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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용산 4DX PLUS 3D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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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는 저에게 참 의미가 많은 작품입니다. 여기 익무에도 그래비티때문에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끄적끄적게시판에도 적었는데 재개봉 소식 우연히 듣고 충격받아서 정보 찾다가 익무 가입해서 중독되가는 중입니다. ㅋㅋ

당시 2013년 개봉했을 때 왕아맥으로 관람하러 갔다가 마지막 GRAVITY 로고가 올라간 뒤에 다리가 후덜거려서 못 일어났을만큼 

너무 집중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왕아맥에서 충격받고 바로 당시에도 4DX로는 최고였던 용산에 가서도 봤었습니다만

왕아맥에서 너무 충격받아서 그런가 용산 4DX 관람에서 별 크게 감흥이 없었어요. 모션이 있긴한데 그렇게 크게 집중되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관람중간에도 '아 이건 나에게 안 맞다' 생각이 들면서 4DX 포맷에 대한 감흥이 없어졌습니다. 

그래비티 이후로 4DX 관람한 적이 없어요. 

 

그러다가 그래비티 재개봉 소식이 들렸고 당시 기억때문에 4DX 는 자연스레 넘기려 하다가 익무분들에게 

5년전에 감흥없었는데 4DX 넘기면 후회할까요~? 여쭤봤더니 용산 4DX관이 작년 2017년에 리모델링 했다는 소식을 알려주시더라구요.

여기까지는 흠... 리모델링했다고 뭐가 좀 많이 달라졌을까 싶었는데 용산 프라임석에만 있다는 Sway & Twist 효과가 있다고...

헉 여기서 이거 안 보면 후회하겠다 귀얇은 저는 팔랑팔랑 거리면서 바로 예매해서 보러갔습니다. 

 

 

n-DEFAULT-628x314.jpg

 

그래비티 상영 기다리는데 저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너무 떨렸습니다. 이게 뭐라고 떨리냐.

그래비티 개봉 당시에 2차 아이맥스로 1차 4DX로 찍었는데

집에도 다시 봐도 그래비티 그 광활한 느낌이, 우주유영하는 그 느낌이 특별관이 아니면 빛을 발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진짜 재개봉 특별관에서 다시 볼 수만 있다면 너무 좋겠다. 5년동안 진짜 염원했는데 그걸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설렜습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붙잡고 본 그래비티,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너무 재밌었습니다. 4DX 관람하기 너무 잘했다 생각이 들 정도로요.

5년전 용산 4DX 는 정말 불호였는데 뭐가 바뀌었길래 이렇게 재밌게 봤나 생각해보니까

용산 프라임석만의 Sway & Twist 효과가 정말 컸던 것 같습니다. 

 

 

제목 없음.png

 

Heave: 위/아래 움직임, Pitch: 앞/뒤 움직임, Roll: 좌/우 움직임 

이렇게가 모션시트의 움직임인데 용산 프라임석에는 신규모션인 Sway & Twist가 적용되어서 보다 넓게 좌우움직임과 회전기능이 있죠.

방향전환, 급가속, 드리프트 등 속도감을 표현하는 장면을 효과적으로 연출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래서 익무분들도 4DX관 하면 무조건 용포디, 용포디 하시는 거겠죠. 이 모션 전국 4DX 극장에도 적용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5년전에 볼 때는 움직이기는 하는데 화면과 모션이 일치하기는 하는데 그저 좌석을 흔들거린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비티 볼 때 정말 푹 빠져서 우주에서 라이언 스톤 박사와 같이 기체가 폭발해서 숨을 참고 있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좌석을 밀쳐서 4DX 관으로 끌려나온 느낌이랄까요.

원래대로면 4DX가 영화 주인공이 된 것처럼 나를 영화로 끌고가야되는데 도리어 나를 영화에서 잡아 내끄집어 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추가된 Sway & Twist 모션 힘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비티 영화 내내 정말 역경이 계속 되죠. 정거장이 폭발하고, 우주로 떠내려가고, 지구에 도착할땐 타들어가면서 불시착합니다. 

이에 맞게 새로운 모션과 Back Tickler, Bottom Tickler, Shaker, Leg Tickler 이 4가지 효과가 저를 우주로 데리고 가더라고요. ^^

 

제가 발을 완전히 의자쪽에 붙이고 있지 않아서 그런가, 그래비티 영화 자체가 그런가 레그 티클러 효과는 많이 못 느꼈습니다만 

가장 많이 느낀건 모션과 함께 백 티클러, 바텀 티클러 이렇게 등받이와 쿠션에서 전해지는 효과였습니다. 

인공위성 잔해에 맞아서 폭발하고, ISS에 도착했을 때 불시착해서 마구 부딪힐 때마다 티클러 효과가 너무 강력해서 

그래비티가 90분밖에 안 되는 비교적 러닝타임이 짧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허리가 아플정도였습니다. 

라이언 스톤 박사도 개고생하면서 몸이 만신창이였으니 나를 영화 주인공으로 만드는 진정한 4D 체험(?)  

그런데 그렇게 아플만큼 나를 그 우주 한 가운데 현장에 데려다 주는 체험이 가능하다는 거겠죠. 

 

 

 

12.png

 

모션뿐만 아니라 환경 이펙트인 바람, 버블, 번개, 안개, 향기, 에어 등도 4DX 관에서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라이언 스톤 박사가 소화기 하나에 의지에 톈공으로 가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이 장면을 비롯해 여러 분사장면에서

귀 옆에서 나오는 에어샷이 나와서 그래비티 관람하는 동안 제일 인상 깊었던 환경 이펙트가 이 에어샷 이었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라이언 스톤 박사가 지구로 구사일생으로 귀환하고 난 뒤에 바로 바다에 불시착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저는 이 장면에서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라이언 스톤 박사와 함께 물 속이라도 빠지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엔딩과 동시에 절정에 달하는 장면이었으니까요.

 

너무 집중해서 같이 빠져서 보고 있는데 이 장면에서 워터 효과가 많이 안 느껴진 것이 그 순간 딱 아 아쉽다!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워터 효과가 정말 가차없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차려입고 가신 분들은 날벼락 이겠지만 정말 가차없이 나왔을면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IMG_0926.JPG

 

오늘 4DX 관람으로 그래비티 8차를 찍었습니다. 2D, IMAX 3D, IMAX LASER 3D, 4DX 모든 포맷으로 관람을 했습니다만 

IMAX만 고집하는 것보다 4DX 관람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보는데 체험하는 재미까지 있었거든요. 

물론 제일 좋은건 IMAX, 4DX 둘 다 체험하는거구요. ^^

 

익무에서 영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IMAX, 체험해보고 싶다면 4DX를 골라라 라는 말을 봤는데 정말 공감하는 바입니다. 

특히 그래비티처럼 특별관에 최적화되어서 나를 우주로 데려갈 수 있는 영화가 있다면 꼭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진 평론가님 말씀처럼 외적 투쟁이 아닌 내적 투쟁도 그린 나름 인간관계에 대한 심오한 영화지만 

그래비티가 스토리적으로 어려운 영화는 아니라서 간혹 후기를 보다보면 그래비티에, 특히 스토리에 대해 실망한 분들이 간혹 보이는데요.

그래비티는 경험하고 체험하는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것 때문에 IMAX, 4DX 특별관들의 의미가 커지는 거구요.

 

이제 7일부터 신코이 마코토전이 시작되어서 그래비티가 곧 내려가거나 교차 상영이 시작되죠? 

저는 6일에 9차로 마무리 지을 생각입니다. 

안 보신 분들 있으면 그 전에 용산 꼭 방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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