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집 근처에서 불이 났어요

이게 간단한 수준이 아니라 진짜 크게 나고 실검 1위 오를정도로 큰 불이였는데 불난 곳이 저희 아파트 단지 바로 옆이여서 사진들을 시간대 별로 찍어봤어요...

1시 50분쯤에 안내방송으로 "지금 나오는 연기는 아파트에서 나오는게 아닌 근처 폐기물 처리장에서 나오는 연기입니다" 라는 말이 나왔고 저는 불났나 라는 생각에 거실 창문으로 갔는데 왼쪽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안난건가 하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미친 연기와 불이 보였어요.... 진짜 너무 가까워서 더 놀랐던....

소방차들이 정말 분주하게 움직였어요.... 2시 30분쯤 연기는 사그라들 생각을 안하고 더 위로 크게 솟구쳤어요. 이때부터 헬기들까지 다니면서 진화작업을 했었던거같아요

진짜 우리 집 타는거 아닌가 부터 생각해서 온갖 생각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3시 30분쯤에는 저희 집 앞까지 연기가 왔고 해를 가릴정도로 연기가 많았습니다.

이 이후에 저는 학원을 갔는데 학원이 1km정도 떨어져 있음에도 연기가 보이더라구요.... 저희 집이 송도쪽인데 청라에서까지 보였다고 할 정도면 진짜 연기가 컸던거같아요. 

그날 저녁에 근처 소방서가 모두 모여서 진화 작업을 했고 새벽 2시쯤에 불이 다 꺼진걸로 기억해요. 진짜 너무 식겁했고 이런적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했어요...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무튼 갑자기 생각나 써본 글이였어요... 지금은 연기도 안나고 그냥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