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을까,,,

아이맥스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이후에 두번째로 보는거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갔습니다. SF 영화라는건 알고 가서 얼마나 효과를 볼지 궁금도 했고요 
저는 빠르게 줄서서 계속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는거같습니다,

일단 톰 쿠르즈 는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저에게는 밑져도 본전이다 하는 보증배우여서 검색을 아예 안하고 갔습니다 아예 내용을 모르고 보는 영화 맛이 좋아서요.
 근데 왕십리에서 이벤트할때 (오블리비언 대박 톰쿠르즈 화이팅) 급 궁금증이 들어서 제목 뜻을 찾았다가 이크 하고 당황했습니다,,,제목이 너무 직접적일지는 몰랐거든요,,,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내용과 밀접한 뜻의 제목을 사용하는 건 영화기대를 낮추는 요소가 되는것같습니다,,native들은 얼마나 헉 했을지 상상이 갑니다,,,차라리 제목을 "테트" 라든지 영화보지않고는 모르는 단어를 쓰든가 , 식상하게 two wife 라 하는것도 좋을거같?...진짜 식상하네요 

내용은 제가 영화수다에 잠깐 썼지만 제가 본 sf영화중엔 토탈리콜 이 생각나네요,,,영화를 다른 분들처럼 많이 보지 않고  취미로 보는지라 제가 봤던 몇안되는 sf 영화중에 생각이 났는데 그게 또 다른 분들처럼 극의 흐름을 전개하는데 방해 되는 정도는 아니였어요, 만약 보는데 웬지 이 뒷내용은 이거일거같은데 하는 예상을 제가 느꼈으면 톰 쿠르즈 한테 많이 실망을 했을거같네요...하지만 보는 내내 생각은 안나고 영화가 끝나고 집에 가는내내 그냥 툭하고 토탈리콜이 생각이 났습니다, 둘이 비교하는것도 재미나더군요 
 
줄리아=화성에서의 잊어버린 진짜 연인
비카= 정체를 숨긴 섹시한 가짜 와이프
잭 49= 기억을 잃어버린 아놀드
잭54(숫자는 기억이 잘 ㅋㅋ)= 아놀드 자신에게 비디오영상을 보낸 나쁜 아놀드
테트= 나쁜 아놀드의 동료
침략자라고 오해받은 인간들 =화성주변에 사는 변이인간들

역할이 완전히 똑같은건아니지만 웬지 비슷한걸로 봐서 이 감독은 토탈리콜에 많이 감명받은거같기도 하고,,,,할리우드 돌려막기의 부작용인거같기도 하네요,,,
(. 복제인간이 과거를 기억하고 습득한다는 콘셉은 약간 아일랜드를 닮은거같네요)


영화를 보면서 답답한점은 투명집에서의 가정생활과 어색한 우연인데 
1.그중에 제일은 떨어진 우주선 다섯개중에서 줄리아만 구했다는점,,,,,여기서 드론이 잭이 그냥 가라고 간것도 웃기네요 잭의 명령을 받든다는 컨셉이 아니라 그냥 신원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다 죽인다는것같던데,,
2. 수영장 씬은 잭이랑 비카보느라 황홀했지만 너무 질질 끄는느낌,,할리우드 액션은 쓸데없는애정씬이 많아요,
3.왜 잭은 기억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고 비카는 안그런것인가,,(영화 과거 회상할때 비카가 잭을 좋아하는건가요?아님 그냥 동료애인가? 둘이사진찍을때 톰이 비카 얼굴로 돌린것도 이상하고 )
4.잭인 또다른 잭과 싸울떄 분명히 줄리아보고 거기 가만히 있으라고 해놓고 왜 궂이 와가지고 할리우드 대표 문구 여자는 임무에 꼭 방해를 준다 를 다시 한번 입증하게 하는지,,,정말 식상의 극입니다,,,(여기서 또다른 잭이 과거 회상 떠올리는 부분은 제 옆에 분들도 웃더군요)
5.테트로 쏘아올릴 드론의 망가짐; 왜 항상 중요한 기계는 마지막에 고장나서 아니면 적에게 파괴되서 결국 직접 목숨을 끊어야하는가,,초반에 인간에게 붙잡힌 잭은 자기 스스로 계속 드론은 자기자신을 찾을때까지 올거라고 말해놓고서 결국 드론의 침략으로 무기를 잃게 됬을때의 그 식상,,,하ㅏ 이제 이 단어 말하기도 지겹네요 ㅠㅠ감독아 왜그래쩡

꼭 나와줬으면 하는 장면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실진 몰라도 ㅋㅋㅋ익무에서 시어머니 별명을 얻은 샐리의 진짜 정체 입니다,,,
저는 보면서 나중에 테트안에 들어갔을때 샐리가 항상 상반신만 나왔으니깐 거기까진 인간 형태이고 그 밑은 고철덩어리라는 컨셉인줄알았습니다,,,테트안에는 외계인들이
떼거지로 살아있을거라는 저의 상상은 뗴거지로 ㅠ 무너졌네요..아쉽습니다,,,클럽스피커는,,,,정말,,,,,최악의 심볼이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영화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정말 창공을 찌르는 비행기씬은 정말 멋졌습니다,,톰의 연기는 말할것도 없고 말하면 입이 아플정도니,,,,비카의 그 고지식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도 좋았지만 줄리아는 연기도 뭐하고,,,특징이 없네요,,

저는 영화의 특히 sf영화에  나온 실제 있는 문학이라든가 그림 이런게 나올때 너무 감미로움을 느껴요,,,특히 이번영화에서는 잭이 영화 초반부에 찾은 성서를 집에서 읽는데
그걸 테트안에서 끝까지 읽으면서 죽음을 맞이할 때의 그 소름돋움은,,,정말 한 문장 한 문장 얘기 할때마다 소름이 돋더군요,,이런적이 또 한번 있었는데 크리스찬베일의 이퀄리브리움에서 예이츠의 시를 읽을때 참 좋더군요,,,,,(대학 교양 교수님이 그 영화를 보고 시를 시험문제에 냈다는,,,)ㅋㅋㅋㅋ아참 마지막에 또다른 잭이 오두막을 찾았을때는 저도 웃고 다른 옆에분들도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또 이렇게 좋은 경험과 감상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