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디 수잔> 시사회 후기, 마성의 매력을 가진 요망한 여인

셔니슬로우님 나눔으로 후기작성합니다.^^
영화 <레이디 수잔> 시사회 후기
마성의 매력을 가진 요망한 여인
고전 문학 '오만과 편견'으로 유명한
제인 오스틴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제인 오스틴이 채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쓴 서간체 형식의 미발표 처녀작을 원작으로
그가 쓴 여주인공 중 유일한 악녀 캐릭터인 레이디 수잔의 화려한 작업의 정석을 그린 드라마.
* 제인 오스틴 원작 영화 *
- 오만과 편견/센스 앤센서빌리티
/클루리스/엠마/설득/맨스필드 파크/신부와 편견
돈을 위해 딸을 결혼시키려는 엄마와 결혼은 사랑하는 남자와 하고 싶은 딸의 이야기
1790년대. 매력적이고 치명적인 미모의 미망인, 여인 레이디 수잔(케이트 베킨세일)은 아름다운 미모와 뛰어난 언변을 무기 삼아서 남녀 불문 사람들을 유혹하고 조종하며 출세라면 뭐든지 한다. 그녀는 남편과 사별 후 부유한 시댁이 있는 고향 '처칠'로 내려가 잠시 머물기로 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새 출발을 위해서 자신이 관련된 사회 엘리트와의 루머 염문설을 지우려고 노력한다.
남편이 떠난 후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레이디 수잔은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신의 딸 '프레데리카'(모르피드 클락)를 돈 많고 멍청한 귀족 '제임스 경'(톰 베넷)과 결혼시키려 하지만, 딸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다. 게다가 자신과 밀회를 즐기던 남자 '레지널드'(자비에르 사무엘)를 좋아한다. 이때, 그녀의 친구 '알리시아 존슨'(클로에 세비니)부인은 '레이디 수잔'에게 색다른 조언을 하며 반전의 결말을 이끈다.
쿨하고 요망한 여인, 레이디 수잔, '언더월드' 시리즈의 케이트 베킨세일이 맡았다. 도시적인 외모와 더불어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여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인다. 미망인이 되어 생존본능에서 나오는 간교함, 사랑을 속삭이는 처세술을 매우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보인다.
케이트 베킨세일 주연의 11월 30일에 개봉 예정인 <언더월드:블러드 워>도 기대!!
케이트 베켄세일과 클로에 세비니(레이디 제인의 절친인 '존슨 부인')의 진지하면서도 찰진 대사와 촌철살인 같은 등장인물에 대한 코멘트가 영화의 백미다. 또 19세기 영국을 재현한 엔티크한 배경과 의상, 영화 전반에 흐르는 바로크 풍의 오케스트라 배경음악과 유머로 흡입력을 더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200년 전 창작된 것임에 다시 한 번 놀랄 것이다. 영화에는 공개되지 않은 자세한 스토리가 무엇인지 소설과 비교해보고 싶다.
'레이디 수잔' 만큼이나 마지막까지 인상적이었던 인물, 돈 많고 멍청한 귀족 '제임스 경' 덕분에 소소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
마지막으로 '데드풀', '캐롤'를 통해 위트있고 센스있는 번역을 선보인 황석희 번역가님 칭찬드립니다~
영화를 연출한 위트 스틸먼 감독은 제인 오스틴의 열렬한 팬으로 성공한 덕후를 자처한 바 있다. 애정이 담긴 작품인 만큼 위트 스틸먼은 제인 오스틴의 문채를 스크린으로 가장 잘 옮긴 감독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가 제작을 맡아 무려 12년의 오랜 작업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2016년 제32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강력한 아카데미 후보작으로 거론된 바 있다. 또한 로튼토마토 신선도 98%를 기록하며 전체 비평 160명 중 단 3명을 제외한 157명의 압도적인 극찬 사계가 이어져 웰메이드 무비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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