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보기 전 복습!!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섬들 정리

안녕하세요. Lewis Lee입니다.

지난 번에는 쥬라기 월드 세계관에 대한 간단한 복습과 그리고 영화 세계관 속 대표 기업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쥬라기 공원/쥬라기 월드 세계관 속에 등장하는 주요 섬 두 곳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지난 2018년에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을 기점으로 이번 도미니언부터는 섬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적지만, 그래도 이미 공개된 사진들을 통해 이스터에그들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것이 확인되었기에 복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하죠!

1. 이슬라 누블라 Isla Nublar

먼저 영화 쥬라기 공원, 쥬라기 월드, 그리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배경이 된 이슬라 누블라입니다.

이슬라 누블라는 바다 속 지각변동을 통해 생긴 화산섬으로 코스타리카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20마일 (1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22제곱 마일 규모의 열대기후 섬입니다.

이슬라 누블라는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는 곳이었습니다. 그중에서 누블라 솔기 머리 사슴같은 이슬라 누블라 만의 고유종도 서식했던 섬이죠. (참고로 영화 쥬라기 월드의 옛 대본 중에는 누블라 사슴들이 미크로케라투스라는 공룡들과 함께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는 장면을 연출하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무인도가 아니라 토착 원주민들이 살고 있던 섬이었죠.

브리브리 부족의 일부분인 이들은 스스로들을 물의 사람이라는 뜻으로 툰-시 Tun-Si라고 부르고 섬을 물의 집, 또는 물 너머의 집이라는 뜻으로 구아-시 Gua-Si라고 불렀습니다. 소프트 캐논인 쥬라기 공원: 더 게임에 의하면 툰-시는 주로 해안가에서 헤엄을 치면서 낚시를 하거나, 채집을 하면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섬의 북쪽에는 커다란 화산이 존재했는데 툰-시 사람들은 세상을 창조한 동물들이 화산을 지었다고 생각하여, 자신들이 믿는 신의 이름을 따서 화산의 이름을 시보 산 Mount. Sibo라고 불렀습니다. 쥬라기 공원 시절, 일부 인젠 직원들은 화산을 해먼드 산 Mount. Hammond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BBC나 다른 공식 매체에서는 화산을 계속 시보 산이라고 불렀죠.

이런 이슬라 누블라는 1525년 디에고 페르난데즈와 스페인 향해사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이 당시 이슬라 누블라는 기록 상 마지막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섬 곳곳에서 화산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향해사 중 한 명인 니콜라스 드 우웰바는 이 화산 연기를 구름이라고 생각하고, 구름 섬이라는 뜻으로 섬을 이슬라 누블라라고 지었습니다.

이런 이슬라 누블라는 후에 코스타리카의 일부로 분류됩니다. 그러던 도중, 1985년, 쥬라기 공원의 새로운 건설지를 찾던 존 해먼드와 인젠 사는 이슬라 누블라를 최종 선택지로 채택합니다. 이후 해먼드와 인젠은 코스타리카 정부와 계약을 하죠. 코스타리카 정부는 툰-시 부족원들에게 본토로 이동할 시 집과 학교, 약물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1985년부터 1987년까지 툰-시 부족민들을 코스타리카 본토로 강제 이주시킵니다. 물론 나중에 알고 보니 집은 빈민가였고, 학교에는 아이들을 가르칠 선생님이 없었고, 약물은 빈약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에 툰-시 부족은 자신들의 거주지를 뺏은 존 해먼드와 인젠에게 분노합니다.

한 편, 인젠은 1988년부터 이슬라 누블라에 쥬라기 공원을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원래 인젠은 공원을 1993년 개장할 생각이었으나 몇차례 딜레이가 생깁니다. 그러던 도중, 1993년, 안전 담당 직원인 조프리 브라운이 벨로시랩터를 이송하는 중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공원의 안전을 염려하기 시작한 인젠의 투자자들과 이사진들은 해먼드에게 사전 답사를 요구합니다. 이에 해먼드와 인젠의 법률 자문 변호사인 도날드 제나로는 컨설턴트였던 고생물학자 앨런 그랜트, 고식물학자 엘리 새틀러, 수학자이자 혼돈이론학자인 이안 말콤, 그리고 해먼드의 두 손주인 렉스 머피와 팀 머피를 공원에 초대합니다. 1993년 6월 11일, 사전 답사 팀은 처음으로 쥬라기 공원을 투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급여에 불만을 가지고 경쟁사인 바이오신 제네틱스의 루이스 도지슨 박사와 거래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데니스 네드리의 산업 스파이 활동으로 인해 공원의 전력이 꺼지고, 공룡들이 탈출해 사람들을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생존자들은 겨우 섬을 빠져나가고 해먼드는 쥬라기 공원 사업을 철수합니다.

