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4dx plus 3D 간단후기
- 그리움의시작
- 1463
- 0
4dx 신과함께 이후로 오랜만에 봤네요.
용포디 프라임석은 은근 취소표가 엄청 나오더군여...
2013년 작품인데, 개봉당시엔 imax로 봤지만
난 이영화 맘에안들어...
주의였으나 5년만에 다시 본 이 작품은
경이로웠습니다..
쿠아론 감독님께 사죄합니다..ㅋㅋ 그때 당시엔.. 영화 관람 입문시기였으니..
'안전벨트까진 필요없으나 정신줄은 꽉 잡아야하는 모션체어의 섬세함.'
그래비티는, 4dx는 마치 초기에는
차에 탑승할때 안전벨트를 메고, 조심운전을 준비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건 일시적일뿐이고 모션체어가 마치 인물과 Gravity(중력)을 일체화 시키듯
밀도높은 의자의 움직임 (모션체어) 효과를 극대화하되, 너무 과하지 않게 제어하는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사실 보면서 저는 즐기기보단 의자의 움직임을 관찰하는데 주력했는데
영화속에서 인물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것처럼 아주 디테일이 섬세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네요.
꾸아아
아아악 살려주세요....
뒤틀린다고들 하죠..
아무래도 그래비티에서는 인물이 둥글게 둥글게.. 강강술래..처럼 도는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서 모션체어의 디테일이 뛰어나기도 했습니다.
뭣보다도 역시 쉐이커(진동) 효과도 미세해보이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잘 사용한 느낌인데
절제의 미학이란 이런걸까요?
진동은 덜덜덜 할땐.. 안마기가 따로 필요해보이지 않았습니다..ㅋㅋ
"오빠 믿지?"
옆에계신 오빠는 믿으시면 안됩니다.
그래비티 4dx는 오로지.
상영관을 유영하듯이
효과에 몸을 맡기시는것이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바텀 티클러와,백 티클러의( 자세한건 https://namu.wiki/w/4DX 참조 )
교차성이 제일 흥미로운 지점인데
바텀 티클러가 아무래도 좀 더 많이 느껴지긴 한거같네요.
하지만 이 강도차이가 거의
밀당처럼 느껴지기도해서
마치 어찌보면 토끼와 거북이의 레이스를 보는듯한 느낌도.
영화는 체험된다.
그렇습니다
괜히 4dx가 아니지요.
사실 Plus 효과는 좀 아쉽긴했는데
의외로 효과는 다양하더라고요.
신관보다 구관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것도 그럴게 티클러,쉐이커,모션체어 등 예전에 주로 응용되던 효과들 위주로 있다보니..ㅎㅎ
그 외에도 미세하긴하지만.. 불꽃에서 향기효과,바람은 미세하게
섬광(조명) 효과도 있고.
그리고 그래비티 4dx의 나름대로의 꽃이라면 꽃인 열풍(목덜미 뜨거운 바람) 효과도 나름대로 달콤한 맛이 있답니다.
구관에선 열풍효과가 없다보니 신관을 추천하긴 하네요 개인적으론..
2번뿐이지만, 상황에 굉장히 잘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끝으로...
그래비티 4dx는 물론 효과가 요란한 편은 아닙니다만
우주에서 둥 떠서 유랑하는것처럼
그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있는 여러 효과들을 즐기면 되는 4dx 였던것 같아요..
모션체어를 그냥 즐기는것도 좋지만 의자 움직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마치 영화 속 조지 클루니,산드라 블록의 움직임을 보는듯한 느낌도..
4dx를 즐기는 세 가지 포인트..
1. 깨알같은 의자움직임 디테일
2. 열풍효과 장면에서의 뭉클함과 아찔함.
3. 티클러의 강약조절!
이상입니다..
도망을..
어찌됐건
제가 느끼기론 열풍효과를 좋아하시는게 아니라면
굳이 용포디까지 가서는 볼 필요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여튼 5년만에 본 그래비티는 의외로 굉장히
감동적이였네요.
역시 영화도 보는 세월에 따라서 달라지나봅니다.
갓리슨 컴퍼니.. 찬양합니다
재개봉 영화들 다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