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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당했던 기억 때문에 힘드네요ㅠ

하늘물고기 하늘물고기
1356 11 12

제가 초등학생 이었을 때였어요.
같은 반 남자아이와 짝궁이 되었는데 그 짝궁이 엄청 싫어하면서

아 재수 옴붙었어
오늘 똥밟았어

이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저를 극혐했어요..
다른 남자아이들은 그 아이를 불쌍하다는 눈으로 바라보았어요ㅠ
그 때 저는 조용하고 내성적이어서 왕따나 다를 바가 없었어요.
아무도 친구가 되어주지 않았거든요ㅠ

어떤 남자아이는 느닷없이 냄새나는 실내화로 제 코를 틀어막을 때도 있었어요.
그걸 다른 아이들이 보고 웃고요..

그리고 선생님이 가져온 강아지가 귀여워서 만지다가 그만 실수로 목 부분을 부여잡았어요.
그걸 보고 남자아이들이 제가 강아지 목을 조르려고 했다고 악의적으로 소문 만들어서 절 몰아붙였어요.
아무도 제 편이 되어주지 않았구요..

여자아이들이 절 이유없이 꼬집거나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친구들이 절 때리고 그냥 지나가거나 투명인간으로 대하는 건 기본이었어요ㅠ

절 왕따시키고 괴롭혔던 아이들은 멀쩡하게 결혼하거나 회사 다니면서 잘 살겠죠?
요즘도 이 기억이 가끔 생각나서 절 아프게 하네요ㅠ
이 글 쓰면서 눈물이 자꾸 나오네요.
코로나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 이 글 써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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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저는 과거 일 기억도 잘 안나던데

트라우마 였나보네요

과거에 사로잡히지 마시고

코로나 신천지 조심하세요 

14:28
20.02.28.
2등
에펠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4:38
20.02.28.
profile image 3등
물고기님 어렸을때 어이없게 헛소리하며 괴롭힌놈들 크면 반성들하거나 반성도안한놈들은 인간이 덜 된 놈들이니 신경쓰시지마시고, 물고기님이 어릴때왕따였다.. 그런것은 이제 누구도 모르고 신경도 안씁니다. 예를들어 님이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려는데 그 남친에게 내가 예전에 왕따여서 괴롭힘을 당했어.. 이렇게 얘기하고 혹시 나를 싫어하지않을까..생각하신다면 과거에 왕따든말든 그게 무슨상관..피곤했겠구만.. 이렇게 생각할뿐이지 님의 잘못이 아닌데요.. 과거에 드러운것들의 기억은 소각시켜버리고 새롭게 즐거히 지내시면 됩니다..
14:41
20.02.28.
profile image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이미 지나온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는 행복하고 즐거운일을 바라보고 기억하고 생활하시면 됩니다.
되도록 떠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남을 괴롭히고 따돌림 하던 사람들은 반드시 그에 응당한 죗값을 돌려 받을거에요.
힘내시고 달달한거 드시면서 기분푸시길..!
14:47
20.02.28.
profile image

왕따시키고 괴롭혔던 아이들은 멀쩡하게 결혼하거나 회사 다니면서 잘 살겠죠.

그런데 행동을 고치지는 못했을 겁니다. 비슷한 조건이 다시 충족되면 회사에서건 학교에서건 다시 또 반복하겠죠;;;

혹시 향후 마음에 여유가 되신다면... 뇌과학자 나카노 노부코의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를 읽어보세요.

주관적으로 다가오는 과거의 기억을 객관적으로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약간 고통이 덜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무엇보다 '그 친구들이 도대체 왜 그랬을까?'를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15:07
20.02.28.

그 어떠한 위로와 격려도 별 도움 안되겠지만.....

그 아픈 기억들을 뒤덮을 수 있는 좋은 기억들, 좋은 사람들에 대한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토닥토닥......

 

Good Will Hunting.jpg

15:30
20.02.28.
저도 가끔씩 아무 이유없이 찾아오는 잊고 싶은 기억이 있어요.. 사람에게 상처받으신만큼 더 멋지고 좋은 사람에게 치유받을 수 있는 날이 얼른 하늘물고기님에게 오길 바라겠습니다.
15:49
20.02.28.
profile image
영화 사이트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연기를 한 번 배워보심이 어떨까요.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흘려듣지 마시고 도전 한 번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5:50
20.02.28.
profile image
나이가 들수록 안좋은 기억은 희미해 지더라구요~~!! 기운내세요~~!!!!!♡♡
16:35
20.02.28.
profile image

글에서 슬픔이 저에게까지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런 사연을 여기 정리해서 올린 것 자체가 이미 하늘물고기님이 용기를 지닌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아픔을 공개하여 글을 올린다는 것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처받은 사람보다 오히려 가해자가 더 떳떳하게 다니는 세상이죠,,, 맞아요 그런 생각이 들면 너무 힘들고 분하죠.
하늘물고기 님의 마음은 당연한 겁니다.
그러나 그 마음들을 억지로 지우려 하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이 곳에 글 쓴 자신을 다독여주세요.
울고 싶을 땐 그저 울고요.
마음의 상처로부터 싸우고 있는 하늘물고기 님을 응원합니다.

22:56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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