이후 인젠은 헨리 우 박사가 공룡을 만들 때 개발한 라이신 대책 (공룡들이 스스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생성할 수 없게 만들어서 7일 안에 라이신을 섭취못하면 죽게 만드는 대책)을 믿고 이슬라 누블라를 관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1994년, 인젠은 이슬라 누블라의 공룡들이 살아남은 것을 알게 되고, 또한 그랜트 박사의 보고로 섬의 공룡들이 번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이에 1994년 10월부터 12월까지 인젠은 우 박사와 클린 업 팀을 보내 쥬라기 공원의 잔해를 치우고 공룡들의 생사 여부를 파악합니다. 본래 인젠은 싹쓸이 작전 (Operation Clean-Sweep)을 실행할 예정이었습니다. 독가스를 이슬라 누블라에 뿌려 살아남은 공룡들을 죽이려는 계획이었죠. 그러나, 존 해먼드의 명령으로 싹쓸이 작전은 취소가 됩니다.

이후 1997년, 샌디에이고 사건으로 인해 쥬라기 공원의 실체가 알려지자 UN은 이슬라 누블라를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합니다.

이야기는 계속되지만 쥬라기 월드로 넘어오면서 이슬라 누블라에 대한 설정은 일부 변경됩니다. 일단 섬의 모습이 바뀌었으며, 섬의 크기는 22제곱 마일에서 30제곱 마일로 늘어납니다.

영화 세계관 속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죠. 2002년, 마스라니 글로벌 기업의 회장 사이먼 마스라니는 코스타리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쥬라기 월드 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이는 세상의 주목을 받는데 충분했죠. 사실 그 전부터 마스라니 기업은 쥬라기 월드를 예고해왔습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을 무작위로 뽑아 티라노사우루스 뼈 로고가 그려진 상자를 무작위로 선정된 사람들에게 보냈죠. 이후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마스라니 글로벌의 회사들은 쥬라기 월드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2004년 1월, 마스라니 글로벌 기업은 이슬라 소르나에서 공룡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비밀리에 첫번째 인턴쉽을 시작하죠. 이 인턴쉽은 공개채용이 아니라 마스라니 기업과 연관된 기업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쉽이었습니다. 인턴쉽이 진행되던 중 2004년 3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던 인턴 이소벨 제임스가 폭풍이 섬에 상륙하던 날, 브라키오사우루스들을 구하기 위해 섬에 남았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후, 마스라니는 인턴쉽을 종료하고 공원 개장을 위해 이소벨 제임스의 죽음을 비밀로 하기로 합니다. 인턴쉽에 참여한 모두 해당 인턴쉽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다는 계약도 하죠. 몇 개월 뒤, 2004년 8월, 마스라니 글로벌은 또다시 인턴쉽을 진행합니다. 이번에는 공개채용으로 전 세계에서 우수하고 야망있는 인턴들을 모집하죠. 이렇게 모집하던 인턴들 가운데는 훗날 공원의 운영 관리자이자 DPG의 설립자가 되는 정치학과 학생, 클레어 디어링도 있었습니다.

클레어 디어링을 비롯한 브라이트 마인즈 인턴쉽은 8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클레어는 숙소에서 죽은 이소벨의 일기장을 발견하면서 공원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죠. 또한 저스틴 핸드릭스라는 다른 인턴과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2004년 9월, 모스비 제약회사를 위해 산업스파이 활동을 하던 타냐와 에릭 스카이 쌍둥이의 실수로 인해 벨로시랩터 한 마리가 케이지를 탈출하게 되고 스카이 남매과 클레어, 그리고 저스틴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저스틴은 랩터를 클레어로부터 떨어트리기 위해 유인을 하고 이로 인해 클레어의 품안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친한 친구의 배신, 그리고 사랑하던 이의 죽음으로 인해 19살 클레어는 큰 충격을 받고 약간의 회의적인 성격으로 변합니다. 그러나 사이먼 마스라니와 우 박사의 설득으로 클레어는 공원이 문을 닫는 것은 저스틴이 원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덮으려는 회사의 행동을 눈감습니다. 그리고 공원의 정식 직원으로 채용됩니다.

두 번의 인턴쉽 사고를 넘기고 나서 2005년 5월 30일, 마스라니 글로벌은 마침내 대중에게 쥬라기 월드를 개장합니다. 마스라니는 하늘에 있는 해먼드가 자신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쥬라기 월드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자랑합니다. 공원은 계속되는 관람객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볼거리를 계속해서 만들어갑니다.

