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지만 잔혹한 노래 "야근"(1978)
Sona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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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서방님의 손가락은 여섯개래요
시퍼런 절단기에 뚝뚝 잘려서
한개에 오만원씩 이십만원을
술 퍼먹고 돌아오니 빈털털이래
(후렴) 야~ 야~ 야~ 야
(2절) 울고 짜고 해 봐야 소용 있나요?
막노동판에라도 나가봐야죠
불쌍한 언니는 어떡하나요?
오늘도 철야 명단 올렸겠지요...
(3절) 돈벌어 대는 것도 좋긴 하지만
무슨 통뼈 깡다구로 맨날 철야유?
누구는 하고 싶어 하느냐면서
힘 없이 하는 말이 폐병 3기래
(4절) 남 좋은 일 해봐야 헛거지
고생하는 사람들만 손해야
가수 김민기가 제작한 "공장의 불빛"이라는 창극 속 "야근"이라는 노래입니다
가사부터 알수 있듯이 한국의 거대한 발전을 이루었을떄 희생된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조명하는 적나라한 가사와 대비되는
밝고 신나는 분위기로 기계처럼 반복되는 노동자의 처절함으로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