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여배우 '공리', 존예로움★이 이런 건가요?ㄷㄷㄷㄷ

▶<홍등> 봉건적인 가문에 희생당한 비운女 ‘송련’

199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홍등>은 <붉은 수수밭> <국두> 등으로 명성이 높은 장예모 감독과 공리의 합작이다. <홍등>에서 공리는 집안의 가세가 기울면서 계모의 강요로 진 가문의 넷째 첩으로 시집을 가게 된 ‘송련’을 연기했다. 공리는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한 첩들의 음모와 계략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가 한낱 노리개에 불과한 것을 깨닫게 된 송련의 허탈감, 공허함 등의 감정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많은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게이샤의 추억> 미워할 수 없는 치명적인 악녀 ‘하츠모모’

할리우드 ‘미다스의 손’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게이샤의 추억>은 공리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도 유명하다. 극중 교토 최고의 게이샤 ‘하츠모모’를 맡은 공리는 게이샤를 꿈꾸는 ‘사유리’(장쯔이)를 시기하여 함정에 몰아넣는 악녀를 연기했다. 타임지로부터 ‘베티 데이비스 이후 최고의 악녀’라는 평을 받을 만큼, 자신의 영역이 침범 당할까 두려웠던 여인의 질투심을 신랄하게 연기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5일의 마중> 기억상실증 아내 ‘펑완위’의 먹먹한 사랑

장예모 감독과 공리가 다시 호흡을 맞춘 영화 <5일의 마중>은 1960~70년대 중국 문화 대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극중 공리는 반동분자로 몰려 체포 당한 남편 ‘루옌스’(장도명)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내 ‘펑완위’ 역을 맡았다. 후에 남편이 돌아오지만, 충격으로 기억을 잃은 그녀는 그토록 기다리던 남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매월 5일 기차역으로 남편을 마중 나간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아내의 순정을 보여준 공리의 연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먹먹한 울림을 선사한다.

▶<패왕별희> 비극적 역사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주샨’의 사랑

오는 3월 30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패왕별희>는 중일전쟁 시대를 빛낸 청데이(두지)와 단샬루(시투) 두 경극 배우의 사랑과 우정을 그려낸,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 공리는 극중 ‘시투’(장풍의) 여자 ‘주샨’으로 등장해 자신을 향한 ‘두지’(장국영)의 질투에도 묵묵히 시투를 위해 살아가는 여인을 연기했다. 이후에는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삶이 망가지는 두지에게도 모성애를 느끼며 두 남자를 위해 헌신하는 여인의 모습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특히,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는 러닝타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한편 개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인생 최고의 영화’라 평가 받고 있는  <패왕별희>는 姑장국영의 14주기에 맞춰 오는 3월 30일에 재개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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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가 이렇게 예쁜 줄 몰랐는데...다시 봤네요ㅠㅠ

ㅎr...예쁘니까 몇장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