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4dx 후기입니다 (노스포)

오늘 말많고 탈많은 베놈을 드디어 봤네요. ㅎㅎ

혼자 봤다면 일반관에서 봤을텐데 친구 덕분에 왕십리cgv에서 4dx로 봤네요.

먼저 4dx로 볼만합니다. 초반부 에디의 일상 드라마 부분에서는 당연히 효과가 적지만 베놈 나오는 장면들은 완전 쉑킷쉑킷~~ ㅎㅎ

식사하고 바로 본다면 좀 부담스러울수도 있을거 같네요.

영화는... "알고보면 마음 따뜻한" 베놈이었습니다. ㅋㅋㅋ

예상보다 착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 이상이네요. 심지어 귀여운 느낌까지...;;;

캐릭터적인 면에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빌런들인데 알고보면 다들 사연있고 착하다는... ㅋ

저는 계속 일본 만화 기생수가 떠오르더군요. 기생수의 오른쪽이랑 베놈이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기생수에서 비주얼만 바꾸면 거의 같지 않나 싶네요.

확실히 오리지날 베놈 캐릭터를 아는 분들에게는 실망스럽습니다. 아예 모르는 분들은 그럭저럭 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망작이냐 아니냐 하는데 망작이라고 하는건 좀 박한거 같네요. 캣우먼, 환타스틱 4(2015) 보다는 낫습니다.

스토리, 캐릭터에 집중하면 구멍이 많고 뭐 거의 망작이긴 하지만 비주얼과 액션장면들은 볼만합니다. 캣우먼, 환타스틱 4는 비주얼도 액션장면도 건질게 없어서...;;

그래도 새로운 유니버스 어쩌고 하면서 떡밥투척만 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나마 쿠키영상이 떡밥투척이긴 한데 이게 별 임팩트는 없습니다. 만화책 스파이더맨에 대해 많이 아는 분들이나 이해가 가는 장면이라... 쿠키보다 본편 끝날때 아주 웃깁니다. 아주 유명한 분이 카메오로 나오는데 아시는 분들은 빵 터질만 합니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할 말 많은 영화이지만 빌런 베놈을 싹 잊고 기대를 낮추고 보면 볼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