그러던 도중, 2007년 성적과 대비해서 2008년의 성적이 떨어진 것을 파악한 회사측은 만장일치로 공원에 매우 놀라운 볼거리가 필요하다고 결정합니다. 이에 마스라니는 우 박사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새 볼거리를 만드는 것을 허락하죠. 이렇게 해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 스콜피오스 렉스였고, 이후 수정을 통해서 인도미누스 렉스가 2012년 탄생하게 됩니다.

한 편, 인젠 시큐리티와 빅 호스킨스는 전직 미 해군 출신인 오웬 그래디와 사육사들을 고용해 벨로시랩터들의 지능을 연구하는 아이브리스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인도미누스 렉스와 아이브리스 프로젝트 모두 2010년 우와 호스킨스가 시작한 프로젝트인 아레스 프로젝트, 즉 공룡 무기화 프로젝트의 일부였습니다.

2015년 공원은 10주년을 맞이해서 새로운 볼거리들을 소개합니다. 대표적으로 인도미누스 렉스 공연 경기장과 백악기 캠프죠. 그 외에도 2018년에 트리톱 가저 같은 새로운 어트랙션들도 예고합니다. 그러던 도중 2015년 12월 22일, 인도미누스 렉스가 방사장을 탈출하고 공원의 큰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해 공원은 섬에 있는 모든 직원들과 관람객들을 대피시키고 공원을 폐장하기로 결정합니다...6명의 아이들만 제외하고 말이죠.

6명의 백악기 캠프 참가 아이들은 여객선 선착장에 늦게 도착해 섬을 탈출하는데 실패합니다. 비상 비컨을 작동시켜 구조 요청을 했음에도 아무도 그들을 구해주려 오지 않죠. 2015년 1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백악기 캠프의 아이들은 약 6개월 동안 이슬라 누블라에서 생존하다가 탈출합니다. 물론 아이들의 여정은 끝난게 아니었죠.

2017년 2월,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인 시보 산이 화산 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500여년 만에 시작된 화산 활동에다가 쥬라기 공원 건설 전, 화산 폭발 위험은 없다는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에 따라 안심하고 있던 전 세계는 이러한 소식에 놀라게됩니다. 그러나 섬을 관리해야하는 마스라니 글로벌은 공룡들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합니다.

2017년 2월부터 2018년 6월 23일까지 마스라니 기업이나 정부 기관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 이에 클레어 디어링과 오웬 그래디, 지아 로드리게즈, 그리고 프랭클린 웹은 록우드 재단의 일라이 밀스의 도움으로 2018년 6월 23일, 직접 이슬라 누블라로 향해 공룡들을 구조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이는 벨로시랩터 블루를 생포하기 위한 함정이었고, 블루가 포획되자마자 켄 휘틀리와 그의 밀렵꾼들은 오웬과 DPG 멤버들은 섬에 버리기로 합니다. 다행히 4명은 섬을 빠져나가는데 성공했고 휘틀리와 그의 팀도 상당한 수의 공룡들을 생포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공룡들을 전부 구할 수는 없었고, 시보 산 폭발로 인해, 2018년 6월 23일, 섬에 남겨진 모든 공룡들은 멸종하게 됩니다.

2. 이슬라 소르나 Isla Sorna

다음은 이슬라 소르나입니다. 이슬라 소르나는 다섯 죽음이라는 뜻의 라스 싱코 모르테스, 일명 죽음 군도에 속하는 섬으로 코스타리카로부터는 남서쪽으로 207마일 (333km), 이슬라 누블라로부터는 87마일 (1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이슬라 소르나 역시 화산섬으로 인젠은 이를 이점으로 삼아 지열 발전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직 공식 설정상 이슬라 소르나에 원주민들이 살았다는 설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소프트 캐논 게임인 트래스패서에 의하면 마야 부족 구성원 중 일부가 이슬라 소르나에 한때 거주했다고 합니다.

이슬라 소르나와 죽음 군도는 기록 상에 따르면 1526년에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소르나와 군도 역시 1525년에 발견된 것이 아니냐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이슬라 소르나는 두 가지 기후 지형이 공존하고 있는 섬입니다. 한쪽은 참나무 숲으로 구성되어있고, 다른 한쪽은 이슬라 누블라처럼 열대 정글로 구성되어있죠. (사실 이건 쥬라기 공원 3이 이슬라 누블라를 배경으로 촬영될 예정이었는데 촬영 직전에 소르나로 변경되면서 추가된 설정입니다 ㅎㅎ;;)

이슬라 소르나는 1982년, 존 해먼드와 인젠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트래스패서에 따르면 존 해먼드는 헬리콥터를 타던 도중 이슬라 소르나를 발견하고 섬에 내려 섬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만족해서 섬을 임대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인젠 컨스트럭션은 이슬라 소르나에 직원 숙소와 연구소, 지열 발전소등의 시설들을 만들기 시작했죠.

