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영화 [굿 윌 헌팅 ] 감상문
지난 7월 우리에게는 액션으로 유명한 배우, 맷 데이먼이 본 시리즈로 귀환했다. 그러나 그 배우의 내공이 액션에만 치우쳐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알 수 있다.
영화 [굿 윌 헌팅]은 아주 오래전 영화이다. 1997년 개봉작이니, 약 10년 전 영화이다. 그러나 오래된 지식이 틀린 것이 아니듯 오래된 영화도 틀린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해준다. 영화 속 윌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평범한 청소부다. 그러나 이 청소부는 천재적인 학습능력을 갖추고 있고, 동시에 책이라는 가장 뛰어난 지식을 가진 스승을 곁에 두고 자랐다. 윌은 책에서 수많은 지식을 배웠다. 그리고 이 지식이 윌을 작은 새장 속에 가두었다. 책은 우리에게 미켈란젤로의 일생과, 그의 업적을 가르쳐 줄 수 있지만, 그의 작품을 본 뒤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 지는 말해주지는 못한다. 오직 작품을 두 눈으로 직접 본 사람만 느낄 수 있다.
윌에게 세상을 가르쳐 준 사람은 두 명의 스승이다. 천재적인 수학적 재능을 지닌 MIT 교수 제랄드 교수는 윌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청소부라는 직업 대신에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수 있고, 훨씬 더 뛰어난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해 주었다. 그러나 윌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더 많은 돈도 아니고, 더 뛰어난 세계로의 진입이 아니었다. 중요한 건 윌 스스로도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게 뭔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런 윌에게 이렇게 묻는 또다른 교수가 있었다.' what do you want to do?' 이 질문을 던진 사람은 숀이라는 교수이다. 숀은 윌을 보고 오만에 가득한 어린애라고 불렀다. 지식이 가득 채워져 있지만, 그 지식에는 윌 스스로가 누구인지에 대한 지식은 없었다. 그리고 숀은 그런 윌을 눈치챘다. 그리고 손을 잡고 이끄는 것이 아니라, 윌 스스로 밖으로 나가라고 격려했다. 윌이 어떤 선택을 하던지, 숀은 윌을 지지했다.
과연 나에게 이런 선택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앞으로 내가 나아갈 길을 고속도로처럼 빠르게 가도록 마련해주는 사람이 손을 내민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물론 고속도로로 가면 목적지에 빠르게 갈 수 도 있고,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할 수 도 있다. 그러나 나는 주변 경치를 놓칠 것이다. 고속도록의 펜스에 가려져 내가 보지 못하는 수많은 경치를 나는 놓길 것이다. 또한, 만약 목적지가 잘 못 된 걸 느낀 다음에도 나는 쉽게 목적지를 변경할 수도 없을 것이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고속도로니까. 물론 고속도락 잘못된것은 아니다. 그러나 너무 섣불리 결정하는 것은 경계하자고 말하고 싶다.
윌을 변하게 한 가장 큰 계기가 스승이라면, 윌의 발이 된는 것은 친구이고, 목적지는 사랑하는 사람이다.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변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당사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러나 이 순간 빛을 발하는 것이 친구의 진심어린 조언이 된다. 너를 위한다는 이야기보다, 친구의 가식없는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사람의 목적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고, 결과가 될 뿐이다.
물론 나에게도 이런 친구와 스승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은 사랑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울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몇 안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what do you want to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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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하고 싶은게 뭐야 ~? 이 질문은 정말 어려운 질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