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수다 [바쿠만] 만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것저것 찾아내는 재미도 있네요... 제가 감지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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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기 전에 정리해 볼까요. (이미 사르르륵 사라져가고 있지만..) -_-
1.
먼저, 주인공 삼촌의 작업공간에만 가봐도, 이것저것 보이더군요....
명작 권투만화 [내일의 죠]의 이미지라던지... 도라에몽은 기본이구요.
소년점프 사무실에 가면 뭐 유명 일본만화들의 흔적들이 널려있는 건 기본...
이런 것들 발견하고 찾아내고 하는 것도 [바쿠만]을 보는 재미 중 하나일 것 같더군요.
하지만, 만화 좋아하고 많이 보고.. 한 '관심자'들에게만 해당될지도?
2.
주인공의 삼촌이 그렸다는 '초히어로전설 바쿠만'이라는 작품은... 제 기억으로는 원작에서는 그냥 '초히어로전설'이라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은데, 음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여간. 이 작품의 캐릭터를 보니.. 원작에서는
요렇게 생긴 녀석이었는데.. 극장판에서는 좀 리뉴얼된 듯... (그 이미지는 찾을 수 없지만)..
왠지..
도라에몽의 작가 후지코 F 후지오의 또 다른 유명작. 파-맨이라는 캐릭터 (한국에선 아마 빠삐용이었나?)에 더 가까워졌더군요
2.
주인공 콤비 중 스토리 담당의 '타카키'가 들고 다니는 핸드폰 케이스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더군요 -_-...
극 중에서 두 콤비가 뭔가 이런저런 포즈를 흉내내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도 이 작품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언급됩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이 따로 '죠죠서기'라는 고유명사(?)까지 있을 정도로, 주인공들의
기기묘묘한 포즈들이 유명한 작품이거든요..
...
..
캐릭터들이 왜 저런 포즈를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던가요.
근데
사실 이런 포즈의 원조는 한국이라고 하더군요
별로 작품을 본 적은 없지만..
전 이 작가를 보면 왠지 한국의 '김성모 화백'이 떠오른답니다 하..하..
3.
영화가 다 끝나고 흐르는 엔딩에서도 서비스가 가득하더군요 ^^
(역시 만화팬 한정일 수도 있겠지만... 만화팬에게는 진짜 각별할 거 같은 연출..)
카메라가 쭉 빠져서, 주인공 삼촌의 작업실 책꽂이의 만화책들을 주욱 흟어나가는데....
실제 소년점프에서 연재되었던 알만한 유명 작품들,
바쿠만의 원작자인 '오바타 타케시'의 작품들 등등....
재미있는 건,
원작 그대로가 아니고 뭔가 '패러디' 되거나 '합쳐진' 형태의 새로운 작품처럼 꽂혀있는 것도 있더군요 ㅋㅋ
4.
아 그 외에도 발견한 것이 많았는데.. 이글 쓰다가 보니 다 까먹었습니다. -_-
그래서 그냥 마지막으로.. 음악이야기나..
[바쿠만]은 음악도 꽤 괜찮았는데요...
[사카낙션]이라는 하이브리드 팝밴드가 맡았더라구요.
엔딩에는 보컬이 들어간 '신보물섬'이라는 곡이 흐르는데요 ^^;;;
여기에도 비밀(같지도 않은 비밀)이..!
이 '신보물섬'이라는 제목이 바로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가 19살에 발표한 데뷔작 제목이거든여 ㅋㅋ
그동안의 일본만화의 연출법을 획기적으로 바꿔버린....
마치 영화의 콘티와 같은 방식을 사용했던 (요새 일본만화는 다 그렇죠) 작품이죠..
그래서 찾아봤더니..
가사 또한 만화와 결부되어 있는 (감동적인) 내용이네요 ㅎㅎ
노래도 좋습니다.
일본의 국민밴드인 사잔올스타즈의 보컬 쿠와타 케이스케가
2015년에 잘 알려지진 않았는데 좋았던 곡을 선정했는데 거기에 포함되기도 ㅎㅎ
마지막으로.. 뮤직비디오와 함께.. 가사도 음미하세용 ㅎㅎ
[가사]
次と その次と その次と線を引き続けた
다음에 이 담에 그 담에라며 선을 계속 이어 왔지
次の目的地を描くんだ
다음의 목적지를 그리는거야
宝島
보물섬
このまま君を連れて行くと
이대로 널 데려가겠다고
丁寧に描くと
신중히 그려 가겠다고
揺れたり震えたりした線で
흔들리고 떨리는 선으로
丁寧に描と決めていたよ
신중하게 그리겠다고 결심해 왔어
次も その次も その次もまだ目的地じゃない
다음도 이 다음도 그 다음도 아직 목적지가 아니야
夢の景色を探すんだ
꿈의 풍경을 찾는 거야
宝島
보물섬
このまま君を連れて行くと
이대로 널 데려가겠다고
丁寧に歌うと
정성스럽게 노래 하겠다고
揺れたり震えたりしたって
흔들리고 떨린다고 해도
丁寧に歌うと決めてたけど
정성스레 노래를 하겠다고 결심했었지만
このまま君を連れて行くよ
이대로 널 데려갈게
丁寧に描くよ
신중하게 그려나갈께
揺れたり震えたりしたって
흔들리고 떨린다고 해도
丁寧に歌うよ
정성스럽게 노래 부를께
それでも君を連れて行くよ
그럼에도 너를 데리고 갈께
揺れたり震えたりした線で
흔들리고 떨리는 선으로
描くよ
그릴꺼야.
君の歌を
너의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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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만화팬들이 보면 잔재미들이 널린 작품같네요. ^^



확실히 만화 특히 점프의 팬이라면 정말 좋아할 장면들이 있구요.
슬램덩크나 내일의 죠 같은 유명한 만화의 유명한 것만 알고 있는데도 보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아직 영화 안 봤는데, 도움이 될까요?




영화 잘나왔나 보군요.


이 영화를 보면서 만화가란 직업이 참 고된 직업이구라 생각이 들었네요.ㅜㅜ
그래서 베르세르크 작가가 문득 떠올랐네요. 그 미칠듯한 그림실력이 하루이틀에 나온게 아니구라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38권은 언제 쯤
영화는 원작도 모르고 그냥 봤는데 무척 재미있게 봤네요 아는 만화들도 나와서 반가웠구요
여주도 맘에 들었구요.


엔딩곡 특이하네요. 일본 만화 좋아하는 사람은 꼭 봐야할 영화인가 봅니다.^^

음 만화 좋아하는 사람은 '조금 더 각별'할 거 같고...
전체적으로는 뭔가에 대해 '꿈꿨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던지.. '지금 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불끈! 할지도 모르는 ? ㅎㅎ..
(근데 꿈을 꿔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거 같진 않네요)

엔딩 때 나온 만화책들에 한글로 첨부해줬으면 더 재미었을텐데요 살짝 아쉬워요.





이런 스토리를 만화로 만들고 히트하고 애니로 나오고 실사까지..
만화의 내공 깊이가 너무 어마어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