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뒤늦게 올리는 일본의 [날씨의 아이] 4DX와 MX4D 체험 기사
- 호다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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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아이] 는 일본과 우리나라에선 2D와 아이맥스로 상영했지만, 일본에선 4DX와 MX4D로도 상영을 했는데요.
일본에서 [날씨의 아이] 의 4DX와 MX4D로 관람한 체험 기사가 있어서 뒤늦게 한번 올려봅니다. 꽤 장문이에요.
이하 기사 전문입니다.(파파고로 번역해서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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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7일, 개봉 11주차를 맞은 [날씨의 아이] 가 4DX와 MX4D 상영을 시작했다. 필자는 서둘러 4DX와 MX4D를 연속관람. 이 두 4D시스템의 차이점과 각자의 매력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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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X는 [날씨의 아이] 에 안성맞춤, ‘흠뻑 젖고 싶은 사람은 스위치를 켜세요’
[날씨의 아이] 는 극 중 내내 비가 내리는 도쿄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의 4DX 상영은 오히려 필연이며 왜 지금인가 신기할 정도. 특히 4DX가 가지고 있는 비, 바람, 안개, 플래시, 폭풍, 물, 눈 등의 기능이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당연히 4DX로 봐야지 하고 첫날은 유나이티드 시네마 도요스에서 4DX를 관람하기로 했다. 4DX 작품으로는 [주온] 시리즈의 시미즈 타카시 감독이 만든 단편 호러 [아메온나(雨女)] 가 있다. 35분 정도의 단편영화인데, 아무튼 머리부터 흠뻑 젖었다. 이런 영화는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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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아이] 는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비, 비, 비..... 놀이공원 후룸라이드에서 비옷을 입은 사람, 수족관 쇼에서 맨 앞줄에 앉기 싫은 사람. 그런 사람에게는 4DX가 부적합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불안을 각오하고 보면, 초반은 의외로 비가 적게 내리기도 한다. 그 의미는 다른 장면들과 콘트라스트를 짓기 위해서일 것이다.
가출한 호다카가 도쿄로 가는 페리 선상에서 비를 맞는 장면부터 서서히 비, 바람 기능이 가동된다. 상영관 안은 안개와 물분사 기능으로 끊임없이 공기가 촉촉하다. 거기에 바람까지 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젖는다. 그렇다 해도, 예전의 [아메온나] 같이 머리도 흠뻑 젖지 않는다. 그 땐 내 얼굴에도 물이 뚝뚝 떨어졌다.
‘젖지 않는’ MX4D도 다른 접근법이 매력적이지만 4DX의 ‘리얼한 눈’ 까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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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도호시네마 신주쿠에서 감상한 MX4D는 완전히 다르게 다가왔다. 오프닝에서 어머니를 간병하던 히나가 병원을 빠져나와 폐빌딩 옥상의 도리이를 지나가는 순간의 미지의 부양감. 이것을 MX4D는 비가 없는 대신 팔걸이의 바람 효과가 보충하고 있다. 공중을 떠다니는 장면 동안 계속 바람이 얼굴에 분다. 공중 장면은 후반부 클라이맥스에도 있지만, 이것은 MX4D의 연출이 좋다.
[날씨의 아이] 는 기상변동을 다룬 작품. 역시 연출이 풍부한 4DX가 이긴 것 같은 장면도 많다. 그 중 하나가 중반부 이케부쿠로역과 시부야, 신주쿠역 등에서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신, 여기서 4DX는 상영관 안에서까지 눈이 내린다.
(이하 생략) 제 아무리 MX4D라도 이 ‘리얼한 눈 효과’ 를 당할 수는 없다.
MX4D는 빛의 색상이 아름답고 모션 시트도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중반부 메이지 신궁 불꽃축제를 외원에서 롯폰기 힐즈까지 드론같은 카메라워킹으로 포착하는 불꽃놀이 장면이 나온다.
4DX와 MX4D 모두 여기에서 불꽃놀이에 어울리는 플래시 효과가 더해지는데, 여기서 4DX는 플래시가 단색인데 반해 MX4D에서는 초록 -> 파랑 -> 빨강 이런식으로 불꽃에 맞춰 색깔이 바뀐다.
이 컬러 LED 플래시 효과는 중반 이케부쿠로역에서 트럭이 폭발하는 장면과 총을쏘는 장면에도 사용된다.
또 4DX와 MX4D 모두 전철의 움직임이 있다. 4D 상영의 기본은 당연히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모션 시트. 도쿄의 역이나 야마노테선(서울 지하철 2호선같은 도쿄의 전철노선)을 비롯한 전철이 종종 등장하는 이번 작품은 전철의 소음과 진동, 흔들림을 모션 시트로 표현하고 있다.
인상적인 장면으로는 호다카가 처음 방문한 타바타역 근처의 히나가 사는 맨션, 지진같은 흔들림에 호다카가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은 맨션 근처를 지나는 전철의 진동이다. 2D 상영에서는 무심코 보던 장면이었지만, 4D에서 시트가 흔들리면 호다카의 기분에 가까워질 수 있다.
클라이맥스의 공중 낙하 장면은 반드시 4D로
뭐니뭐니해도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후반부 호다카와 히나의 공중 낙하 장면이다. 이 장면을 체험하는 것 만으로도 이번 4D 상영은 가치가 있다. 특히 비와 폭풍, 눈 효과를 자유자재로 느낄 수 있는 4DX가 더 즐겁다. 그러나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팔걸이에서의 바람 효과와 모션 시트에 의한 공중부유에 관해서는 MX4D가 몰입감이 높아 전체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지금까지 4D 상영작들에서는 좀처럼 이 두 포맷의 차이를 뚜렷이 구분할 수 없었지만, 이번 [날씨의 아이] 에선 이 두 4D 포맷의 서로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상영기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빨리 [날씨의 아이] 를 4D로 체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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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언제쯤 4DX로 볼 수 있을지.....
정말 한번 보고싶습니다 ㅠㅠ
출처 - https://www.phileweb.com/review/article/201910/06/3610.html
추천인 5
댓글 10
4DXㅠㅠ 재상영 해줬음좋겠네요
4DX가 RAIN 효과부터 시작해서 더 나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불만족스러웠던 작품이라 그런데 머리가 젖을정도의 비라는게 궁금하기도 하네요~ MX4D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