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인적인 Best Pictures

2016.01.05 20:24

happygroot 조회 수:3697 추천:3



익스트림 무비를 알게 된지 거의 8년이 다 되어가네요 :) 그 동안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시간 날 때 마다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사이트가 익스트림 무비라는 것은 8년 동안 변함이 없었습니다. 올 한 해 여유가 있어 영화들을 좀 많이 보게 되었고 그래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8년 동안 올리지 않았던 '올해의 리스트'를 작성해보려합니다. 후보 리스트는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극장 정식 개봉한 작품들 중 제가 본 영화 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을 추려내어 후보 선정을 한 것입니다. 좀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ㅎㅎ 한 번 올려봅니다.




<내일을 위한 시간 Deux jours, une nuit>

<폭스캐처 Foxcatcher>

<나이트크롤러 Nightcrawler>

<위플래쉬 Whiplash>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Mad Max : Fury Road>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셀마 Selma>

<더 랍스터 The Lobster>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Sicario>

<바닷마을 다이어리 海街diary>




이 중 Best of Best는...






위플래쉬.jpg




<위플래쉬 Whiplash, 2014> - 메가박스 이수 5관/2015. 03. 13.


작년의 작품을 <인사이드 르윈>으로 선정했었는데, 2년 연속으로 음악 영화가 올해의 작품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위플래쉬>는 전례없을 정도로 강력한 아드레날린을 상영 시간 내내 뿜어 대는 음악 영화입니다. 소위 '미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버디 리치, 스탠 게츠 등 내로라하는 명 연주자들의 수록곡과, 감독의 하버드 동기인 저스틴 휴리츠의 새로운 곡들은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조화를 이루어 상영 시간 내내 귀를 즐겁게 합니다. 그러나 잠시 음악이 멈추고 나면 이내 J.K. 시몬스가 맡은 테렌스 플레처의 고함 소리가 재즈 선율이 만들어낸 평온함을 깨고 영화를 긴장 상태로 만들어 갑니다. 앞서 말했듯 우아한 재즈 음악과 강렬한 드럼 사운드 및 등장인물들의 고함 · 욕이 만들어내는 소음이 뒤섞인 희한한 영화입니다. 이는 보는 관객을 극한의 흥분 상태로 이끕니다. <다크 나이트> 이후 이렇게 극장에서 흥분하며 보았던 영화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남지 않습니다. 마일즈 텔러와 J.K. 시몬스의 명연, 감각적인 연출, 교육론에 대한 화두 등 너무나도 즐길 거리가 많은 올해 최고의 작품입니다.



이 후는 개봉 순서대로,





내일을 위한 시간.jpg


<내일을 위한 시간 Deus jours, une nuit, 2014> - CGV 신촌아트레온 7관/2015. 01. 11.


올해 극장에서 처음 관람한 작품인데, 찾아보니 1월 1일에 개봉한 영화더군요. 올해를 여는 영화였는데 올해 최고의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밀도 높은 훌륭한 사회극입니다. 주인공은 갈등의 발생부터 해결까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1박 2일 간의 여정을 떠나며, 카메라는 그런 그녀를 마치 취재하는 듯이 조용히 뒤를 따릅니다. 이러한 방식은 관객에게 그녀가 가지고 있는 절박함, 절망 등의 감정에 공감하며 점차 극에 몰입하며 그녀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여러 가지의 장치를 두고 사회적 실험을 하는 듯한, 마치 사회과학자적 시선을 취하는 영화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감정적으로 와닿는 것은 다르덴 형제의 이러한 연출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기는 그녀 필모그래피 중 최고였으며, 굳이 많은 것을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많은 것을 드러내는 대단한 내공에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폭스캐처.jpg


<폭스캐처 Foxcatcher, 2014> - 씨네큐브 1관/2015. 02. 07.


