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에서 인상깊었던 대사들
맑고 쌀쌀한 4월의 어느 날, 시계는 13시를 가리켰다
전쟁은 평화, 자유는 속박, 무지는 힘.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 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우리는 어둠이 없는 곳에서 만날 것이오.
둘 더하기 둘은 다섯이다.
다시 문이 열렸다. 장교가 손가락을 까딱하며 해골 같은 사 내를 가리켰다.
"101 호실로!"
윈스턴 옆에서 숨조차 제대로 못 쉰 채 당황해하는 소리가 났다. 그 사내는 바닥에 무릎을 끓더니 두 손을 모으고 소리 쳤다.
"동지! 장교 동지! 제발 저를 그곳으로 보내지 마세요! 모든 걸 털어놨잖아요? 뭘 더 알고 싶으십니까? 더 이상 자백할 게 없습니다. 하나도 없단 말입니다! 무엇이든 말씀만 하세요. 다 자백할 테니까요. 조서도 쓰세요. 서명할 테니까요! 뭐든 시키 는 대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101호실만은 제발!"
"101호실로!" 장교가 다시 명령했다.
이미 창백한 그 사내의 얼굴은 윈스턴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안색이 바뀌었다. 그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 있었다.
"마음대로 해!"
그가 체념한 듯 큰 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은 몇 주일 동안 나를 굶겼지? 이젠 그만하고 어서 나를 죽여. 총살하란 말이야. 아니면 목을 매 죽이든지 이십 오 년 형을 내리든지 해, 내가 또 불 사람이 있나? 누구든지 말만 해. 다 불, 테니까. 그게 누구든,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나는 마누라도 있고, 자식도 셋이나 돼. 제일 큰 놈이 여섯 살도 안 됐어. 그 애들을 몽땅 잡아와 내 눈앞에서 목을 따더라 도 참고 보겠어. 그렇지만 제발 101호실만은!"
101호실로!" 장교가 말했다.
그 사내는 자기 대신 희생시킬 사람을 찾는 듯 핏기 어린 눈으로 다른 죄수들을 둘러보았다. 그의 시선이 얻어맞아 엉 망이 된 턱 없는 사내의 얼굴로 향했다. 그가 기다란 팔을 내 뻗으며 소리쳤다.
"끌고 가야 할 사람은 바로 저자예요. 내가 아니고요. 저자 가 얼굴을 얻어맞고는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다 말할 테니까요. 저자야말로 당의 적이에요. 내가 아니고요."
간수들이 앞으로 걸어왔다. 사내가 비명을 지르며 말했다.
"당신들은 저자가 한 얘기를 못 들었어요? 텔레스크린이 고장난 거예요? 잡아가야 할 놈은 바로 저자란 말입니다. 나 말고 저자를 데리고 가요!“
텔레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은 여전히 포로, 노획품, 사살자 등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바깥의 환호성은 다소 수그러들었다. 웨이터들도 다시 분주하게 일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한 웨이터가 진이 든 병을 가지고 그에게 다가왔다. 윈스턴은 잔에 술이 채워지는 것도 모른 채 행복한 몽상에 잠겨 있었다.그는 더 이상 펄쩍펄쩍 뛰지도, 환성을 지르지도 않았다. 그의 영혼은 흰눈처럼 깨끗해졌다. 그는 애정부로 돌아가 모든 것을 용서받았다. 피고석에 앉아 죄를 고백했고,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공범자로 만들었다. 그는 햇빛 속을 걷는 기분으로 하얀 타일이 깔린 복도를 걷고 있었다. 그때 무장한 간수가 뒤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그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총알이 그의 머리에 박혔다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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