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4K 스타리움 후기!

매트릭스는 저에게 특별한 영화예요.
영화에 관심없던 저를,
영화에 빠져들게 만든 첫 작품이거든요!
어렸을 때 매트릭스를 처음 봤을 때
이 영화는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러, 오랜만에 다시 본 매트릭스는
여전히 완벽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요.
온갖 카메라 기법이 총동원된 출중한 영상과,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배경음악까지!
디지털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저에게 알려 준 작품입니다.
그럼 이제 화질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해요.
위에는 제가 가진 DVD 캡쳐 장면
그리고 아래는 블루레이의 동일한 장면입니다.
두 사진에서 모두 잘 나타나 있듯,
영상에서의 열화 현상이 짙은 것을 알 수 있죠.
매트릭스가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영화인 데다가,
영상 매체에서는 필름 느낌을 살리려는 목적과,
영상 압축 과정에서 생겨난 노이즈가 원인이죠.
이것은 해상도가 비교적 낮은 DVD 보다,
해상도가 비교적 더 높은 블루레이에서
더욱 심화된 것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열화 현상이 있다고 해서
영상 자체의 화질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제 영등포에서 본 매트릭스 4K는
제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영상을 보여 주었어요.
어제 영화를 보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영상에서의 열화 현상이 전혀 없었거든요.
보통, 통상적으로 같은 소스를 놓고
해상도를 4K로 늘렸을 경우에는
이런 열화 현상이 더욱 가중됩니다.
그래서 사람 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질이 더 나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하지만, 매트릭스의 경우에는
4K 해상도로 업스케일링을 거친 뒤,
영상을 전부 블러 처리를 통하여
이같은 열화 현상을 말끔히 배제하였어요.
이것으로 영상은 날카로움을 잃고
살짝 뭉개진 듯한 영상을 갖게 되었죠.
하지만 이런 리마스터링 또한
화질이 나쁜 것이라기 보다는,
의도된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거칠은 필름 원본 영상을 가지고
말끔한 디지털 영상처럼 보이기 위한
영상의 태생 자체를 바꾼 리마스터인 거죠.
그로인해 이번 매트릭스의 리마스터는
디지털을 다룬 내용에 어울리는
디지털 영상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그리고 4K 해상도라는 것은,
애초에 4K 이상의 기능을 갖춘
카메라로 촬영되었을 때에
비로소 고해상도로서 화질의 의미가 큽니다.
매트릭스처럼 오래된 필름 소스를 토대로
4K 업스케일링 하는 경우에는,
2K 해상도와의 화질 차이는 미비하죠.
그렇기 때문에 매트릭스가 2K로 상영되어도
화질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해요.
다만, 스타리움에 최적화된 영화라는 것!
매트릭스의 영상에서 녹색이 짙은데,
이게 스타리움의 녹색이 강조된
레이저 영사 채도에 잘 어울려요.
그리고 은행 로비에서의 총격전이나,
헬리콥터의 음향 효과에서
스타리움의 후방 및 천장 스피커를 비롯한
모든 스피커가 활용되어 정말 짜릿했어요.
또, 매트릭스가 고음 위주의 영화라서
스타리움의 사운드 성향과도 일치해요.
그렇기 때문에 기회 되시는 분들은
꼭 스타리움에서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저는 주말에 블루레이로
매트릭스 후속편 이어서 달려야 겠어요!
세젤예
추천인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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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후기 감사합니다. 보면서 뭉개지는 느낌을 여러번 느꼈는데, 글 읽어보니 어느정도 수긍이 가네요.~ 어제 스타리움 사운드 상태 좋아서 귀가 호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