이 영화는 순전히 스티브 카렐의 연기 변신 때문에 기다렸던 영화이지만, 카렐의 연기 말고도 많은 것을 얻어간 영화였습니다. 심리 묘사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인데, 장면 하나하나 여운이 느껴지게 하는 설정, 전체를 관조하는 듯한 롱 쇼트, 절제된 촬영 및 칙칙한 화면 톤 등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설정하여 한 인물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의 몸부림을 여과없이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마치 듀 폰의 심리를 들추어보려는 듯 말이죠. 한 개인의 심리 말고도 흥미로운 텍스트가 많은데 예를 들어 '독수리'처럼 비상하려던 존 듀 폰이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추락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독수리가 매개체가 되어, 팍스 아메리카나의 한 축이 되었던 듀 폰 가에서 벌어진 비극으로 현대 미국 사회의 비극을 은유하는 이야기로 읽혀지기도 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주연 세 명의 앙상블입니다. 올해 해외축구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MSN 만큼이나 절정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스티브 카렐, 채닝 테이텀, 마크 러팔로의 연기는 올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명연의 향연인 것 같습니다. 그 중 '메시'는 단연 스티브 카렐입니다.







나이트크롤러.jpg


<나이트크롤러 Nightcrawler, 2014> - CGV 명동 1관/2015. 03. 02.


길로이 집안 형제들은 참 재능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형인 토니 길로이는 <본> 시리즈의 각본 뿐만 아니라 <마이클 클레이튼>이라는 걸출한 작품을 만들어내었는데, 이번에는 동생 댄이 <나이트크롤러>라는 걸작을 만들었습니다. 마치 엑스맨의 뮤턴트를 연상케하는 제목이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나면 슈퍼 파워를 지닌 뮤턴트보다 더 무섭고 강해보이는 작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는 아마 영화가 그리는 주인공 같은 비열한 인물상이 현실에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인공 정도의 악행은 아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우리 사회를 거울로 비추어본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영화는 제이크 질렌할의 원맨쇼인데, 푹 패인 눈과 음침한 움직임 등 혹자가 말했듯 '마치 뱀이 사람을 연기하면 이런 느낌'을 선사하고, 수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LA의 밤에 대한 음침한 묘사 덕분에 이런 '뱀' 한 마리가 어디에서 슬그머니 기어다니고 있을 것 같은 기분 나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여러모로 보고나면 찝찝하지만, 그래도 계속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매드맥스.jpg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Mad Max : Fury Road, 2015> - CGV 왕십리 IMAX관/2015. 05. 16.


올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데 <위플래쉬>와 함께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영화입니다. 지금껏 액션 영화를 보면서 거의 느끼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며, 개인적으로는 살면서 관람한 1500여편의 작품 중 역대 최고의 액션 영화로까지 꼽고 싶은 작품입니다. 이렇게 극찬을 늘어놓아도 아쉽지 않을 작품의 중심에는 조지 밀러 감독이 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의 감독상은 조지 밀러가 수상해야할 것 같은 그야말로 뛰어난 장인 정신으로 뚝심있게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정키 XL이 작곡한 OST도 올해 최고의 OST 중 하나였으며, 하이라이트 씬은 명장면의 연속이었습니다. 붉은 톤을 유지한채 사막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드러낸 채 그 안에서 묘사하는 추격전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오디세이아> 같은 고전 작품의 현장에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그 웅장함에 감동하게 됩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이 작품의 가치를 고스란히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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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2015> - CGV 명동 3관/2015. 07. 10.


그야말로 픽사의 귀환입니다. 기억이 나는 한, 살면서 가장 처음 본 영화가 <토이 스토리>일 정도로 픽사는 제게 의미가 깊은 곳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 2>, <몬스터 대학교> 같은 평범한 작품을 내놓았던 지난 몇 년간은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나니 '역시 픽사는 픽사다'라는 생각이 먼저 듭디다. 언제나 그랬듯 귀여운 캐릭터들로 이야기하는 주제 의식은 애니메이션이 애들 영화라는 편견을 벗게 하고, 곰곰히 그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을 줍니다. 이야기 진행 자체도 굉장히 독특하고 매끄러워서 꽤나 진중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데도 결코 피로함없이 상영 시간 내내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듯 영화를 보며 즐기고 또한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것. 이 것이 픽사가 가지는 오리지날리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임은 자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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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마 Selma, 2014> - CGV 명동 씨네라이브러리 ART 1관/2015. 08. 12.


