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개의 탑 ] 속에 등장하는 두개의 탑에 대하여

먼저 영화에서 나타나는 "두개의 탑"은 모르도르의 바랏두르와 아이센가드의 오르상크입니다
사루만이 직접 "두개의 탑 동맹은 굳건 할 것입니다."와 같은 대사를 하기도 하죠
하지만 원작 소설의 경우 톨킨이 직접 그린 삽화를 통해 봤을때 오르상크와 미나스 모르굴이 그 대상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아무튼 영화에서 미나스 모르굴은 거의 다뤄지지 않으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두 개의 탑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루만이 거주하고 있었던 "오르상크(Orthanc)"
요정의 언어 신다린으로는 "Mount Fang(산의 송곳니)", 로한의 언어로는 "Cunning Mind(교활한 마음)"이라고 불렸습니다
로한의 표현이 실제 옛날 영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는데 톨킨은 이에 대해 우연이라고 밝혔습니다
"돌로 이루어진 거대한 원형의 벽은 마치 우뚝 솟아있는 절벽과도 같아 산맥에서 바라보면
눈길을 끌어 지나갔다가도 다시 돌아와 보도록 만들었다.
이곳을 찾은 사람은 수목으로 가득찬 거대한 원형의 분지를 만날 수 있는데 그 끝에서 끝까지의 거리는 1마일이었다.
한때 이곳은 녹음이 가득한 산책로들이 있었고 과실이 가득 열려있는 숲과 산에서 호수로 이어지는 물줄기들이 있었다.
하지만 훗날 사루만이 점거하게 되면서 녹음은 찾아 볼 수가 없게됐다.
길은 어둡고 단단한 석판들로 덮였으며, 경계에 세워졌던 나무들 대신 대리석, 구리, 쇠로 만들어진 기둥들이 들어섰고
무거운 쇠사슬들로 연결 되어 중앙으로 향하는 모든 길은 그 쇠사슬 사이로 만들어졌다.
가운데에는 기이한 형태의 탑이 하나 있다.
이는 평탄한 아이센가드의 원형에서 영감을 받은 고대의 건축가가 만들었으며
인간이 만든것이 아닌 고대 지구의 뼈대가 갈라져 나온것처럼 보인다.
탑은 검고 광채가 났는데 많은 돌 중 거대한 네개의 기반이 가운데 하나를 지지하는 모양새이고,
꼭대기에 이르러서는 갈라진 나팔처럼 벌어졌다.
또한 첨탑의 끝은 창끝이나 칼끝처럼 날카로웠다.
첨탑의 끝 사이로 좁은 공간이 있는데, 잘 닦인 바닥에 이상한 표식들이 그려져 있고, 지상으로부터 500피트 위에 존재한다."
- 톨킨이 묘사한 오르상크
오르상크가 세워진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2시대 3320년에서 3430년 사이에 지어졌다고합니다
멸망한 누메노르의 석공술로 지어졌기에 중간계의 어떤 마법과 무기로도 이 탑에 손상을 입힐 수 없는데
반지 전쟁 당시 엔트들의 공격이 아주 경미한 손상을 입혔다고합니다
땅에서 탑의 문까지는 27개의 계단이 놓여있고 문을 열기 위해서는 오직 오르상크의 열쇠가 필요합니다
또한 문 위로는 발코니와 수많은 창들이 달려있습니다
두네다인들이 세운 탑이기때문에 당연히 그 소유는 곤도르였고 오르상크의 열쇠는 오랜시간 미나스 티리스에 보관됩니다
선한 이들과 악한 이들이 목적을 위해 잠시간 점유한 기간들이 있었으나 결국 제발로 모두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백색의 사루만이 나타나 곤도르로부터 오르상크의 열쇠를 받아내어 자리를 잡았죠
영화에서 사루만이 몰락한 이후의 아이센가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원작에 따르면 아르노르, 곤도르 연합왕국을 재건한 아라곤의 명에 따라 팔란티르 신석을 다시 가져다 놓았고
수색 작업을 통하여 사루만이 감춰두었던 고대의 유물들을 여럿 발견하게됩니다
특히 아이센가드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로한의 건국왕 "에오를"의 보물들도 있었죠
또한 숨겨진 문 안쪽에서 찾은 두개의 귀중한 보물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실두르가 절대반지를 담아 옮겼던 체인이 달린 금곽,
또 하나는 북왕국 아르노르의 왕권을 상징하는 '미스릴 머리띠 위에 박힌 요정의 하얀별 "엘렌딜미르"'입니다
그 외 이실두르의 나머지 물건들은 사루만이 모조리 불태웠다고 전해집니다
탑이자 요새, 모르도르의 "바랏두르"입니다
바랏두르는 요정의 언어인 신다린으로 "The Dark Tower(어둠의 탑)",
모르도르의 언어로는 "루그부르즈(Lugbúrz)" 역시 어둠의 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2시대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이 요새는 자그마치 600년이라는 시간에 걸려 완성해냈습니다
그 과정에 절대반지가 가진 마법의 힘이 크게 작용했기에 반지가 파괴되던 날 이 요새도 완전히 파괴됩니다
이실두르가 사우론의 손에서 반지를 베어내던 날에도 무너졌으나 반지가 멀쩡히 살아있었기 때문에 기반은 남아있었죠
반지 전쟁 시기에 맞물려 재건 된 바랏두르는 사우론의 주인 모르고스가 머물던 앙그반드 요새 이후로 중간계에서 가장 강력한 요새입니다
이 어둠의 탑은 비현실적일 정도로 거대한 크기라 묘사되는데
톨킨이 탑의 정확한 사이즈와 디테일에 대해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중간계에 세워진 탑중에서 최고로 꼽힙니다
반면 어둡고 그림자에 가려져있다고 묘사되기도 하기에 육안으로 정확한 모습을 보는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거대한 구조물 밑으로 역시 거대한 동굴과 구덩이들이 존재한다고 하며 이는 감옥이나 광산으로 이용되었으리라 추측됩니다
수많은 탑들중 최고로 꼽히며, 사우론의 눈은 모르도르 전역을 훑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 상에서 피터잭슨이 구현한 바랏두르 성채의 높이는 1500m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잠실 월드타워의 3배이며, 태백산의 높이와 맞먹습니다
또한 왕의귀환에서 묘사되길 모르도르의 검은 문에서 바랏두르를 볼 수가 있는데 그 거리가 100마일(160km)이나 떨어져있다는걸 감안하면 대단한 크기입니다
다만 검은문 방향에서 보게될때 바랏두르가 운명의 산보다 뒤쪽에 위치하여야 하는데 연출을 위해서인지 반대로 보입니다
또한 바랏두르와 운명의 산 사이 거리도 영화속에서 좀 더 단축되어 표현이 됐습니다
추천인 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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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저 눈 너무 무서워요 ㅋ큐ㅠㅠ

무서우라고 만든 비주얼일텐데 참 성공적이죠 ㅎㅎ

롯데 타워..
얼마전 영수다에서 읽은 글이 생각나네요.

어떤 글 얘기하시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뭐 월드타워가 항상 사우론의 눈에 비유되기는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