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이상한 사람을 봤네요.
이번주 평일 오후 시간 상영관 앞에 테이블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앉았을 당시에는 옆 테이블에 아무도 없었는데, 곧 어느 분이 앉으시더군요.
그러다 한 10분 정도 지났으려나.. 저한테 말을 걸더군요.
강남역쪽에서 길을 걸어가다 마주쳤을때는 그냥 무시하고 가던 길 가면 되는데,
여기서는 굳이 그 사람을 피할 필요는 없고, 영화시간까지 시간도 많이 남아서 그냥 앉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은 이런 사람이고 평소에는 과외를 하는 학생이다 라고 얘기하는겁니다.
그러면서 제가 읽고 있던 책에 대해 물어봤는데, 솔직히 이때는 좀 뭔가 괜한 의심을 하는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이비들을 길거리에서는 많이 봤어도 영화관에서는 본 적이 한번도 없었고.. 말을 걸려고 했으면 처음부터 다가와서 말을 걸었을법도 한데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말을 걸었다는 점도 그렇고.. 대화를 해보니까 점점 평범한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그런데 계속 대화를 하다보니 역시 이상하더군요. 처음 본 사람한테 깊은 생각을 듣길 원하는 것도 그렇고.. (마인드나 가치관에 대해 물어봅니다)
최대한 배려있는 척하는 모습이 보였던 건 본인이 이러저러하다라고 먼저 얘기를 해서 경계를 풀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대에 극장에 온 적이 거의 없으니.. 이런 경험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영화 시간 전까지만 얘기 듣고, 바이바이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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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이비들 방법이 다양해졌죠 그래서 더 짜증나요..
사이비업자가 아니라 작업아닌가요?..^ ^
너무 착하셔서 그런 얘길 다 들어주시고 계셨군요~~~;;;
착하십니다 ㅠㅠ
와 무섭네요 영화관까지 와서 전도하고;
와 이제 영화관까지 와서 그러는군요;;
요즘 사이비들 영화관까지 와서 저러네요 툭히 평일 오후....
사이비네요 ㅡㅡ 이야기들어주시느라 고생하셨네요ㅠ
저도 영화관에서 한 중년 여성 혹은 할머니께서 오셔서 심리 검사 테스트 해보라고 자기가 해석해주겠다고...
아오 심리 잘 아는 사람이 지금 그거 당하는 제 기분은 파악도 못하는 건지.. ㅡㅡ
제 친구가 비슷하게 카페에서 당했는데, 막 성인 되고 힘든 상황일 때 저럼 사람 부류 만나서 얘기 들어주고 몇 번 카페에서 만나고 그러다가 나중에서야 본색을 드러냈다네요.
저도 아마 20대초반이었다면 그랬을 것 같아요.. 지금은 그래도 나이를 좀 먹어서 ^^..
예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누군가 말을 걸어와서 오랜 시간동안 대화했는데 결론은 도를 아십니까였어요. 이런 부류는 사람많은 곳에 있기마련이라고 봅니다.
그 이후로 낯선 사람이랑 말을 안 섞게되었어요.
너무 착하시네요. 요즘은 저런 식으로 경계심을 풀게 하나보군요. 점점 낯선 사람들에게 예민해집니다.
점점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네요 몇번을 봐도 적응이 안되는 난감함...ㅎㅎ
전 그냥 이어폰 껴버려요 ㅠㅠㅠㅠㅠ
진짜 그런분들 너무 싫어요 ㅠㅠ
다양해지고 있군요...
전 그럴땐 바로 이어폰을.....
저도 얼마전에 월타에서 비슷한 일을 경험했네요ㅎㅎ 영화관에 혼자 기다리는 사람이 타겟인가 싶은...
ㅠㅠ 조심하세요 넘나 다양하게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요
아이고...정말이지....
조심하세요...
이상하고 무례하네요.. 처음본사람에게 그런걸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