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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여관 펌

4년 전 이야깁니다.
저는 신촌에서 작은 여관을 하고 있었습니다.

위치가 다소 외진곳에 있었지만 숙박비도 인근 지역을 포함해서 가장 싸서인지
돈이 없는 젊은 연인들이 자주 찾곤 했습니다.

방이 4개뿐이어서 장사가 잘 되는 날에는 종종 헛탕을 치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페인트 칠이 직업으로 보이는 사내가
(페인트 통을 항상 들고 다녔습니다)
들어와서 방이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한방이 남길래 저는 당연히 키를 줬는데

'여기 한 5일간만 묵고 싶은데 얼맙니까?'

라고 다소 퉁명스럽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전 잘 됬다 라는 마음에 가격을 말해줬고
그 사내는 흔쾌히 돈을 지불하고 5일간만 신세좀 지겠다고 했습니다.

체구는 크지 않았고 인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사람..


그런데 매번 손에 붉은 페인트를 묻히는 왔습니다. 이른 아침에 나가더니
새벽이 되서야 들어오고.. 한번은 제가

"저.. 일하시느라 피곤한건 아시겠는데 문고리에 그 페인트 안묻게좀 해주세요"

라고 다소 좀 조심스럽게 말을 했습니다.

"장갑에만 묻어있는 거고 그렇게 안할테니깐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라며 다행이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들이더군요

그렇게 5일이 지나고 사내는 고맙다라는 짧을 말과 함께 사라졌고,











그로부터 3년 후, 전 유영철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 유영철의 모습을 보고

그 뒤로 여관을 내렸습니다.



출처 - 루리웹 코라미님
불똥별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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