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31 20:55
최고의 영화 (순서와 순위는 관계 없습니다)
1.바닷마을 다이어리
정말 마음이 따듯해지는 영화였습니다. 감정선이 참 촘촘하고 부드럽다는 것을 느꼇고 영상미도 뛰어났어요. 여배우 4인방이 특히 이뻣던게 기억에 남네요. (솔직히 너무 이뻐서 영화 집중할 때 방해가 된다고 느껴지기도...;;ㅎㅎ)
2.유스
인생에 대한 고찰, 노년 2명의 인생 복기가 참 보면서 감명 깊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다른 익무인들 말씀대로 치기어린 영화 같다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저도 아직 어리기에 함부로 판단할 순 없는거 같습니다. 앞으로 10년뒤 20년뒤 50년뒤에 이영화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궁금하네요. 그만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꺼내보고 싶은 영화였어요.
3.앤트맨
마블 영화는 아이언맨 1편을 제외하고 재밌게 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블은 저랑 참 안맞구나 싶었는데 글세...앤트맨은 너무 재밌더라구요. 그 코믹함과 액션의 절묘한 조화가 참 즐거웠습니다. 중간에 감독도 바뀌고 여러 시행착오가 있던 영화로 알고 있는데 이정도 뽑아낸 제작진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올해 가장 유쾌했던 영화입니다.
최악의 영화(?)
1.나이트 오브 컵스
객관적 평가로는 분명히 최악이 아니라 최고의 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영화 일텐데요. 흠 최악이라기 보다는 저에게 아직 맞지않은 영화라고 평하는게 맞겠네요. 테렌스 멜릭 감독의 작품으론 첫 영화였는데 하나도 이해가 가지않고 영화보다 처음으로 졸았습니다...분명 무언가 대단한걸 본 것 같은데, 영상미는 너무나 아름다운데, 저게 뭐라는거지? 하는 느낌이라 끝나고도 멍한 기분이었습니다. 제 식견이 좀 더 넓어지고 더 많은 영화를 본 뒤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입니다.