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결심
얼마 전에 온라인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전에 여러 사람들이 모일 때 얼굴을 잠깐 뵌 적이 있었고 그때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허나 즐거운 시간은 빨리 흘러서 그런지 체감상 짧게만 느껴졌었고 그만큼 아쉬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욕심만 있을 뿐 스스로 나서서 누군가에게 말을 못 겁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지인들도 저에게 먼저 말을 걸어줘서 알게된 사이일 정도로 제가 소심한 편입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생각이 바뀌어서 온라인 지인 중에서 보고 싶었던 사람에게 만나자고 얘기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온라인에서만 알고지낼 뿐, 직접 만날 정도로 친하지는 않아서 민폐가 아닐까라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거절할 경우를 대비해서 그 시간에 볼 영화도 미리 예매해뒀습니다.
다행히도 지인이 응해줘서 영화를 볼 일은 없어졌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예매한 것을 취소하는게 보통인데 혹시나 당일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일찍 보고 끝날 경우도 고려해서 바로 취소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취소 시간이 다가오면 그때 취소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지인하고 너무 재미있게 대화를 나눈 나머지 취소하는 것을 그만 깜빡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나마 해당회차가 매진이 아니었고 예매한 자리가 그다지 좋은 자리가 아니라는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할지요...
오히려 무언가를 잊을 정도로 시간을 보낸다는게 참 좋네요.🤗
P.S - 최근에 코로나에 확진판정 받고 1주일 동안 외출을 못해서 더 사람이 고팠던 것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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