이슬라 소르나는 1982년부터 쥬라기 공원 사건 이후까지도 잘 관리되어왔습니다. 잃어버린 세계의 옛 대본에 따르면 인젠은 1995년까지도 이슬라 소르나를 관리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1995년, 허리케인 클라리사가 섬에 상륙하면서 인젠은 모든 직원들을 대피시켰고, 이슬라 소르나 관리를 포기하게 됩니다. 공룡들은 자생하게 되었고 진정한 잃어버린 세계가 되었죠.

1993년 이후 해먼드는 공룡들을 보존하자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자 회사 이사회의 의장이자 해먼드의 조카인 피터 러들로우는 삼촌의 결정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죠. 그러던 도중 1996년 12월, 영국 출신 보우먼 가족이 섬에 상륙했다가 딸이 콤피들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다행히 아이는 살았지만, 부모는 화가 나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죠. 이를 기회로 삼아 러들로우는 해먼드의 결정이 회사 측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기 때문에 인젠 법률 이사 결정 No. 213C에 따라 해먼드를 회장직에서 강제 해임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회장이 되어 쥬라기 공원: 샌디에이고를 다시 진행하죠.

1997년, 피터 러들로우는 전 세계 적으로 유명한 사냥꾼들과 해먼드의 애니멀 킹덤에서 근무하던 사냥꾼들을 고용해 팀을 구성해 수확 작전을 진행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해먼드는 말콤 박사를 필두로 팀을 구성해 섬에 보내죠. 그러나 두 팀 모두 공룡들에게 습격을 받고 상당한 피해와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닉 밴 오웬의 구조 요청으로 인젠은 구조 팀을 보냅니다. 그러나, 수확 작전의 리더인 롤랜드 템보가 수컷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생포하는데 성공하고, 인젠은 이를 샌디에이고로 이송합니다. 그리고 이후 샌디에이고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슬라 소르나의 존재가 알려지죠.

이슬라 소르나의 존재가 알려지자, 밀렵꾼들이나 불법 사업들이 섬 주변에서 펼쳐집니다. 2001년, 에릭 커비와 벤 힐더브랜드가 초반에 타던 파라세일링 투어 날으는 공룡도 이러한 불법 사업 중 하나죠. UN은 섬을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하지만 연구를 위해서 과학자들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인젠은 새롭게 제정된 유전자 보호 법안으로 인해 섬을 보존해야할 의무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약 9개월 동안, 인젠은 불법적으로 새로운 공룡들을 복제하는 "제2의 쥬라기 공원을 위한 초기 연구과 개발" 프로젝트와 "혼합 테스팅"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로 인해 섬에는 새로운 종들이 유입되죠.

이는 이슬라 소르나의 생태계 붕괴로 이어집니다. 2004년, 보고에 따르면 이슬라 소르나의 공룡 개체수는 급감했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질병, 공룡 간 다툼 등을 원인으로 생각했으나 쥬라기 월드 사건 이후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진행된 불법 활동으로 유입된 공룡들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마스라니는 살아남은 공룡들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최대한 많은 공룡들을 이슬라 누블라로 이송합니다. 그리고 대중에게는 이슬라 소르나에는 공룡이 더 이상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슬라 소르나에는 일부 공룡들이 여전히 살아서 번식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은 안 마스라니 기업의 라이벌 사인 만타 사는 이슬라 소르나로 팀을 보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모녀와 스피노사우루스 등을 생포하고 브라키오사우루스의 DNA를 채취해 섬에서 새로운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만듭니다.

그러나 2018년을 기점으로 대중들은 여전히 이슬라 소르나에는 공룡이 없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BBC 아나운서인 필립파 토마스가 이슬라 누블라가 지구상 마지막 공룡들이 살아가는 곳이라고 말했던 것이죠. 이슬라 소르나의 현상황은 아직도 비밀에 쌓여있습니다.

그렇지만 소르나가 완전히 잊혀진 것은 아닙니다. 감독인 콜린 트레보로우는 쥬라기 팬사이트인 쥬라기 아웃포스트와 쥬라기 월드 트릴로지 캐논 컨설턴트인 Chaos Theorm을 통해 세트장 사진을 공개한 적 있었는데, 해당 세트장 속 소품에는 B구역 이슬라 소르나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어쩌면, 약간의 힌트를 듣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2022년 6월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