많은 분들이 올해 최고의 엔딩을 <위플래쉬>나 <스타 워즈 : 깨어난 포스>의 그 것이라고 얘기하시지만, 개인적으로 올해의 엔딩은 <셀마>라고 생각합니다. 상영 시간 내내 감탄을 자아내는 데이빗 오예로워의 연기는 엔딩에서 터져버립니다. 그 강렬함은 영화를 보고 5달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엔딩의 감동이 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긴 하지만, <셀마>는 엔딩말고도 충분히 가치있는 영화입니다. 백인, 폭력, 나아가 시대와 맞서싸우는 그들의 감동스러운 행진이 매우 설득력 있게 전개되며, 중간중간 마틴 루터 킹 개인의 고뇌를 엮어 훌륭한 드라마를 만들어내었습니다. 런닝 타임이 꽤 긴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하는 감각적인 연출도 한 몫 합니다. 존 레전드와 커먼의 Glory는 엔딩의 감동을 배로 만들어주는, 올해 최고의 타이밍이자 주제곡이었습니다.






더 랍스터.jpg


<더 랍스터 The Lobster, 2015> - 씨네큐브 2관/2015. 11. 04.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를 이 작품으로 처음 접했는데 첫 만남이 아주 좋습니다. '커플 천국, 솔로 지옥'이라는 희한한 주제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결과물은 더욱 더 기가 막힙니다. 뭔가 불안하게 하는 OST가 깔리고, 참혹한 장면이 종종 묘사되며 영화 속 사회는 더욱 더 참혹한 것 같지만 등장인물들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엉뚱하며 뭔가 하나 같이 이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 코미디 영화가 아닌 것 같은데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등, 관객마저도 내가 이 장면에서 이렇게 느끼면 안될 것 같은데..같은 종류의 이상한 느낌을 들게합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즐기다보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인 '사랑'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는...참 괴상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을날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극장 문을 나섰던 그 기분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카리오.jpg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5> - CGV 용산 8관/2015. 12. 16.


많은 분들이 올해 최고의 스릴러로 꼽으시던데 저도 동의합니다. 이 영화는 로저 디킨스의 촬영 때문에 때깔 자체가 다릅니다. 거기에다가 알레한드로라는 희대의 캐릭터,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 물 먹은 것을 절치부심하는 듯한 요한 요한슨의 기막힌 OST 등 재료 자체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그러나 재료가 좋은데도 정작 결과물이 좋지 않을 때가 많은데, 드니 빌뇌브는 그런 과오를 저지르지 않고 훌륭하게 재료들을 조합하여 조리해내었습니다. 보는 내내 숨이 턱턱 막힌 듯이 긴장하며 영화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늑대의 땅에서 늑대가 되어가는 그들을 보며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개별 작품으로서 완성도가 좋지만, 이상하게도 관련된 다른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데 마침 속편 제작 소식이 들려 반갑습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jpg


<바닷마을 다이어리 海街diary, 2015> - CGV 명동 씨네라이브러리 ART 2관/2015. 12. 30.


올해 마지막 작품이었습니다. 불이 꺼지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니 올해가 진짜 가고 있다는 실감이 들어 눈물이 터지려하더군요. 그만큼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가족을 잃고 다시 가족을 얻는다는 스토리는, 종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전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비교되며 변화와 가족이라는 히로카즈의 영화적 취향을 느끼게 해주지만 전작보다는 더 밝고 화면이 예쁩니다 (물론 이는 미모의 여배우들이 화면을 꽉 채워서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보면서 내내 생글생글 웃게 되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보고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졌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전작을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내년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바닷마을 다이어리> 같은 좋은 작품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이 외 Best 10에 뽑히지 못해 아쉬운 작품


(국내)


<베테랑>

<사도>

<대호>



(해외)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 The Secret Service>

<버드맨 Birdman :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

<스파이 브릿지 Bridge of Spies>

<스타 워즈 : 깨어난 포스 Star Wars : The Force Awak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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