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당했던 기억 때문에 힘드네요ㅠ
제가 초등학생 이었을 때였어요.
같은 반 남자아이와 짝궁이 되었는데 그 짝궁이 엄청 싫어하면서
아 재수 옴붙었어
오늘 똥밟았어
이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저를 극혐했어요..
다른 남자아이들은 그 아이를 불쌍하다는 눈으로 바라보았어요ㅠ
그 때 저는 조용하고 내성적이어서 왕따나 다를 바가 없었어요.
아무도 친구가 되어주지 않았거든요ㅠ
어떤 남자아이는 느닷없이 냄새나는 실내화로 제 코를 틀어막을 때도 있었어요.
그걸 다른 아이들이 보고 웃고요..
그리고 선생님이 가져온 강아지가 귀여워서 만지다가 그만 실수로 목 부분을 부여잡았어요.
그걸 보고 남자아이들이 제가 강아지 목을 조르려고 했다고 악의적으로 소문 만들어서 절 몰아붙였어요.
아무도 제 편이 되어주지 않았구요..
여자아이들이 절 이유없이 꼬집거나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친구들이 절 때리고 그냥 지나가거나 투명인간으로 대하는 건 기본이었어요ㅠ
절 왕따시키고 괴롭혔던 아이들은 멀쩡하게 결혼하거나 회사 다니면서 잘 살겠죠?
요즘도 이 기억이 가끔 생각나서 절 아프게 하네요ㅠ
이 글 쓰면서 눈물이 자꾸 나오네요.
코로나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 이 글 써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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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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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나온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는 행복하고 즐거운일을 바라보고 기억하고 생활하시면 됩니다.
되도록 떠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남을 괴롭히고 따돌림 하던 사람들은 반드시 그에 응당한 죗값을 돌려 받을거에요.
힘내시고 달달한거 드시면서 기분푸시길..!
왕따시키고 괴롭혔던 아이들은 멀쩡하게 결혼하거나 회사 다니면서 잘 살겠죠.
그런데 행동을 고치지는 못했을 겁니다. 비슷한 조건이 다시 충족되면 회사에서건 학교에서건 다시 또 반복하겠죠;;;
혹시 향후 마음에 여유가 되신다면... 뇌과학자 나카노 노부코의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를 읽어보세요.
주관적으로 다가오는 과거의 기억을 객관적으로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약간 고통이 덜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무엇보다 '그 친구들이 도대체 왜 그랬을까?'를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그 어떠한 위로와 격려도 별 도움 안되겠지만.....
그 아픈 기억들을 뒤덮을 수 있는 좋은 기억들, 좋은 사람들에 대한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토닥토닥......
글에서 슬픔이 저에게까지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런 사연을 여기 정리해서 올린 것 자체가 이미 하늘물고기님이 용기를 지닌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아픔을 공개하여 글을 올린다는 것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처받은 사람보다 오히려 가해자가 더 떳떳하게 다니는 세상이죠,,, 맞아요 그런 생각이 들면 너무 힘들고 분하죠.
하늘물고기 님의 마음은 당연한 겁니다.
그러나 그 마음들을 억지로 지우려 하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이 곳에 글 쓴 자신을 다독여주세요.
울고 싶을 땐 그저 울고요.
마음의 상처로부터 싸우고 있는 하늘물고기 님을 응원합니다.
저는 과거 일 기억도 잘 안나던데
트라우마 였나보네요
과거에 사로잡히지 마시고
코로나 신천지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