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천둥의 신>당신의 저녁을 책임져 줄 삼겹살 같은 영화!
토미에
1865 0 11

최근에는 값이 꽤나 올라서 서글프지만 일단 삼겹살은 누가 뭐래도 서민적인 음식입니다. 다른 여타 고기류와 비교했을 때는 가격도 싸고 조리방법도 쉬우며(그냥 구우면 떙!) 어디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고요. 하지만 역시 포인트는 언제나 일정수준의 맛을 보장해준다는 것에 있겠죠. 세계최고급쇠고기라는 일본의 와규같은 거에 비하면 하찮기 이를데 없을지 몰라도 가격대비 맛을 생각하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삼겹살이 가지는 그 화끈함! 전 그게 너무 좋아요.퇴근하고 친구들과 뜨거운 불 앞에서 열심히 고기를 구우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다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확 풀리면서 또 시작될 전쟁같은 나날들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주거든요.
제가 어제 본 <토르:전쟁의 신>은 그런면에서 볼 때 딱 삼겹살 같은 영화였어요.
안소니 홉킨스며 나탈리 포트만 같은 명배우들을 삼겹살 취급해도 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명배우들의 좋은 점은 역시나 때와 장소를 가린다는 점이라고나 할까요?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영화에서는 온몸을 불태우지만 힘빼야 될 영화에서는 살짝 어깨의 힘을 빼고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영화자체에 녹아들 줄 알아요. 안소니 홉킨스와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는 좋았지만 딱 영화에서 요구하는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주인공 크리스 헴스워스는 정말 북구의 신, 바이킹의 신다운 외모를 갖추었고 연기도 딱히 흠잡을 데 없이 무난했어요. 191센티미터의 키와 우람한 체격이지만 웃으면 아이같은 모습은 철부지 신답게 귀여운 구석까지 있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구요. 우리의 불쌍한 애정결핍증 왕자님 로키는 태양 그 자체같은 토르와는 그야말로 빛과 어둠처럼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어요. 게다가 에지있는 얼굴선과 은근히 여심을 흔드는 눈빛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나름 섬세한 취향을 자랑하는 익무녀성 분들께 상당히 어필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특수효과도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좋았구요 아스가르드의 전경은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어요. 특히나 별과 빛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하늘은 완벽했답니다!!!
어디 하나 처지는 데 없이 속도감 있는 스토리도 좋았구요.
이 모든 것들이 정말이지 어느 것 하나도 튀는 것 없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보는 내내 유쾌했고 보고나서도 기분 좋았답니다.
애초에 이 영화를 보시려고 작정하셨다면 다른 걸 기대하신 건 아닐꺼에요. 딱 우리가 바라는 그것! 그것을 기대만큼 채울 수 있는 그러한 영화였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삼겹살처럼 편하게 마음놓고 이 영화를 즐겨주세요^^
ps1.토르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브래드 피트를 상당히 닮았어요. 브래드 피트의 약간 바보(?)버전이랄까 천진난만버전이랄까 ㅋㅋ^^
ps2. 간단히 알아보는 신화 속 토르~

토르는 천둥의 신이다. 오딘이 귀족전사들의 수호신인데 반해 농민들의 수호신인 토르는 붉은 수염을 가진 체구가 큰 중년 남자로 묘사되고 있다.
토르는 3가지 마법의 무기. 벼락을 의미하는 망치 묠니르와 망치자루를 쥐는 손에 끼는 무쇠장갑과 힘을 증강시켜주는 허리띠를 가지고 있다.
키에게 속아서 자존심이 많이 구겨진 토르는 거인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변장을 하고 거인 히미르의 집에 찾아간다. 토르는 거인 히미르와 함께 바다뱀 요르문간드르를 낚으러 갔다.
커다란 황소의 머리를 미끼로 끼운 낚시바늘이 그 뱀의 목에 걸렸고, 토르가 그것을 낚아 올려, 거의 잡아 요르문간드르를 두동강이 낼 찰나, 히미르는 뱀에게서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낚시줄을 끊어 버린다. 결국 히미르는 토르에게 혼줄이나 바다로 도망쳐버리고, 라그나뢰크의 날에 토르는 요르문간드르를 다시 만나 요르문간드을 무찌르지만 뱀이 내뿜은 독기에 힙싸여 전사하게 된다.
토미에
댓글 11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브래드피트 약간 바보버전.. ㅎㅎ 공감합니다 ㅎ
10:18
11.04.28.
가나다
익무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어 ㅋㅋ.
맹맹님은 25포인트를 보너스로 낼롬 챙기셨습니다.
맹맹님은 25포인트를 보너스로 낼롬 챙기셨습니다.
10:18
11.04.28.
2등
남자주인공 애기같지. ㅋㅋㅋ
난 입맛이 싸구려라 그런지 삼겹살이 최고좋아!
삼겹살 사줘! ㅋㅋㅋ
난 입맛이 싸구려라 그런지 삼겹살이 최고좋아!
삼겹살 사줘! ㅋㅋㅋ
10:25
11.04.28.
송사리
조만간 먹으러 갑시다~~~!
11:13
11.04.28.
3등
아.. 익무 최강 미녀 토미에님(이미지상으로?)도 보셨군요. 북유럽신화기반의 그래픽노블 원작의 헐리웃 영화가 한국의 삼겹살로 비유되는 언어의 묘미.
11:02
11.04.28.
토미에
제가 또 이토준지하면 꼼빡 죽어서요.. +_+ 제대로 된 토미에 영화버젼을 보는게 죽기전 소원입니다. +_+
13:16
11.04.28.
체리다케시
칭찬으로 알아듣겠습니다 ㅋㅋㅋ 참고로 이미지만 미녀입니다.으하핫
11:14
11.04.28.
토르가 남자들 취향이라면 로키는 여자들 취향이죠.^^
16:39
11.04.28.
해피독
역시 그렇죠! ㅋㅋㅋ
01:36
11.04.29.

토미에의 이상형은 로키..ㅋㅋ
14:19
11.04.29.
모큐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3:55
11.05.01.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