는 스태프를 거느리고 작업을 했다면 이 작품은 약 30명 정도의 스태프와 호흡을 맞췄다고 하니 스케일적으로 많이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첫 장편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인물에 대한 묘사가 '너의 이름은' 보다는 조금 완성도가 미흡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사에 가까운 거리, 건물, 구름에 대한 표현 등은 이 작품에서 그만의 컬러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그 이후 작품에도 꾸준히 영향을 주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OST도 빼놓을수 없는 부분인데요. 음악작업에 참여한 텐몬의영화와 잘 어울리는 서정적인 멜로디는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도 텐몬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에 꾸준히 함께하며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지금의 신카이 신드롬을 이끌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상영 이후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친필사인이 들어간 포스터를 질문을 한 관객 몇분께 나누어 드리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후에 추첨으로 감독님 작품 블루레이 증정 행사도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하시는분들은 그럭저럭 괜찮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추천인 1
댓글 2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